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약품안전국장으로 부임하면서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산업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커 갈 수 있도록 식약처의 지원 방향을 찾고, 지원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올해는 제약바이오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협력과 통상업무를 강화하도록 하겠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김영옥 국장<사진>은 7일 식약처 출입기자들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의약품 관련 정책이 만족하다고 평가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것으로 생각한다"며 "올해는 제약바이오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옥 국장은 청와대 업무보고가 끝나지 않아 올해 추진할 사업을 세부적으로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큰 틀에서 △AI, 빅데이터 활용한 정책 △소통 강화 △국제협력, 통상업무 강화 등의 3가지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옥 국장은 "의약품 인허가, 안전관리 등과 관련한 방대한 자료가 식약처에 축적돼 있는 만큼 이를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청와대 업무보고 이후에 세부적인 사항을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통 강화와 관련해, 김영옥 국장은 "그동안 민원인들과 소통채널을 맞들어 운영해 왔지만 여러 측면에서 소통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올해는 실무자, 중견관리들과의 채널, 분야별로는 임상, 사후관리, 허가ㆍ심사 등으로 나눠서 세분해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특히 김영옥 국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의 해외시장 진출 자원을 위해 국제협력과 통상업무를 강화하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산업은 내수만으로는 성장의 한계가 있는 만큼 반도체 등 도 마찬가지로 세계로 눈을 돌려야 한다"며 "산업에 있었던 정부의 지원은 제약바이오에서도 지속되고 있지만 식약처가 할 수 있는 규제적 부분, 규제기관과의 협력 부분을 찾아서 지원하겠다"고 김영옥 국장은 말했다.
구체적으로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 러시아 인접국가, 중국, 중동국가들의 규제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산업의 진출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김영옥 국장은 "중국의 경우 규제는 상당히 까다롭고 문턱이 높아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중국이 변하고 있다. ICH 멤버가 됐고 여러 규정들을 국제적 수준으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중국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해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산업이 중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틈새를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영옥 국장은 "식약처가 그동안 추진해온 정책들이 어느 순간 바뀌고 멈출 수는 없다"며 '의약품과 관련한 안전관리는 강화하고,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규제는 개선하는 정책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