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인태반화장품 '부작용 주의보'
식약청, 각종 질병 감염 우려 검증중
유석훈 기자 hooni@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3-07-23 22:37   수정 2003.07.28 11:53
최근 여성들로부터 얼굴을 작아지게 만든다는 광고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수입 태반화장품에 대해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아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식약청은 대한화장품공업협회로부터 인태반 성분 원료 사용의 안전성과 관련된 자료 등을 제출받아 소속기관인 국립독성연구원에서 분석중이며, 결과가 나오는대로 인태반 관련 성분의 사용 금지 여부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 태반으로 만들어져 쿠바, 러시아, 멕시코 등지로부터 수입되는 인태반화장품은 매독,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등 질병 감염 우려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 수입 인태반 화장품은 인터넷과 오프라인 방문판매를 통해 유행처럼 퍼져나가고 있으며 인터넷사이트 30여곳에서 활발히 판매되고 있으며 50g짜리 크림이 40만~100만원, 인태반 비누가 10만원대의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

인태반 원료로 영양제를 생산하는 제약업계 관계자는 “태반은 감염이 쉬운 원료이기 때문에 엄격한 품질관리 공정이 요구되며, 특히 감염 태반의 철저한 차단이 필요한데 수입화장품의 경우 수거 및 제조 공정이 불투명해 문제가 될 소지가 크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의약품안전과 관계자는 “국내에서 만드는 모든 화장품은 화장품 원료집에 있는 성분만 사용해야 하는데 여기에 인태반은 없다”며 “인태반을 사용한 화장품을 국내에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외에서 만든 화장품이 수입될 경우에는 별다른 제재가 없다. 수입화장품은 의약품이 아니기 때문에 사후 문제가 발생할 때만 검사한다는 것이다.

식약청은 지난 4일 인태반을 의약품 제조에는 사용하되 건강기능식품에는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규정을 발표했지만 피부 사용 여부는 검증이 늦어지고 있다.

식약청 의약품안전과 관계자는 “유럽을 제외한 모든 나라에서 인태반을 화장품 원료로 허용하고 있어 당장 사용을 규제하기는 어려우며독성연구원의 검토 결과를 토대로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아직까지 인태반에 의한 부작용이 정식으로 보고 된 게 없는 상황이며 당국은 올 4월 인태반 화장품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현재 안전성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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