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FTA를 통해 한-중미의 수출증가가 기대되는 가운데, 의약품 분야에서는 코스타리카 시장에 대한 진출이 유망한 것으로 전망됐다.
코스타리카 의약품 수입시장이 중미 내 최대 규모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은 기회로 작용한다고 본 반면, 커뮤니케이션 문제 및 사후대응은 개선해야할 점으로 지적됐다.
KOTRA(Korea Trade-Investment Promotion Agency)가 최근 발간한 '한-중미 FTA 분야별 활용방안'에서는 이 같은 분석이 이뤄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미는 개별국가 시장규모로는 작지만 5개국(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파나마)을 합치면 중남미 8번째 경제규모로 올해 경제 성장률이 중남미 지역 전체를 웃돌아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중미는 2015년 협상을 개시한 이후 총 7차례 공식협상을 거쳐 2016년 11월 실질협상 타결에 합의했으며, 올해 올해 2월 21일 중미 5개국과 '한-중미 자유무역협정(Korea-Central America FTA)'을 서명해 연내에 발효될 예정이다.
KOTRA는 한-중미FTA를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 및 중미 내 중산층 증가 등이 한국산 자동차부품, 화장품, 음료, 의약품의 對중미 수출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의약품 분야는 5개국 중 코스타리카에 수출 유망 국가로 선정됐다.
KOTRA는 "의약품은 한국의 對코스타리카 수출품목 중 상위 5위를 기록하고 있는 주요 품목"이라며 "공공 의료부문의 의약품 부족 현상 해소를 위한 정부기관(보건부)주도의 의약품 및 의료장비 대량구매 입찰 기회가 다수 있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코스타리카 의약품 수입시장은 중미 내 최대 규모로 소득증대, 삶의 질에 대한 관심 증가에 따라 수입 수요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어 최근 5년간 연평균 4.2% 성장률을 기록한 바있다.
현지 바이어는 인터뷰를 통해 "의약품 수요는 전반적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정부의 공공 보건용 의약품 조달이 원활하지 못해 국가 차원의 의약품 부족 현상 해소를 위한 수요가 많다"고 전했다.
이어 "공공 보건용 의약품 조달 개선을 위해 조달 및 구매 절차 간소화를 추진 중"이라며 "그 동안 부족했던 공급을 충족하기 위해 의약품 구매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국의 對코스타리카 의약품 수출은 최근 감소 추세에 있는데, 미국, 유럽 제품이 주도하고 있는 현지 시장에서 한국산의 인지도는 여 타 국가에 비해 비교적 낮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최근 중국, 인도 등 미·유럽 외의 의약품의 수입비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 현지 바이어는 "중국산과 달리 한국산 의약품은 품질이 좋고 신뢰할 수 있는 이미지가 일반적"이라면서도 "제품 자체의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한국 업체와의 커뮤니케이션 문제, 미흡한 사후대응 등 취약한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중미 FTA와 관련해서는 "의약품은 관세가 비교적 낮은 품목이 대다수인 관계로 가격적인 부분에서는 큰 영향은 없으나, 한-중미 FTA를 통해 한국산 제품 및 국가 이미지 제고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 기업(당화혈색소 측정 장비 및 시약 생산)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수입되는 미국, 유럽(독일 등)산 대비 견줄 수 있는 품질 및 가경경쟁력을 진출 기대요인으로 볼 수 있다"며 "이와 함께 의료기기 및 의약품 등록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점은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KOTRA는 이러한 조사를 바탕으로 현지 수요처 대상 적극적 홍보활동과 코스타리카 보건부 의약품 우대국가 리스트 포함이 필요하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KOTRA는 "한국산 제품은 우수한 품질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홍보활동이 다소 부족한 상황"이라며 "현지 공공·민간 수요처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한국산에 대한 품질경쟁력을 각인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기존 공공 의료 보건시장 내 의약품 정부조달 낙찰업체에 대한 사전 정보 파악 및 파트너십 구축 등 선제적인 전략 수립 필요하다"며 "의약품 등록 관련 현지 보건부에서 우대하는 국가 리스트에 포함 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Country list for high standard of manufacture and control 리스트는 코스타리카 복지부에서 의료 제품 등록 시 우대하는 국가리스트로 동 리스트에 포함될 경우 등록 절차가 간소화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