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이외의 신체부외에 치료목적으로 침이나 뜸을 놓을 경우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이 악화될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고려수지침학회(회장 유태우)는 신체에 뜸을 시술해선 안 되는 이유로 성인병 발생 및 악화, 노화 촉진과 면역력 저하 등을 지적했다.
유 회장은 이같은 뜸 시술을 단기간에 하는 것이 아니라 몇 개월 또는 평생 동안 할 경우 맥박수를 증가시켜 혈압상승을 불러일으키게 된다고 위험성을 경고했다.
앞서 지난 6월에도 녹색소비자연대가 발표한 ‘유사의료행위 소비자피해실태’에서도 일반인들이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뜸 시술로 인한 부작용이 무려 33.3%를 기록한바 있다.
또 추석연휴기간중 한 방송사가 ‘구당 김남수 선생의 침ㆍ뜸 이야기’프로에서 뜸 시술로 많은 질병을 예방하거나 고칠 수 있다는 내용을 방송한데 대해 대한한의사협회가“구사(灸士)자격도 없는 사람의 불법의료행위를 공영방송이 합법화 했다”고 반발, 복지부에 김남수 씨에 대한 무자격의료행위 처벌을 요구하면서 뜸 시술에 대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한편 이같은 뜸의 유해성을 주장한 유 회장은 신체에 뜸을 시술하는데 대한 그동안의 실험결과를 공개했다.
먼저 촌구(완관절 박동부위)에서 촌구맥의 상태(굵기)와 맥박수, 음양맥진을 본 후 합곡(合谷: 가장 많이 시술하는 부위)에 쌀알만 한 뜸을 2~3장 시술해 따끔한 열 자극을 주고, 촌구맥을 짚어보면 맥박수의 증가와 음양맥상이 악화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때 양손의 합곡이 아니라 한 곳에서만 뜸을 시술해도 맥박수가 증가한다는 것이다.
반면에 합곡의 상응부위인 서금요법의 D2에 똑같이 쌀알만 한 뜸을 2~3장 시술(합곡과 똑같은 열 자극)하고 맥박을 재보면 맥박수가 느려지면서 진정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체침에서 가장 좋다고 하는 족삼리혈 양쪽에 쌀알만 한 뜸을 2~3장 시술하고 맥을 보면 맥박수가 증가해 음양맥진은 더욱 악화되지만, 이때 족삼리의 상응점인 서금요법의 E39에 뜸을 시술하면 맥박수가 느려지면서 안정이 된다고 것이다.
이런 실험을 중완ㆍ단전ㆍ백회 등에 해보면 모두가 맥박이 빨라지고, 음양맥상이 악화된다고 유 회장은 말했다.
유 회장은 실제 환자들이 1~2곳이 아니라 10~20여 곳까지 시술하고 있으며 이것도 가끔이 아니라 매일 또는 일주일에 2~3회씩 시술해 피부를 태우거나 화상을 입혀 심지어는 화농이 생기게 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