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2분기 접종 물량 24일부터 도입

화이자 백신 50만 회분 24일 1차 도착, AZ백신 69만 회분 31일 유럽 현지 운송 개시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단(단장 정은경)은 이달 도입 예정인 백신에 대한 구체적인 도착 시기가 확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추진단에 따르면 개별 계약 화이자 백신의 경우, 이달 100만 회분 중 50만 회분이 오는 24일 도입될 예정이다.

도착된 백신은 전국 22개 접종센터로 배송될 예정이며, 다음달 1일부터 만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등의 접종에 사용될 계획이다.

화이자 백신의 식약처 허가는 지난 5일 완료됐으며, 신속 출하승인 절차 이후 접종에 사용할 예정이다.

나머지 50만 회분은 이달 마지막 주에 연이어 도착될 예정이다. 오는 4~5월에도 지속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구체적인 도착 일자는 아직 통보되지 않았다.

코백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달 69만 회분과 오는 4~5월 141만 회분에 대해 유니세프 측으로부터 네덜란드에서 각각 오는 31일과 4월 22일 운송 개시될 예정임을 통보받았다. 

추진단은 유럽 현지 통관, 운송 등 소요기간(최소 2~3일)을 감안하면 국내 도착은 69만 회분이 다음달 초, 141만 회분이 다음달 말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코백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국내 SK바이오사이언스(안동 생산 공장)에서 생산된 백신이며, WHO 긴급사용품목에  등재된 백신으로 코백스를 통해 전 세계에 일괄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절차상 유럽 반출된 후 도입될 예정이다.

도착된 백신은 65세 이상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등의 접종에 사용될 계획이다.

추진단 정은경 단장은 “2분기 접종 시행계획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시작될 수 있도록 백신 국내 도착 후 유통·보관 및 사전 준비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