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품절 의약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의약품 공급·사용 관련 정부부처 및 기관, 단체가 한 자리에 모인다.
업계에 따르면 매년 반복되는 장기 공급중단 의약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관련 협의회가 오는 27일 첫 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는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대한약사회, 대한의사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가 참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의약품 공급·사용 관련 기관·단체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만큼 의약품의 장기품절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 마련과 함께 품절 의약품에 대한 정보를 의사와 약사에게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제약사들은 종합병원 등 의료기관의 처방코드를 유지하기 위해 일정 기간 공급중단이 예상되는 의약품에 대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거나 의료기관에만 제한적으로 공급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로 인해 병원에서 처방한 의약품이 정작 일선 약국에서는 품절된 상태로 유통업체의 의약품 공급에, 약사들은 조제에, 환자들은 치료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 18일 열린 보건복지부와 대한약사회간 제2차 약정협의체 회의에서는 이달 중 공급중단(장기품절) 의약품 관련 협의회를 개최해 작업반을 구성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대응방안을 수립키로 한 만큼 이 자리에서 어떤 밑그림을 그려낼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