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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59> 너도나도 몸매자랑, 체형교정술로 콤플렉스 개선
SNS에 들어가서 #헬스 #운동하는남자 #운동하는여자 #오운완 이라는 태그를 검색하면 나오는 수많은 사진이 나오듯이 모두가 건강하게 운동하는 것을 자랑한다. 운동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일반인이 ‘바프(바디프로필)’ 찍는 것이 유행이다. 그만큼 근육질의 몸매는 남녀를 불문하고 건강과 아름다움의 상징으로 울퉁불퉁 튀어나온 근육과 초콜렛 복근을 보면 탄성을 절로 나오게 된다.
지방질이 쌓이지 않도록 극도의 식이요법과 단백질 보충이라는 어려움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약간의 비만과 통통한 복부를 갖는 게 보통이다. 감추고 싶은 부위의 처진 지방과 피부를 제거하는 방법을 ‘체형교정술’이라고 하는데 복부 성형술이 대표적이다.
슬림한 배를 만들려면, 복부성형술
삼 사십 대가 지나면서 복부에 지방이 많이 축적되고 뱃살이 늘어지기 쉽다, 특히 운동이 부족하면 내장지방 쌓여 복벽마저 늘어나 허리가 굵어지게 된다. 복벽성형술은 비키니라인 밑으로 긴 절개선을 가해서 늘어진 피부와 두꺼운 지방을 절제하는 수술이다. 이때 복직근막을 타이트닝 시켜서 늘어진 복부 탄력을 복원해 준다. 조직이 늘어진 양에 따라 절개선의 길이가 달라지는데 아주 심한 경우 옆구리나 등쪽 까지도 연장될 수 있다. 배꼽은 원래의 위치에 두고 명치 부위까지 박리하므로 꽤 박리 범위가 넓어 전신마취를 해야 한다.
늘어진 아랫배는 미니 복벽 성형술
비키니 라인부터 배꼽 부위까지만 박리하는 경우를 말한다. 늘어진 피부와 지방이 주로 아랫배에 국한되었을 때 좋은 방법이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서는 임신 및 출산으로 인한 복부 비만이나 튼살, 혹은 제왕절개 흉터가 큰 경우에도 사용된다. 하복부에 국소적으로 해서 절개선이 짧고 회복이 빠르다. 필요한 경우 역시 복직근막을 당겨 탄력을 복원해 준다. 이때 배꼽 위 쪽이나 옆구리 부위의 지방 흡입술도 동시에 시행할 수 있다.
상박부, 둔부성형술
일반적으로는 흔치 않은 수술이다. 팔꿈치 위쪽의 늘어진 살이나 엉덩이가 많이 처졌을 때 하는 수술법이다. 운동이나 식이조절, 약물복용 등으로도 조절되지 않은 고도의 비만의 경우 위를 절제한다든지 묶어주는 방법이 있다. 이때 수개월 내에 2~30kg이 급격하게 감소하는데 이때 지방은 줄어들지만 피부가 남아서 그대로 늘어지게 된다. 몸 전체의 피부가 남는데 가장 심한 부위가 상박부(팔꿈치 윗부위), 복부 그리고 엉덩이와 대퇴부다. 상박부의 경우 수술 반흔이 눈에 뜨이게 되므로 똑바로 섰을 때 가장 눈에 덜 보이는 부위에 절개해야 한다.
복부의 피부와 등 쪽까지 늘어진 피부는 그 양이 매우 많아 360도로 절제를 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엉덩이의 교정술은 ‘힙 리프트’고도 하는데 동양인 보다 서양인에서 많이 시행된다. 우리나라 사람들 보다 둔부의 지방이 많이 발달되었기 때문인데 우리도 서구화 된 음식 섭취가 많아지면 앞으로 더욱 생길 가능성도 있다.
