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생이 들려주는 기타선율
서울대약대 클래식 기타동아리 '줄벗', 5일 제30회 정기 연주회
양금덕 기자 kumduk@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09-08 17:54   수정 2008.09.09 13:33

여름의 끝자락, 화려하고 웅장한 차이코프스키의 '꽃의 왈츠' 선율이 대학 강당을 울렸다.

서울대 약대생이 꾸려가는 클래식 동아리 '줄벗'이 지난 5일 선보인 제 30회 정기 연주회는 학생들의 열정과 기타에 대한 애정이 담긴 공연이다.

1977년 창립된 이래로 매년 가을마다 정기연주회를 통해 공연을 선보이는데 이제는 교내 새터, 신환회, 홈커밍데이, 축제 등 각종 행사에 초청될 만큼 실력도 수준급이다.

5일 저녁 5시 반, 서울대학교 문화관 중강당에서는 1부 꽃의 왈츠를 시작으로 중주팀의 기타연주가 이어졌다.

'Serenade', 'Canarios', '사랑의 기쁨' 등 귀에 익숙한 곡들로 기타선율의 매력에 빠지게 만들더니, 이어 슈베르트의 '물위의 노래', 드라마 궁에서 나오던 '얼음 연못', 영화로 선보였던 '쉘부르의 우산'까지 애잔한 곡이 가을을 맞는 밤 정취를 물씬 느끼게 했다.

그 외에도 'Nihgtclub 1960', 'Tango en Skai' 등 오묘한 매력을 가진 곡등 다양한 장르와 느낌의 곡이 연주되는 무대였다.

3부는 30여명의 아름다운 기타선율로 무대를 장식됐다. 줄벗 동아리 손윤정 회장은 "3부에서는 비제의 유명한 오페라인 '카르멘'의 삽입곡 중 5곡을 선별했는데 스페인 색체의 관능미와 경쾌한 리듬, 부드러운 멜로디, 젊은이의 패기 등을 기타로 새롭게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해줬다.

이들의 공연은 지난 7월부터 끊임없는 연습과 노력의 결실 덕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4번째로 무대에 선 손윤정 회장은 "방학 내내 연습을 하면서 손가락 끝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버벅거리는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시간이 지나 굳은 살이 붙고 손놀림도 자연스레 음악과 함께 부드러워 졌다"며 "중주팀과 연주 호흡도 하나둘 맞추다 어느덧 무대위에서 연습의 결실을 보여줄 수 있어 보람되고 기분좋은 떨림과 설렘을 주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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