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 국내 거대 제약사들의 내년도 매출액은 전체 시장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만성 성인질환치료제가 고령화 진전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데다 자체개발 신약과 대형 제네릭 출시로 인해 전년대비 15.5% 정도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내년도에도 이들 상위 대형 제약사들은 자체신약 및 퍼스트제네릭 출시와 해외 수출, 기술 수출 아웃소싱 수요 증가 등으로 시장평균을 상회하는 외형 증가가 지속되는 한편 중소형제약사는 제네릭 약가 시스템 변경에 따른 제한적 출시, 자금조달 능력 취약으로 인한 cGMP 투자부담 드으로 시장평균을 크게 하회하는 외형증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유한양행, 동아제약, 한미약품, 부광약품, LG생명과학, 녹십자, 대웅제약, 종근당, 환인제약 등 키움유니버스 업체들의 내년도 영업이익은 24.6% 늘어나 외형증가율을 상회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이는 마진 높은 자체개발 신약과 대형 제네릭의약품 비중이 확대되고, 신규공장 투자관련 감가상각비가 2009년부터는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키움증권은 내년에도 정부의 약가규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펜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이번에 인하될 687품목 가운데 52.2%인 358품목의 인하율이 5% 이하였으며, 125품목 10%, 7품목은 30% 이상 약가가 인하되는 한편 지난 2002년부터 시행된 약가재평가는 최근 3년간 평균인하율이 13.7%였던 점을 고려, 약가 인하 강도는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개량신약관련 우호정책이 시행되고 내년 제약산업육성 특별법 등이 시행되면 국내 대형사를 중심으로 개량신약을 비롯한 신약개발과 해외 진출이 보다 활발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개량신약관련 우호정책은 시행되면 품목 허가 후 공단과의 약가 협상이 기존보다 절반수준인 3개월가량으로 단축되는 한편 최대 오리지널의 90%까지 약가를 산정할 수 있어 제약사로서는 분명히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내년도 국내 제약경기는 상위 대형사와 중소사의 간극은 더 크게 벌어지는 가운데 시장을 이끌어 가는 주역은 단순 제네릭보다는 R&D를 기반으로 탄생한 개량신약과 신약 등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