체형 교정술은 비교적 비만의 정도가 심할 때 하게 된다. 옷을 입으므로 쉽게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더운 여름 바닷가에 가려면 늘어진 뱃살이 달가운 사람은 없을 것이다. 피부가 늘어져 있지 않으면 지방흡입술이 많이 도움이 된다. 기존의 복벽 성형술은 피부박리를 넓게 하는 것을 강조하여 수술 시간도 많이 걸리고 수술 후 출혈이나 체액의 분비가 오래 지속되는 부작용이 있다.
요즘은 박리 범위를 줄이는 대신 근막을 당겨주어 허리 부분이 날씬하게 하는 텐션(tension) 성형술을 시행하여 부작용을 줄이고 있다. 국소적으로 지방이 축적되거나 피부가 늘어진 경우는 비교적 수술이 쉬운 편이지만 고도 비만치료를 위해 몸무게가 급격히 줄어든 경우는 그 수술이 쉽지 않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되었다.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건강을 지키며 특히 먹방으로 알려진 맛있는 것들을 절제하여 비만에 대비하는 것이 건강한 100세를 이루는 길이다.
2022-08-03 20: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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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58> 코끝 성형, 높이기만하면 예쁜 코 갖기 힘들어
우리나라에서 시술되는 코 수술의 대부분은 융비술, 즉 코를 높이는 수술이다. 이전의 수술법이 콧대를 높이는 방법에 치중했다면 요즘은 코끝의 모양에 더 중점을 둔다. 서양인보다 코끝이 뭉툭하고 낮은 경우가 많아 좀 더 날렵하고 세련된 코끝의 모양을 갖기를 원하며, 거기에 맞는 콧대의 높이를 만드는 것이 좋다. 코끝 성형술(=비첨성형술) 방법과 보형물 등에 대해 알아보자.
밑에서 본 코의 모습
코의 모양을 밑에서 보면 우리나라의 경우 정삼감형이 범위 안에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원에 가까운 동그란 콧구멍이 대칭적으로 있으며 그 위에 비첨부 즉 코끝 연부조직이 있는데 그 비율이 1:1 정도이다. 서구인의 경우 콧구멍이 길쭉하고 높이가 높으며 동남아시아인의 경우는 더 낮고 콧날개가 더 넓어 인종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다. 이런 모습은 비첨연골이라고 하는 코끝의 연골의 형태에 따라 달라지는 것인데 이 연골의 형태를 잘 조절하여 코끝 성형하게 된다.
가장 일반적인 코끝 성형술
일반적으로 코끝 성형은 콧속의 절개선을 통해 이루어 진다. 비첨연골은 날개같이 생긴 코끝의 연골인데 이 연골이 너무 크면 코끝이 두껍고 뭉툭해진다. 이 연골의 윗부분을 일부 제거하면서 통통한 연부조직도 같이 제거해 준다. 연골의 아랫부분은 콧구멍의 형태를 유지해 주므로 다쳐서는 안 된다. 또한 연부조직을 제거할 때도 피부가 너무 얇아지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비첨연골이 너무 벌어져 있을 때는 양측을 당겨서 모아주어서 넓은 코끝을 줄여 준다. 그 위에 귀연골등을 이식하여 원하는 모습의 코끝 모양을 완성할 수 있다.
코끝 성형술에 쓰이는 조직
코끝 성형술에는 주로 귀 연골이 쓰인다. 귀 뒤에 작은 절개선을 통해 연골을 채취하는데 귀의 형태나 기능에는 큰 지장이 없기 때문이다. 코끝의 연골과 귀의 연골은 탄성연골이라고 하는 같은 조직으로서 쉽게 구부리거나 모양을 만들 수가 있어서 코끝 이식에 안성맞춤이다.
비중격연골은 하얄린(=유리 형태의) 연골인데 딱딱하고 곧으며 잘 부러진다. 때문에 힘을 받는 비주를 댈 때 주로 쓰이게 된다. 코끝에는 보형물이나 뼈조직처럼 딱딱한 물질이 직접 닿지 않게 한다. 피부에 압박이 되어 점점 얇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근막이나 진피처럼 너무 물렁물렁한 조직은 힘이 없어서 원하는 모양을 만들 수 없다. 이러한 조직의 특성을 잘 이해하면 환자의 상태에 맞게 여러 가지 조합으로 코끝 성형을 할 수 있다.
