제약협회가 진행 중인 8개 제약사 리베이트 조사에 대해 업계 내에서 많은 말들이 오가고 있다.
이 건이 처음 노출된 10월 초 제약협회는 2,3주 정도 조사를 진행 한 후 확인되면 제반 규정에 따라 처리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조사권이 있는 기관에 의뢰해 고발도 고려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아직 어떠한 내용도 노출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제는 어떤 식으로든 제약협회가 이 건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때가 됐다고 말하고 있다.
조사가 끝났는지 또는 진행되는지, 리베이트 제공 제약사가 나왔는지 안 나왔는지에 대해 예정된 기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음에 따라 의문과 억측만 난무하며 제약계가 혼란스러움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조사를 통해 확인된 제약사가 나왔든 단순히 제보일 뿐으로 밝혀졌든, 이 같은 내용이 어느 정도 공지돼야 더 이상의 혼란을 막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제약계 한 관계자는 “제약협회 입장에서는 섣불리 움직일 사안은 분명히 아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계속 유지하려면 중요한 문제에 대해 처음 접근하다 보니 예상치 않은 문제가 노출됐다든지, 절차 상에 문제가 있다든지 등에 대해서라도 알려주면 어느 정도 궁금증과 혼란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정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업계 내에서는 각종 소문들이 확대재생산되고 있다.
업계에서 분석한 8개 제약사도 수시로 바뀌고, 제약사들이 추가되며 8개 이상의 제약사들이 등장하는 등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더욱이 일각에서는 극도로 민감한 사안이기는 하지만, ‘일부 제약사들의 입김이 작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까지 나오고 있다. 당초 제약계 내에서는 영향력을 갖고 있는 제약사가 연루됐을 경우 어찌할 것인가에 대한 진단도 나왔다.
다른 관계자는 “시간이 지나며 이대로 넘어가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 제약계 내 8개 제약사가 어디인지, 제보가 맞는지 등 리베이트 문제가 가시지 않으며 더 혼란스럽다”고 지적했다.
현재 제약협회를 위해서나 현재 업계 분위기를 봐서나 분위기로 볼 때 마냥 숨길 일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이 관계자는 “제약협회가 부담을 감수하면서도 이 건을 여론에 알린 것은 제약협회와 제약계에 당장에 피해가 오더라도 이렇게 해서라도 리베이트를 근절시키겠다는 강한 의지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각종 소문과 억측이 나오고 있는데 제약협회 입장에서 부담은 되겠지만 입장을 어느 정도는 정리해 주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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