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펠 본사 '철회 없다’, '각개격파'로 승부수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09-09 17:50   수정 2008.09.11 11:54

쥴릭행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도매업계와 한국스티펠 간 신경전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통가에 따르면 스티펠 본사는 최근 ‘스티펠은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 지사를 두고 있는 제약사로 한국에서만 다른 정책을 펼 수 없다’는 요지로, 쥴릭행을 철회할 의사가 없음을 한국스티펠 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스티펠은 쥴릭에 아웃소싱함에 따라 한국 의약품도매업계가 반발하고 있고, 이에 따라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는 점을 들어, 본사를 방문해 철회 여부를 타진했었다.

이에 따라 한국스티펠의 쥴릭행 철회를 요구하며, 전국적인 판매 거부에 돌입할 정도로 극한 상황까지 간 도매업계와 스티펠의 대립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국스티펠이  최근 지방을 돌며 대형도매 위주로 각개격파를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게임(?)이 마무리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스티펠의 쥴릭행이 이뤄지고 도협 및 각 시도지부와 전 도매업계가 강력히 대응하는 상황에서, 대형 도매업소들은 한국스티펠을 상대로 한 도매업계의 성과를 결정지을 잣대로 여겨져 왔고, 각개격파는 그간 쥴릭이 도매업계를 분열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지적돼 왔다.

더욱이 한국스티펠의 쥴릭행이 전국적으로 번진 시발점이 된 기존 거점 도매업소들이 직거래를 보장받았고, 모 대형도매업소가 한국스티펠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는 점도, 타 대형 도매업소들의 ‘흔들림’에 일조하고 지적도 나오는 형국이라는 점에서, 생각보다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한국스티펠 건은 도매업계가 한 회사 만의 문제가 아닌, 이를 계기로 '쥴릭'이라는 회사를 다시 거론하고 있다는 점,도매업계의 의도대로 결과물이 나오지 않을 경우 타 다국적제약사의 쥴릭행을 제어할 빌미가 없어진다는 점, 쥴릭행을 한 제약사 중 규모가 적은 업소에 전사적으로 나서 그만큼 더 부담이 있다는 점 등으로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도 상당수다.

도협 고위 인사는 “대형도매들은 경쟁심이 더 크기 때문에 상위 대형 도매중에 한 곳만 판매하면 다른 대형 도매도 나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힘들 수 있다. 또 각개격파를 통해 ‘이만하면 됐다’는 얘기도 흘러나오는 형국”이라며 “일부 얻을 것은 얻은 상태에서 한 마음이 되서 지속하면 이길 수 있는데 과연 지금까지 도매업계와 쥴릭간 진행된 상황을 놓고 볼 때 이럴수 있을지가 문제다”고 지적했다.

약업신문 공식 SNS 채널 구독
블로그 유튜브 텔레그램 링크드인 페이스북 카카오톡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