코끝의 모양이 매우 다양해서
코끝 성형술이 매우 어려울 때도 있다. 특히 선천적으로 비첨연골이 매우 작고 잘 발달되지 않은 경우는 코끝이 주로 연부조직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경우 연부조직을 많이 제거하더라도 남아있는 피부 자체가 두꺼운 경우가 많고 날렵하게 만드는데에 한계가 있다. 또 비주가 짧은 경우에는 코끝 성형술 시에 비주를 덧대어 코끝 높이를 올려 주어야 한다. 화살코같이 코끝이 발달하고 처진 경우에도 비첨성형술이 필수이며 연골의 크기와 형태, 위치까지 조절해주어야 한다.
코의 아름다움은 콧대와 코끝의 조화라고 할 수 있다. 코가 낮은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콧대는 무척 높고 상대적으로 코끝이 낮은 사람도 있다. 이런 경우 높은 콧대를 줄이면서 낮은 코끝을 올려 균형이 맞게해 주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콧대의 높이를 낮추는 것이 더 어렵다. 때문에 높은 콧대에 맞춰서 코끝을 올리는 경우를 흔히 보는데 이렇게 하면 매우 큰 코가 된다. 어렵더라도 콧대의 높이(뼈와 연골 조직)를 줄여서 강하지 않고 환자의 얼굴과 조화로울 수 있는 형태가 되도록 해야 한다.
수술은 내가 편한 방법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에게 꼭 필요한 방법으로 해야 한다. 의료진과 환자가 충분히 상담을 한 후에 가장 알맞은 수술 방법과 보형물을 선택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2022-07-20 19: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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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57> ‘조금’ 당기는게 아닌, ‘좁은 부위’ 당기는 ‘미니거상술’
현대 사회는 점점 간편하고 빠른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가 타는 것, 먹는 것 모두 내 손으로 직접 만드는 예는 줄고 점점 간편한 방법을 찾게 된다. 수술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있는데 이름 하여 ‘최소침습수술’이라 한다. 나이가 들어서 안면거상술을 할 때는 비교적 긴 절개선이 필요하고 피부와 스마스층을 완전히 박리하면서 모든 유지인대를 떼어내야만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는 피부와 지방의 탄력이 살아있고 처짐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작은 수술로도 가능한데 이를 ‘미니거상술’이라고 한다.
볼처짐과 심술보 개선방법
30대에서 50대의 나이에 턱 옆에 심술보가 나와 있으면 보기에 좋지 않다. 심술보의 개선을 위한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는 레이저 시술이나 실리프트가 있다. 우선 실로 당기는 것은 리프팅 수술에 비해 힘이 약하고 효과의 지속기간도 길지 않다. 특히 유지 인대를 그대로 두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김의 효과가 많지는 않다. 피부를 절제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실만으로 너무 많이 당기면 피부가 약간 접히거나 굴곡지는 단점이 있다. 그러므로 실리프트는 심술보가 크지 않고 피부의 늘어짐이 적은 비교적 젊은 층에서 하는 것이 좋다. 일정 수준 이상 피부 늘어짐이 있으면 미니거상술을 하는 것이 좋다.
효과적인 심술보 개선, V라인 만들어주는 ‘미니거상술’
심술보가 크고 지방도 많이 축적되어 있으면 레이저로 지방을 일부 제거한 후 미니거상술을 시행한다. 지방을 너무 많이 제거하면 턱선이 홀쭉해질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아울러 턱밑의 지방도 같이 흡입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만 턱선과 목선이 날씬하게 잘 어울리게 된다. 턱끝이 덜 발달된 경우는 턱끝에 지방이식이나 필러를 하는 게 좋다. 그래야만 45도 각도에서 볼 때 날렵한 턱선이 생기게 된다. 스마스를 뒷쪽으로 당기게 되면 피부가 남게 되므로 절제해야 한다. 귀앞과 뒤쪽에 생긴 흉터는 매우 고운 편이며 후에 크게 눈에 뜨이지 않는다.
