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판매 저지, 대약 소극적 태도 '도마위'
28일 경기 약사 세미나… '강력하게 대응하자' 압도
이호영 기자 lhy37@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06-29 14:13   수정 2008.06.29 15:30

의약품 의약외품 전환 저지에 대한 대한약사회의 태도가 도마위에 올랐다.

28일 경기도약이 주최한 '의약품 의약외품 전환에 대한 심포지엄'을 주제로 한 '경기 약사 세미나'에서 대한약사회의 소극적인 태도에 대한 지적이 잇따랐다.

박인춘 대한약사회 재무이사만이 거의 유일하게 대한약사회의 입장을 대변할 뿐 다른 발제자와 토론자는 의약외품 전환 문제에 방어 태도만을 보여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권태정 약권수호운동본부 실행위원장은 이날 가장 강한 어조로 대한약사회의 정책이 변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협상을 중심으로 한 대한약사회의 회무 운영방식으로는 국민 편의를 명분으로 내세운 의약외품 확대 정책을 저지하기 어렵다"며 "투쟁과 협력을 조화시킨 회무 운영방식으로의 전환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토론자로 나선 이광민 부천시약사회 총무위원장은 열린 마음을 갖고 보건의료 정책의 큰 틀에서 바라보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현재 대한약사회는 일반약을 지키기 위해서 방어적인 태도를 보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며 "하지만 대응할 때는 모든 부분을 열어놓고 현 보건의료 정책을 논의해보자는 인식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응급의료체계와 의약품 재분류, 처방전 리필제도 등이 의약외품 전환과 함께 논의가 되어야 우리가 얻는 부분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의약외품 전환에 따른 '동네약국 경영지원'이나 '판매점에 대한 엄격한 관리' 등의 전제조건을 내세워 협상을 시도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김대원 오산시약사회장은 "대한약사회 집행부에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법이 당번약국과 복약지도를 내세운 내실화 인데 일본 사례를 보면 내실화 만으로 실패한 사례가 있었다"라며 적극적인 방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회장은 "대한약사회가 생각하는 의약품 재분류는 소극적인 방법으로 방어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라며 "전문약의 일반약으로의 전면 재분류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인춘 재무이사는 "소화제 등이 여론화가 되면 슈퍼로 나갈 수밖에 없지만 머리를 맞대고 안정성에 대해 논의하면 나갈 수 없다"며 대한약사회의 입장을 대변했다.

그는 "정부가 밀어부치기 식으로 나올 것을 대비해 대한약사회장의 공백기간 동안 막기 위한 방법으로 단식을 시작했다"며 "의약외품 전환이 쉽게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의약품 재분류에 대해서는 "전문약 재분류 용역을 이미 시작한 상태"라며 "복지부와 논의를 하려면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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