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o-Jobs 바이오벤처 늘고있다
경영난 해결위해 건식시장 진출 가속화
이주원 기자 joo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3-12-15 10:49   수정 2003.12.15 23:35
최근 투잡스(Two-Jobs)족으로 변신을 꾀하는 바이오벤처기업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많은 바이오벤처들이 기존의 연구 과제와는 별도로 건강식품 등을 개발, 시장규모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건식시장으로의 진출을 노리고 있는 것.

업계는 바이오벤처들의 이러한 행보를 크게 두 가지 이유로 분석하고 있다.

그중 첫 번째는 극심한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는 바이오벤처들이 단기간에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길로 택한 것이 건강식품이라는 것이다.

벤처 거품이 사라진 후 고착화 되어버린 바이오벤처들이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발이 비교적 간편하고 허가조건이 까다롭지 않은 아이템이 필요한 한데 건강식품은 이에 가장 적합한 성격을 띠고 있다.

두 번째는 현재 고시를 앞두고 있는 건강기능식품법이 건강기능식품시장에서 바이오벤처들에게 상대적인 우위를 확보해 줄 것이라는 기대이다.

건강기능식품법이 고시되면 2년 후부터 GMP시설을 갖추고있는 업소만 건강식품을 생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정한 기술력이 있는 바이오벤처들만 OEM생산을 할 수 있게 된다.

결국 기존에 난립하던 무허가 업소들이 상당수 정리되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일정한 기술력을 갖춘 바이오벤처들은 생산시설 소유여부에 관계없이 건강식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되어 상당히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다.

현재 바이오벤처기업들이 생산하고있는 대표적인 기능식품은 바이오벤처사업단(주) 등을 통해 유통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바이오마켓(www.biomarket.co.kr) 등 인터넷을 통해 식품, 의료기구, 진단시약 등 바이오벤처들이 개발한 품목들을 판매하는 사이트도 하나둘씩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성급한 낙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바이오벤처들의 자금난이 워낙 취약한 상황이라 건강기능식품의 개발이 바이오벤처들에게는 상당한 매력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그러나 기존업체들보다 영업력이 부족한 바이오벤처기업들이 기대치만큼 성공을 거둘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바이오벤처들이 건식시장에서 원하는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원료생산, 제품개발, 마케팅 등을 기업별로 전문화하는 파트너링 등의 방식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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