‘조금’ 당기는게 아닌, ‘좁은 부위’ 당기는 ‘미니거상술’
간혹 미니거상술는 피부를 덜 당겨서 리프팅 효과가 미비하지 않냐는 환자들이 있다. 미니거상술은 ‘조금’ 당기는 것이 아닌, ‘좁은 부위’를 당기는 수술이다. 수술하는 부위는 작지만 당겨진 부위는 확실한 리프팅 효과가 있어야 한다. 목표로 하는 부위의 스마스와 유지인대를 충분히 박리해야 한다.
미니거상술도 안면거상술과 같이 스마스층의 박리는 매우 중요하며 수술의 핵심 요소가 된다. 심술보가 있는 부위까지 충분히 스마스의 일부분을 박리하여 당기게 된다. 꼭 필요한 부분, 늘어진 부분의 근육층을 당겨 아주 날씬한 턱선을 갖게 되어 V라인을 형성한다.
특히 젊어서 얼굴 뼈 수술(양악수술, 광대축소수술 등)을 한 경우에 피부의 늘어짐이 일찍 나타난다. 줄어든 뼈에 비해서 연부조직이 많이 남아있어서 미니거상술을 하면 도움이 된다.
미니거상술 후 회복은 매우 빠른 편이다. 박리 범위가 제한되어 비교적 혈종 등의 부작용이 적다. 일반적으로 흡입 배액관을 넣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얼굴에 이틀 정도 압박 붕대만 착용하면 된다. 수술 상처 부위가 길지 않고 머리카락으로 잘 가려지므로 일상생활에 빨리 되돌아갈 수 있다. 수술 후라도 가벼운 생활이 가능하다. 피부나 신경손상이 거의 없고 멍과 붓기도 심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약 1주에서 3주 정도 생각하면 된다. 동안이나 얼굴이 작은 것을 원할 때에도 미니거상술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V라인에 가까운 모습을 가질 수 있다.
‘미니’라고 해서 쉬운 수술이 아니다. 미니거상술도 환자의 상태와 요구를 잘 알고 시행해야 한다. 수술 목표는 목, 턱선, 얼굴 뺨 등의 세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환자가 원하는 부위의 스마스를 잘 박리해서 당겨야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때마다 절개선의 위치도 조금씩 달라져야 한다. 그러니 성형외과 전문의는 스마스의 각 부위마다 있는 안면신경과 유지인대의 구조에 대해 잘 숙지하고 있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2022-07-07 1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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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56>하안검 원인 3가지, 그에 따른 맞춤 수술법
하안검의 피부가 늘어지는 것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지만 흔히 ‘다크서클’이라고 부르는 지방의 돌출은 젊은 사람에게도 생긴다. 따라서 하안검의 상태와 나이, 직장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하여 수술법을 정할 수 있다. 피부가 탄력이 있고 젊을수록 시술이 간단하며 효과도 좋다. 조직의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많게 되면 미용적인 개선뿐 아니라 외반증과 같은 불편함이 생기지 않도록 수술방법을 정해야 한다.
하안검에 있어서 문제가 되는 것은 3가지다. ‘불룩한 눈밑 지방’, ‘피부의 늘어짐’ 그리고 ‘깊어지는 피부주름’이다.
하안검 원인 1. 불룩한 눈밑 지방
눈물고랑 부위에는 매우 강한 유지인대가 있어서 피부가 뼈에 잘 고정되어 있다. 하안검이 많이 처지지 않도록 밑에서 잘 받쳐주고 있는데 이 부위에 불필요한 지방이 많다면 하안검수술의 원인이 된다.
