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릭 1위 테바, ‘한국진출 임박?’, ‘멀었다’
‘우려되지만 현 상황이 적기’ , ‘시장 너무 복잡해 힘들어’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09-26 12:00   수정 2008.09.29 07:18

이스라엘의 제약사 ‘테바’가 일본 제약사 ‘코와’와 새로운 합병회사 ‘코와테바’를 설립하는 방법으로 손잡고, 일본 제네릭시장 진출을 본격화화며 국내 제약계가 바싹 긴장하고 있다.

테바는 세계최대 제네릭 제약기업으로, 일본 진출은 그만큼 국내 진출이 앞당겨 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일단 업계에서는 다양한 시각을 보이고 있다.

우선 예상외로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는 이전에는 외국 제약사의 일본 진출 이후 국내 진출까지 3,4년 차이가 났지만, 지금은 1년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판단이 자리 잡고 있다.

실제 테바는 지난해 한국을 방문, 국내 유통시장을 파악하고 돌아간 상태다.

당시 테바는 국내 시장 진출 시점을 2010년 이후로 잡았지만, 이는 안심을 시키기 위한 전략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현재 국내에서 매물로 나온 중소제약사들이 꽤 되는 것으로 파악되는데다, 자본시장개방 등을 볼 때 지금이 적기라는 시각도 추가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식이 떨어지면서 혼란스럽고 자본시장이 열렸다. 또 매물로 나온 제약사들도 많다. 직접 들어오지 않고 원하는 품목의 보험등재 수가 많은 중위권 제약사를 사서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지금껏 자금이 없어서 진출하지 않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제네릭 기술을 활용, 국내 제약사보다 저렴한 가격에 충분히 들어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아직은 아니다’가 유효한 분위기다.

전 세계 60개국 이상에서 제네릭을 판매하고 50곳의 제조공장을 갖는 세계 최대의 제네릭 기업으로, 자금이 풍부한 테바가 한국에 진출하기에는 건강보험, 유통시장의 복잡성 등 장벽이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보험약가를 받지 못하거나 일반약 시장을 볼 때 OTC로 남는 장사를 할 수 없다는 것.( OTC는 적극적으로 나설 경우 과대광고를 걱정해야 함)

일본에 진출한 인도의 세계적 제네릭 제약사 ‘씨플라’가 일본 진출 이후 국내에 사무소를 설립해 놓고도, 아직 본격적으로 나서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국내 유통시장이 ‘복마전’으로 표현될 정도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장이 아니라는 점도, ‘쉬운 진출이 힘들다’는 쪽에 무게를 실고 있다.

실제 국내 진출해 성공 쪽으로 가고 있지만 스위스계 물류회사 ‘쥴릭’도 최초 진출 타진 당시 국내의 복잡한 유통시장 때문에 한국 상륙을 접고, 수년간 유통시장을 연구한 후 진출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도덕적이고, 투명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가야 하지만, 투명하지 못한 유통시장이 역으로 외국계 제네릭 제약사의 진출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는 면이 있다는 것.

보험약가를 안 주거나, 너무 낮아서 밑바닥을 길 정도면 안 들어 올 것이고, 여기에 돈놓고 돈먹기 식의 영업관행도 아이러니하게도 진출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불투명한 유통시장, 까다롭거나 기기묘묘한 것으로 표현되는 약가정책 등 글로벌 시대에 반드시 해결하고 넘어가야 할 문제점들이 오히려, 외국계 제네릭 회사의 진출을 제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

다른 관계자는 “ 앞선 기술력으로  싼 가격으로라도 들여올 수 있다. 현재 건강보험 정책을 볼 때 정부도 제품이 좋고 국내 제약사보다 싼 가격을 받아 들이면 약가를 안 줄 이유가 없다. 요즘에는 국내 제약사를 키우고 살려야 한다는 의지도 없는 것 같다. 문제는 아직 국내에서는 의약품 가격이 싸다고  제품이 잘 팔리는 구조가 아니라는데 있다”며 “ 하지만 입맞에 딱 맞는 제약사나 도매상과 손잡고 들어올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업계 일각에서는 국내 도매업계를 통해서 진출할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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