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나 공직에 문을 두드리는 약사가 늘고 있다.
처음부터 업계나 공직을 준비하는 경우도 있지만 개국 경력이 많지 않은 약사들 가운데 일부는 아예 약국 문을 닫고 보다 안정적인 제약사의 문을 두드리는 경우도 늘고 있다.
제약업체 개발팀장인 한 약사는 "주변에서 약국경영이 어렵다고 하소연하는 약사가 많은 편이고, 제약사 개발팀에 자리가 있냐고 묻는 후배도 많아졌다"고 전했다.
이같은 상황이 심화된 것은 약국경영이 어려워진 것이 큰 원인이다.
문전약국이나 처방전 비중이 높은 약국은 그렇다 하더라도 일부 동네약국의 경우 경영환경이 날로 악화되는 상황에서 대안을 못 찾고 있다.
서울을 기준으로 재개발이 본격 진행중인 지역의 경우 약국수는 줄었지만 임대료를 걱정해야 할 형편에 내몰린 곳도 있고, 반대로 재개발이 완료된 지역의 경우 메디컬빌딩과 같이 웬만한 자금력을 동원하지 않고서는 접근이 불가능한 경우도 많아졌다.
서울지역 한 분회장은 "일반의약품의 판매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동네약국의 경우 하루 처방전 50건에 못미치는 곳도 많다"면서 " 자기소유의 건물이 아닌 임대의 경우 약국 간판을 내리고 싶을 정도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성북구 한 약사는 "최근 윗층에 있는 의원이 자리를 뜬다는 소식에 앞으로 약국경영을 걱정하고 있다"면서 "하루동안 약국 문을 닫고 향후 진로에 대해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한편으로 제약업계의 약사인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도 개국약사의 이동을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
안전관리 약사 의무화가 예정되어 있는 등 최근 관련 규정이 까다로워지면서 제약사가 약사를 새로 채용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
한 제약업체 약사는 "근래 들어 많은 제약사에서 QC나 개발담당자를 모집중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하고 "지원자 가운데는 경영상황이 만만찮아 약국을 접고 기업체에 취업하려는 개국약사도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매출순으로 상위 20%에 속하는 제약업체에 근무중인 약사의 경우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 자리가 많지 않고, 눈에 띄는 이직도 별로 없다.
또 일부 제약사에서는 인력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어 자리는 거의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한 제약업체 관계자는 "업계에서 구인이 늘어나면 내부 인력을 단속해야 할 필요성도 있다"고 전하면서도 "급여수준을 무한정 인상하는데도 한계가 있어 수당을 더 지급하는 방법으로 인력 이탈을 막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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