유지인대를 잘 박리하여 생긴 공간에 지방 조직을 이동시키는 수술을 ‘지방재배치’라고 한다. 되도록이면 안와격막을 잘 보존해서 울퉁불퉁한 모습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동 시킬 지방의 양이 많지 않은 경우에는 떼어 낸 지방조직을 이식하는 경우도 있다. 젊은 사람의 경우에는 피부가 탄력 있고 유지인대가 늘어져 있지 않아서 단순 지방제거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하안검 원인 2. 피부의 늘어짐
하안검의 피부가 늘어져 제거가 필요할 때는 피부를 절개해야 한다. 대부분 피부와 피하지방, 근육도 같이 제거한다. 나이가 들수록 외안각 인대가 약해지는데, 이 경우 외안각고정술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수술 후에 눈꺼풀이 뒤집어지는 외반증을 막을 수 있다.
늘어진 피부를 제거할 땐 점막절개, 피부절개 방법이 있다. 젊은 환자의 경우는 겉으로 아무런 흉을 남기지 않는 것이 선호하기 때문에 점막절개를 많이 시행한다. 점막절개를 통해서 안와지방을 제거하거나 재배치를 할 수 있지만 좁은 공간을 통해서 하기 때문에 시야확보가 어렵다. 이때에도 피부의 늘어짐이 거의 외부의 피부조직은 제거하지 않지만 제거할 피부가 많다면 피부절개 방법으로 진행하는 것이 그 효과는 더욱 좋다. 점막절개 후에는 피부의 타이트닝을 위해 레이저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피부절개는 피부가 너무 많이 늘어졌다거나 근육이 처진 경우에 진행하는 정통적인 하안검 성형을 통해 피부 탄력을 복원하고 교정효과가 더욱 좋다. 피부절개법으로 진행한다 하더라도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 겉으로 생기는 피부의 상처는 매우 고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의료진에 수술 스타일에 따라 결정될 수도 있으나 환자의 요구나 술기의 장단점을 따져서 수술방법을 정하는 것이 좋다.
하안검 원인 3. 깊어지는 피부주름
피부 주름이 깊고 심하다면 하안검 성형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뺨 쪽으로 박리를 조금 넓게 하여 하안검이 쳐지지 않도록 근육조직을 뼈에 단단히 고정시켜 준다. 그래야 주름이 되는 잉여 피부를 제거해도 눈꺼풀이 뒤집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피부가 제거되는 만큼 뺨의 조직이 탄력을 얻게 되고 어느 정도 주름이 개선된다. 눈꺼풀의 특성상 안구를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조직을 너무 많이 제거하거나 당길 수 없어서 하안검에 생긴 주름을 완전히 매끈하게 펼 수는 없다. 이미 오래전에 생긴 주름이거나 눈웃음으로 생기는 주름은 더더욱 그렇다.
특별한 합병증 없이 잘 회복이 되면 수술 5일 후에 실밥 제거를 하며 일반적으로 1~2주가 지나면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수술 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눈물이 샌다든지 안구건조증 등이 생길 수 있다.
그리고 안와지방을 제거하거나 재배치할 때 좌우가 약간씩 비대칭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약 3개월 후에 교정할 수 있다. 눈꺼풀이 뒤집어지는 외반증이 생기면 즉시 외안각고정술을 해주는 것이 좋다.
수술 초기에는 근육의 기능이 떨어져 외반된하안검이 정상화되는 데에 시간이 걸린다. 심하지 않은 경우 기다려 볼 수도 있으며 약 3~6개월 후에는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드물게 절개 부위에 흉터가 남는 경우도 있다. 시간이 지나면 점차 좋아지지만 6개월 이후에도 눈에 띄는 흉터가 있다면 절제술을 해주는 게 좋다.
