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들이 매출 목표 달성을 위한 ‘전가의 보도’로 휘두르고 있는 ‘밀어넣기’ 무용론이 나오고 있다.
이에 맞춰 책임자들의 인식전환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떠오르고 있다.
제약계와 유통가에 따르면 올 상반기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매출 목표 달성을 위해 밀어넣기를 전사적으로 진행했다. 목표 제품 1년 치를 밀어넣은 제약사들도 꽤 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문제는 이 밀어넣기가 제약사들의 자충수가 되고 있다는 것. 당장의 매출을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피해는 고스란히 제약사들이 받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유통가 한 관계자는 “올해 들어서 기승을 부리는데 일시적인 매출을 맞출 수는 있을지 몰라도 이 제품들은 1년 뒤 다시 반품으로 제약사에 간다. 이 경우 폐기처분해야 하는데 돈이 엄청 들어간다. 자충수다”고 지적했다.
현재 도매상에서 일반약이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줄며, 상당수 제품이 재고로 쌓인 상황에서 매출을 위해 밀어넣어 봤자 판매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것.
일정기간이 지나면 반품 제품이 될 수 밖에 없고, 매출과 바꾸며 생긴 이 피해는 고스란히 제약사가 안고 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약사 한 영업 담당자는 “우리야 회사에서 요구하는 대로 친한 도매상에 부탁하면 되는데 일반약 부진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엄청나게 받는다. 하지만 이 스트레스가 중요한 게 아니다. 디테일을 바탕으로 한 영업 담당자로서의 가치관에 혼돈을 느끼고 있다”며 “나중에 반품이 필연적으로 발생하는데 이때도 골치 아프다”고 푸념했다.
상황이 이같이 돌아가며, 앞으로는 제약사 오너 및 경영진들이 당장의 매출을 위한 정책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회사의 앞날을 위해서나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서나 '일희일비' 해서는 안된다는 것.
유통가 다른 관계자는 “회사의 지시가 있기 때문에 밀어넣기가 나오는데 도매상도 일반약 비중이 계속 줄고 있고, 받아주고 싶어도 쌓아놓을 장소도 없는 상황”이라며 “강제매출을 올리기 위해 밀어넣기를 강요하는 것은 1,2년 뒤에 회사에 피해로 돌아가는 일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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