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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능인의 자세
- 기자
- 입력 2002.01.09 11:04 수정 2006.11.29 16:07
전문직능인의 자세
“슈퍼 등 구멍가게에서도 가격질서를 지키고 있는데 전문직능인인 약사가 의약품으로 제살깎기식 경쟁을 하고 있다는 것이 약사로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약사회의 모 임원은 약국들이 복약지도·대주민 서비스 등으로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함에도 가격경쟁 전략을 펼치고 있어 약사직능을 스스로 실추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가짜 비아그라 판매 약국 적발' `처방전 없이 임의조제 성행' `사전 피임약을 응급피임약으로 판매' 등의 기사가 일간지에 게재되기도 한다.
이같은 부도덕한 사례는 일부 약국서 행해지고 있고 약사가 아닌 비약사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지만 이러한 사례를 통해 국민들이 약사를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약국간 의약품의 가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은 경쟁사회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지만 국민건강 수호의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는 약사가 마치 장사꾼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것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서울지방청과 경인지방청이 일반의약품 43품목에 대해 가격조사를 실시한 결과 2품만이 최대가격과 최소가격이 동일하고 나머지 품목은 약국간 최소 40%에서 최고 3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결국 이같은 사례들이 약사직능을 실추시키고 약국의 신뢰도를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약사는 약업의 공익성을 지켜야 하며 약업의 정상적인 발전을 위해 상호 협조하고 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한다. 약사는 국민건강을 위해 그 사명감에 충실하고 공중위생에 조언자가 되어야 한다' 등 약사윤리강령을 다시금 되새겨 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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