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의 비만관리 약사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진행과 관련해 좌훈정 전 의협보험이사가 대웅제약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갖고 프로그램 전면 백지화를 요구했다.
27일 오전 8시 대웅제약 정문 앞에서 좌훈정 전 의협 보험이사는 '대웅제약은 각성하라'라는 제목의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진행했다.
대웅제약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약사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다이어트 상담을 진행함으로써 동네 건강지킴이는 물론 약국 비즈니스 창출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식용억제, 흡수억제, 분해촉진 등 각 기전별 비만제품, 식이요법, 운동 등을 처방하며 건강한 다이어트를 유도할 약사전문가 양성 'Say Health Diet'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의협으로부터 의료법 위반 등의 비판을 받았었다.
좌 전 이사는 "질병(비만) 치료에 약사 전문가가 웬말이냐"라며 "이번 일에 의사들이 대웅제약에 굉장한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좌 전 이사는 "이번 1인 시위는 의협과 전혀 상관없는 것으로 의사들의 민심을 되돌리기 위해 나온 것"이라며 "의협과의 협상으로 사태가 끝난 것이 아니라 의사들이 받아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실수로 보기에 구체적 프로그램이 있었고 의료법도 위반하고 있어 약사들에게 법을 위반하는 것을 유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오늘 중으로 납득할 만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면 내일도 시위는 계속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50분간의 시위를 마친 그는 대웅제약에 약사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백지화, 공식 사과, 담당자 징계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대웅제약 관계자는 "의협을 방문해 회사의 입장을 전달하고 표현 수정 등의 논의를 진행한 상태라 의협의 공식 입장을 기다리는 중"이라며 "최종 합의가 된 상황은 아니지만 큰 틀에서는 합의가 된 상태라 수습국면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시위에 대해 "이번 사태가 커지게 된 것에 대한 사과의사를 의협에 전달한 상태에서 1인 시위가 벌어져 조금 당황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한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의료계와의 갈등이 자칫 의약사의 새로운 갈등국면이 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