2022-06-15 1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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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55>상안검성형술의 체크 포인트와 수술시기
노화되면서 우리 몸에는 다양한 변화가 생긴다. 탄력도 저하되어 피부도 처지고, 칙칙해 보이게 된다. ‘내가 나이가 들었구나’를 처음 느끼는 것은 주름이 생기기 시작한다든지, 눈꺼풀이 처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인간의 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더 젊고 건강하게 지내려는 욕구 또한 커지고 있다. 80세, 90세까지도 젊고 편안하게 지내야 하는데 그동안 처진 눈꺼풀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일반적으로 눈꺼풀이 처진 상태에서는 늘어진 피부를 잘라내어 교정하는 것이 가장 좋다. 처진 눈꺼풀로 인상도 우울해지고, 시야를 가리기도 한다. 눈가에 눈물이 잘 고이거나 눈물이 바깥으로 새는 경우도 있는데 눈꺼풀의 처짐 정도가 심하면 눈 끝부분에 살이 짓무르기도 한다.
얇고 늘어진 눈꺼풀의 상안검성형술은 다르다.
눈꺼풀이 얇고 늘어지는 경우는 나이가 많거나 선천적으로 얇은 경우다. 눈꺼풀이 얇고 움푹 들어간 눈은 구조상 서양인과 닮아 눈썹과 속눈썹 사이에 움푹 들어간 부분이 눈에 띄게 보이고 쌍꺼풀이 잘 생기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얇고 늘어진 눈꺼풀을 가진 환자의 상안검수술이 더 까다롭다.
안륜근을 확인하고 그 밑으로 넓게 박리해서 안와지방의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충분한 안와지방이 있으면 안와격막 밖으로 꺼내어 움푹 들어간 눈을 교정할 수 있다. 만일 안와지방이 충분치 않으면 지방이식을 해야 한다. 지방이식은 주사기로 지방조직을 흡입해서 주입하는 방법과 피하지방의 덩어리를 이식하는 두 가지의 방법을 사용한다. 눈이 움푹 들어간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주사기를 이용해서 지방이식을 할 수 있다. 주로 복부에서 채취한 지방을 사용한다. 눈꺼풀이 쑥 들어간 정도가 심할수록 필요한 지방이 많아지기 때문에 덩어리 지방이식을 고려해야 한다.
상안검성형술의 체크 포인트
(1) 날렵한 눈매
수술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은 주로 두꺼운 연부조직이다. 늘어진 피부와 함께 근육, 지방조직을 제거하면 눈이 시원하고 가볍게 잘 떠지게 된다. 이때 눈두덩이 살이 두꺼우면 근육하지방도 같이 제거해 주어야 한다.
(2) 편안하게 떠지는 눈
노년에 가까울수록 꼭 체크 해야 하는 것은 ‘눈뜨는 기능’이다. 나이가 들었다고 누구나 눈이 덜 떠지는 게 아니라 상안검거근이 약해져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눈이 덜 떠지거나 뜨는 게 불편하다면 상안검거근이 약해져 있거나 근막의 분리가 있을 수 있으며, 눈 뜨는 기능이 약하다면 수술 중에 그 원인을 찾아 교정해주어야 한다.
상안검성형술 수술시기
‘언제쯤 상안검성형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라는 질문을 가끔 받는다. 본인이 느끼기에 눈꺼풀 처짐이 고민이 될 때 하는 것이 좋다. 달라진 눈매가 신경 쓰이거나 마스카라가 금방 번지는 것, 눈물이 자주 고여 짓무르는 등 사람마다 상안검성형술을 결정하는 부분은 매우 다르다.
추천 연령대를 꼽자면 4~50대에 하는 것을 추천하는데, 이 시기는 젊어서 하는 쌍꺼풀과 노년 안검성형술의 중간 정도의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좋다. 4~50대가 상안검성형을 하는데 적당한 이유는 눈가에 주름이 너무 많지 않고 적당한 탄력이 있어서 결과도 좋고 회복도 빠른 편이다.
