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의료원, 환자거부에 응급실 근무표 허위작성까지
의료원장 실제 근무 안하고도 근무한 것으로 기재 '혈세 낭비'
최재경 기자 cjk0304@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4-10-13 16:27   

지역응급의료기관에서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는 속초의료원(원장 박승우)이 응급실 근무표를 허위로 작성하고 처방전을 조작하는 등 의료법 위반하면서 막대한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고 국감에서 지적했다.

13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김미희 의원은 속초의료원 박승우 원장이 2012년 11월부터 2013년 2월까지 4개월 동안 응급실에 월 1~2일 근무했으면서도 실제로는 7~15일간 근무한 것으로 응급실 당직의사 근무표를 조작했다고 자적했다.

또, 2013년 1월의 경우 박승우 속초의료원장은 하루만 응급실 당직근무를 했으면서도 15일간 응급실 당직근무를 한 것으로 근무표를 조작했으며, 속초의료원은 실제 당직의사 근무표와는 다른 1339 보고용 겸 감사보고용 당직의사 근무표를 이중으로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 의원은 "의사 뿐만 아니라 간호사 근무표도 조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속초의료원은 2012년 9월부터 2014년 2월까지 18개월 동안 정00 간호과장과 정00 수술실 간호사, 김00 수술실 간호사가 실제 응급실에 근무하지 않았으면서도 응급실에 근무한 것처럼 조작한 근무표를 작성했다.

보건복지부는 2011년 12월 속초․고성, 양양, 인제 지역을 응급의료가 취약한 지역으로 지정한 뒤 2012년부터 매년 응급의료센터 구축에 필요한 인력 지원예산을 투입해오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속초의료원을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육성하기 위해 응급의료센터 리모델링과 필수장비 구입 등 시설 장비 지원금으로 15억 6000만원의 국비를 지원한 데 이어 응급의료센터 구축에 필요한 의료인력 인건비로 ▲2012년 3억 2500만원 ▲2013년 3억 6600만원을 지원했다. 2014년에는 2억 6천만원의 응급실 의료인력 지원 예산이 신청되어 있는 상태다.

김 의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응급실 의료인력 인건비를 지원받을 때 '의사인력 4명, 간호사인력 10명' 충원을 전제로 지원받고도 이를 제대로 충원하지 않은 채 허위로 근무표를 작성하는 것은 혈세낭비이자 국고탕진이며, 환자에 대한 기만"이라고 질타하고 복지부에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이에 복지부 문형표 장관은 "속초의료원의 환자거부 문제는 원내 단체협의문제가 있었기 때문으로 지금은 안정된 상태로 알고 있다. 근무표 허위조작관련해서는 철저히 조사 후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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