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선진화 목표로 공동발전 위한 지혜 모아야"
삼원약품 추기엽 (秋紀燁) 회장,' 어려울수록 기본 충실해야'
박재환 기자 dir080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08-18 09:45   수정 2008.08.19 10:21

우리나라 대표적 도매업체 중 한 곳인 부산 삼원약품의 추기엽 (秋紀燁) 회장.  추기엽 회장은 지난 1974년 삼원약품을 설립, 현재 연매출 2천억대의 대형도매로 성장시켰다. 이에 머물지 않고 올해 초 현대적 물류시스템과 사무환경을 갖춘 신사옥을 마련 이전을 마무리하며, 삼원약품 뿐 아니라 이 지역 도매업계 전체의 공동발전을 위한  마스트플랜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추 회장은 "이제는 도매 유통업계 전체의 발전을 위하여 우리 모두가 다 같이 힘을 모으고 지혜를 공유 하는 것이 난제를 헤쳐 나가는 유일한 길"이라며, "앞으로 도매는 동업자 의식을 가지고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하며 어려울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모든 도매업체 대표들은 항상 연구하는 자세를 가져 줄 것을 당부하고 “대형도매는 더욱 시스템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투자하고 노력해야 하고 혼자의 힘으로 어려우면  좋은 파트너를 찾아 파이를 키워나가는 것도 전향적으로 생각해 봐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추기엽 회장과의 대담은 폭염 속 항도부산에 한줄기 소낙비가 시원하게 뿌려진 지난 8월 8일 오전 삼원약품 사옥에서 이뤄졌다.

△도매업의 큰 획인 유통일원화 기초를 마련하셨는데 

지난 90년대 YS 문민정부 시절 당시 누구도 가능하다고 예상치 못한 유통일원화 제도를 위해 중앙회 이희구 회장과 함께 정관계를 뛰어다녔습니다.

당시 지역구 의원 출신으로 친분이 있던 박관용 대통령 비서실장과 홍인길 수석 등과의 접촉을  통해 의약품 도매업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의약품 유통일원화의 필요성을 설득시켰습니다.

그 결과 유통일원화 제도를 마련 할 수 있었고, 당시 20% 초반에 머물던 도매유통 비중이  이후 15여년간 60%이상으로 끌어올라 왔습니다.  지금은 유통일원화 폐지가 눈앞에 와 있지만 법 제정 당시의 근본적인 취지를 생각한다면 아직까지는 의약품 유통업에 대해서 국가가 좀더 지원해야 할 것 같습니다.

도매업계도 의약품 유통서비스의 질 개선과 투명한 유통선진화를 위하여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서부산 유통단지 산파역할을 하셨다

-부산상공회의소 부회장 재직시절 서부산유통단지를 발의하며 시작됐습니다. 상공회의소 부회장 시절 의약품도매업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생각 하던 중 마침 서부산 유통단지 계획을 확인하고 의약품유통단지조성을 위해 부산시로부터 1만2천 평의 부지를 불하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16개사가 참여해 조합을 결성했고, 유통단지 계약을 마친 상황입니다.

아직은 해결하여야 하는 과제를 많이 안고 있지만, 부울경도협을 중심으로 근본적인 로드맵을 구축하고 업권신장을 위한 좋은 방안들이 회원사와 조합을 중심으로 마련되었으면 합니다.

△본사 이전을 계기로 3자물류 기반을 마련하셨는데

-현재 삼원약품은 부산 본사만 연건평 1,750평입니다. 부울경지역에서 단일 물류창고로는 최대 규모이고 지역 최초로 DPS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지금도 선진화 된 물류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투자를 할 것입니다.

도매업의 전반적인 경기가 침체되어 있는 상황이고, 특히 약업계도 여러 가지 제도적변화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지만 제약이 해야 할 전문분야가 있고 도매유통업이 할 역할이 있습니다. 바로 도매의 역할은 물류유통 선진화, 대형화 방안, 공동물류센터 운영과 도매업 위·수탁물류입니다.

중소형 도매와 제약사들도 물류경비 효율화를 위하여 이 지역에서 본사의 물류시스템을 잘 활용하였으면 좋겠습니다.

△향후 삼원약품의 영업 방향에 대해 한 말씀 

-삼원약품의 영업과 관련 특별히 내세울 것은 없지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병원, 의원, 약국을 모두 커버하는 의약품 도매상이라고 자부합니다.

부산 지역에서 의원 거래율이 70%를 상회합니다. 의약분업 이후 의원은  적은 양이 유통되고 있는 현실적인 애로사항이 있기는 하지만 작은 거래처까지 소중히 여기고 최선을 다하여 의약품 공급을 하고 있고, 약국과의 거래도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고객제일 주의, 정도경영, 사회적 가치 창조를 위해 더욱 매진하고,  끊임없이 서비스를 개선하고 신뢰받을 수 있는 파트너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추 회장 스스로가 지은 삼원(三元)이라는 상호에 대해  “제약, 유통, 약국 등 약업을 떠받치는 3대 주축을 의미한다”고 설명하고, “이중에서도 유통이 으뜸이어야 한다는 작은 소망을 담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부분에 있어 앞으로도 기업은 사회와 함께 하여야 한다며 "기업과 사회가 같이 발전 할 수 있도록 의약품도매상으로서의 본분을 최선을 다해 지켜나가겠다"며 기업은 반드시 적정이윤을 사회공익복지사업과 의약계 발전을 위해 기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기엽 회장 프로필

추기엽 회장은 1934년생(76세)으로 후생약품 영업본부장을 거쳐 1974년 4월5일 삼원약품을 설립 올해로 창립 35주년을 맞았다. 삼원약품은 현재 부산과 울산 경남에 지점을 두고 있으며 매출 2천3백억대와 약 130여명의 임직원이 종사하고 있다.  현재 추회장의 장남인 추성욱사장(39세)이 경영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추 회장은 1984년 부산의약품 도매협회 회장, 2003년 상공회의소 위원(5선)과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2007년에는 부산시지정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었다. 현재 평화통일자문위원회 위원, 한국의약품도매협회 자문위원, 영남약도회 회장, 부산상공회의소 의원, 부산 동래문화원 고문 등을 역임하고 있다.

1980년 라이온스클럽을 시작으로 사회정화운동, 치안 및 범죄예방운동, 행정발전위원회 등 각종 사회봉사활동도 활발히 해오고 있다.

추 회장은 1986년 보건사회부장관 표창을 시작으로 1991년 보건의날 국민보건향상 대통령상 수상, 경찰의 날 내무부장관 상 수상, 1996년 대통령상, 1998년에는 범죄예방 및 선도보호공로로 법무부장관상 수상, 2003년에는 제31회 보건의 날 석류장 국민훈장 수상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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