생각보다 젊을 때 추천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상안검성형술을 시행하게 되면 좋은 인상으로 오랜 기간 지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상안검수술로 처진 눈꺼풀을 교정하면 말끔하고 시원한 눈매를 가질 수 있고 화장도 예쁘게 할 수가 있다. 또한 눈이 편안하게 떠지기 때문에 눈을 뜰 때 이마를 치켜뜨거나 눈썹을 찡그리고 볼 필요가 없어서 눈 주위에 주름이 덜 생기게 된다. 이마, 미간, 콧등에 일단 주름이 생기게 되면 쉽게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
간혹 상안검성형술과 쌍꺼풀 수술을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수술한 모습에 쌍꺼풀이 생겨있기 때문이다. 상안검성형은 쌍꺼풀의 크기가 크다고 눈이 시원해지는 것은 아니다. 가끔 눈이 작은 사람이 쌍꺼풀을 크고 시원하게 해달라고 하는데 이는 적절한 방법이 아니다. 쌍꺼풀의 크기는 그 사람의 인상과 관계있으며 화려한 모습을 원할 때에는 크게 하고 차분한 이미지를 원하는 경우에는 드러나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남자들의 경우는 쌍꺼풀이 되도록 드러나지 않기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상안검성형술은 짧게는 한 달, 길게는 석 달 정도 되어야 자연스러워진다. 때문에 회복 기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티가 잘 나지 않는 눈썹밑거상술을 할 수도 있다. 회복 기간은 1~2주면 된다. 특히 남의 눈에 띄기를 원치 않는 경우나 쌍꺼풀이 생기는 게 싫거나 원래 가지고 있는 쌍꺼풀 라인이 매우 좋은 때에 하는 것이 좋다. 만약 이마와 눈썹 전체가 내려와 처진 눈꺼풀과 이마 주름이 심한 편이면 내시경 이마거상술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환자의 고민과 증상에 따라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수술 방법을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다.
2022-06-02 0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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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54>많은 환자들이 걱정하는 성형 후 회복과정(2)
지난 시간에는 많은 환자가 수술 후 가장 많이 고민이 되는 ‘부기, 흉터, 일상생활 복귀시간’에 대해 언급했다. 일반적인 이야기이지만 수술 후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생활방침과 수술 전 주의사항에 대해서 알아보자.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
(1) 압박, 냉찜질
수술 초기엔 수술 부위에 가벼운 압박과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출혈량을 줄이고 부기를 가라앉히며 통증 완화 효과도 있다. 실밥제거 후에 멍이 있다면 가벼운 온찜질을 통해 혈액순환을 촉진해 멍이 잘 빠질 수 있다. 수술 부위가 크거나 회복이 더디다면 임의로 찜질기 같은 것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감각이 떨어진 수술 부위에 화상을 입을 염려가 있다.
(2) 자세
수술 부위는 되도록 높게 유지한다. 우리의 몸은 심장을 기준으로 그 밑에 내려가면 부종이 더 잘 생긴다. 얼굴 부위의 수술이면 상체를 세워서 비스듬히 앉든지 기대어 있는 것도 좋다. 잘 때도 똑바로 누워서 상체를 약간 올린 상태가 좋다.
(3) 의료용 의복
체형이나 유방수술 후에는 특수한 의료용 의복을 착용할 수 있다. 압박이 너무 강하거나 통증이 있다면 반드시 수술한 병원에 문의해 보는 것이 좋다. 아프고 불편한 것이 합병증의 초기 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방흡입을 한 경우 회복기간 동안 부기를 줄어들면 압박복을 줄여서 관리 차원으로 입기도 한다.
(4) 영양섭취
수분과 음식 섭취를 충분히 해야 하며 비타민 C 등의 복용도 좋다. 영양소는 충분히 섭취하되 과도하게 음식을 섭취하는 건 다이어트에 방해도 되지만 부기를 더 심하게 할 수 있기에 가벼운 식단관리를 하는 것도 회복에 도움이 된다.
(5) 음주, 흡연 금지
술과 담배는 수술 후 약 3주 동안 피하는 것이 좋다. 술과 담배는 염증 수치를 높여 수술 부위에 회복을 더디게 하고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혈압을 높이기 때문에 출혈의 위험성도 크다.특히 흡연은 안면거상술 후에 피부 손상을 잘 초래한다.
