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한국스티펠 시험대 오른 도매
의지 강경 '속' 엇갈림도 노출-과거 극복이 관건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09-02 11:02   수정 2008.09.03 08:58

도매업계가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올랐다. 지난 8월 1일자로 쥴릭에 아웃소싱한 한국스티펠 문제에 대해 어떤 결과를 도출하느냐가 시험의 핵심이다.

일단 업계에서는 강경하게 나서고 있다. 지난 8월 25일부터 대부분이 쥴릭 협력 도매상인 서울경기지역 OTC종합도매업소들이 한국스티펠 제품을 취급하지 않기로 한 데 이어 반품까지도 거론되는 상황이다.

특히 일부 도매상들의 취급 중단과 달리 9월 중순경 거론되는 반품은 전 도매업계가 모두 참여하는 쪽에서 논의되고 있다. 그만큼 한국스티펠 건에 대해 강경하다는 것.

하지만 여전히 한국스티펠 문제를 도매업계 의지대로 끌고 나가며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도매업계 내에서도 섣불리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도매업소들 간 엇갈림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

실제 한국스티펠 건은 쥴릭 문제를 다시 수면위로 끌어 올린 사안인데다, 매출 규모가 적은 도매상의 쥴릭행이라는 점에서 도매업계 내에서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시각도 많았다. 

이전과 다른 매출 규모의 도매상에 대해 강경 대응으로 나서고, 이것이 도매업계에 유리한 방향으로 정립되지 않을 경우, 타격의 정도가 더 심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어차피 바라만 보고 있을 문제는 아니지만 협회 차원에서도 신중했던 것으로 아는데, 주위에서 치고 나가니까 강경 대응분위기로 대세가 굳어진 면이 있다”며 “문제는 여전히 한 마음으로 갈 수 있느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전의 예를 대입할 때, 쉬운 문제는 아니라는 것.

실제 본사의 뜻에 따라 주사위를 던져 놓은 상태에서 도매업계를 설득하거나, 분위기를 가라앉히기 위한 내부 협상 외 달리 할 일이 없는 스티필은 큰 움직임 없이 도매업계에서만 분위기가 격앙된 가운데, 도매상들 간 엇갈림도 나타나고 있다.

다른 관계자는 “대형도매상들에게도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데, 이들 도매상들은 어느 한 곳이라도 다른 방향으로 나가면 모두가 흩어지게 돼 있다. 서로가 서로에 대한 견제가 심하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혹 한국스티펠 건이 확산되며 극한 상황까지 갈 경우, 쥴릭 협력도매상들이나 대형도매상들이 끝까지 함께 참여할 수 있겠느냐는 것.

실제 업계에 따르면 큰 게임을 시작도 하기 전에 업소들간 일부 마찰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단 업계에서는 반품이 전국적으로 진행되면 이 같은 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별로 특정 도매상을 선정해 집단 반품할 경우 참여 비참여 업소가 드러날 것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쥴릭 건과 관련해서는 이전에도 주위 시각에 관계없이 갈 길을 갔거나, 내부적으로 이합집산이 진행됐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의지에도 이에 반한, '또 한 번 실패'에 대한 우려다.

한 인사는 “시작을 안했으면 모르고, 또 시작이 잘한 것인지 아니지 모르지만, 이미 외부에 주사위는 던져진 것으로 비춰진 상황이기 때문에 도매업계는 그만큼 더 힘들 수도 있다.”며 “여전히 도매업소들의 의지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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