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유형별 수가계약 3차협상에서 서로 접점을 찾지 못한 채 마무리 됐다.
13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 20여분 동안 진행된 약사회와 공단의 유형별 수가계약 3차협상에서 본격적인 논의는 시작됐지만 더이상의 합의사항 없이 의견차를 좁히는데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약사회와 공단은 15일 오후 5시 4차협상을 진행해 서로의 입장 차를 줄여 합의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양측은 2차협상보다 다소 조정된 입장을 제시했지만 큰 입장 차를 드러내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기간동안 협상이 타결될 지 의문이다.
이날 협상에 참석한 약사회 대표들은 공단의 협상태도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약사회 이영민 부회장은 "협상시에 접점을 찾지 못했다"며 "서로의 입장에 대해 많은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약사회 박인춘 홍보이사는 "공단측에서 협상 상하한선의 범위만 제시하고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 않아 더이상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며 "이렇게 하다가는 건정심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협상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공단측에서 성의가 없이 협상을 하려는 건지 안하려는 건지 의문이다"며 "미리 건정심에 넘어갈 것에 대비해서 준비를 해야겠다"고 말했다.
이에 공단 관계자는 "지난 2차협상에서보다 서로 양보한 안을 제시했지만 아직 그 간격이 크다"며 "다시 만나서 협상을 해서 입장을 좁혀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협상을 마치고 나오는 약사회 대표들은 무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한 반면 공단 대표들은 여유있는 표정을 지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