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오송 이전 먼 일 아닌 눈앞의 "현실"
터파기 공사 진행 중...750여명, 서울 떠날 준비 미리미리 챙겨야
임세호 기자 woods3037@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09-23 06:44   수정 2008.09.23 13:36
▲ 식약청 행정동-지하 기둥, 옹벽 형틀조립(08.08.31 현재)

정부정책에 따라 식약청이 오는 2010년 오송생명과학단지로 이전하는 가운데 청 내 인력들도 최근에는 이전에 대한 고민과 계획을 구체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오송지역 아파트 분양시기에 맞춰 청 직원들의 움직임은 한층 더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식약청 관계자에 따르면 청 내 인력들 사이에서 아직까지 오송 이전에 대해 반신반의 하는 분위기도 있지만 최근 들어서는 인트라넷에 신 청사 공사 관련 사진이 올라오고, 아파트 분양도 임박했다는 소식에 이전과 관련해 구체적인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식약청 한 관계자는 “이전과 관련해서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거주와 관련된 것” 이라며 “지금 보면 출퇴근 형과 거주이전 형 두 가지 형태로 나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초등학교 이하의 자녀를 둔 가정은 이전에 대한 부담을 적게 느끼며 분양을 받아 아예 내려가겠다는 쪽이 많고 고 학년의 자녀를 둔 경우는 이사에 대한 부담을 느껴 출퇴근을 선택하겠다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KTX로 출퇴근을 선택했을 때 서울 오송 간 예상되는 한달 교통비는 30~40만원 정도.

이 관계자는 “현재 오송 지역에 분양되고 있는 아파트는 30평대로 평당 가격은 560만원 정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며 “주위 직원들을 보면 제2의 과천을 생각하며 과감하게 투자냐 아니면 기반시설이 아직은 취약하기에 보류냐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이 경우도 1가구 2주택 소유에 해당하기 때문에 오송에 집을 구입했을 때는 기존의 집을 1년 안에 매도를 해야 한다.

특히 이 관계자는 “이 같은 변화와 고민은 93년부터 줄기차게 얘기되던 식약청의 이전이 먼 얘기가 아닌 현실임을 더욱 깊이 느끼게 한다” 며 “다음달에는 현지 시찰까지 이뤄진다고 하니 이전과 이주에 대한 고민도 하루 빨리 매듭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관계자는 “처음에는 출퇴근을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제대로 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결국은 이주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며 “근무처와 집이 가까워지다 보면 자연스레 자기개발 시간도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요소들도 많이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본청이 오송으로 내려가다 보면 아무래도 서울청의 역할과 기능이 확대될 수 있을 것” 이라며 “그때 되면 지역여건 때문에 서울청과 경인청에 대한 인기도 지금보다는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식약청의 오송 이전으로 움직여야 할 인원은 질병관리본부, 독성과학원 인력을 포함, 총 75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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