의사가 반드시 알아야 할 신체적 특성이나 질환 등에 대해서 수술 전 미리 알려야 한다. 특히 복용하는 약물이 있으면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의하고 복용하도록 한다. 특히 혈액순환 개선제는 출혈 가능성을 증가시키므로 조심해야 한다. 통증이 있더라도 아스피린류의 진통제는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그 외에도 혈류를 증가시키는 약이나 식품 특히 잘 알려진 오메가3 등도 조심해야 한다. 혈압약이나 당뇨약 등은 원래대로 복용하는 것이 좋다.
수술방법은 환자의 상태와 수술 방법, 휴가 기간 등을 고려하여 정해야 한다. 의사로서도 치료 원칙 외에는 잘 알 수가 없다. 단지 원칙에 맞춰 수술하고 잘 회복되어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으면 다행이지만 혹시라도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런 경우도 그에 맞는 적절한 대응과 치료를 하며 낫기를 기다려야 한다. 시간과 인내가 필요한 기간이다.
2022-05-18 18: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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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53>많은 환자가 걱정하는 성형 후 회복과정(1)
일반적으로 성형수술은 방학 때 하든지 긴 연휴나 직장에서 휴가를 받아서 하게 된다. 따라서 많은 환자가 회복기간에 대해 문의한다. 어떻게 하면 부기를 줄이고 상처도 잘 낫게 할 수 있을까? 절개 부위에 필요한 연고나 멍 크림은 발라도 될까? 수술 부위와 종류에 따라 다르고 개인 차이도 무척 크지만, 일반적으로 진행되는 수술 후 경과에 대해 알아보자.
환자들의 걱정이 가장 많은 수술 초기
(1) 부기
급성 부기는 약 1주일 정도 지속되는데 수술 후 부기는 24시간~48시간이 가장 심하다. 수술 직후에는 부기가 심하지 않기만 서서히 붓기 시작하여 약 이틀 후에 가장 심하다. 3일째 되는 날부터 부기가 가라앉기 시작하며 실밥을 제거한 후에 잠깐 부기가 올라왔다가 부기가 더 빨리 가라앉는다. 수술한 티가 나지 않게 되려면 4주 정도가 걸린다. 2~3개월 차가 되면 비교적 자연스러운 모습이 된다. 그 이후에도 조금씩 부기가 빠지는 것이며 완전히 자리 잡는 데는 수개월이 걸린다.
(2) 흉터
수술 상처는 실밥 제거 후부터 본격적인 회복이 시작된다. 수술 직후보다 2~3개월 차에 더 빨갛고 눈에 띄는 경우가 있다. 상처의 자연스러운 회복 과정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흉살도 마찬가지다. 3개월 이후부터 붉은 기가 거의 없고 약 6개월이 되면 원래 피부의 고운 상태로 되돌아온다. 개인에 따라서 서서히 좋아지는 경우가 있고 때로는 비후성 반흔이 생길 수 있다. 심한 경우는 반흔절제술이나 레이저, 방사선 치료 등이 필요하다. 눈꺼풀은 상처가 잘 낫는 부위이며 비후성 반흔이 생기더라도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많다.
수술 후 일상생활 복귀 시기
(1) 눈, 코 수술의 경우, 일상생활 복귀까지 약 1주 필요
눈이나 코 수술 후에는 약 1주일 정도 후에는 일할 수 있다. 물론 그전에도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외부활동이 많고 부기로 인한 부자연스러운 모습이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스로 불편해하기 때문에 수술한 티가 작게 나고 출근하기 위해서는 약 2주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다. 혹시 멍이 있는 경우 약 2~3주 지속되므로 화장으로 가리면 좋다. 피부가 매우 얇은 경우 매몰법으로 쌍꺼풀 수술을 하면 부기를 최소화할 수 있고 회복이 무척 빠르다.
코수술 시에는 골격 교정을 위한 절골술을 하는 경우에 회복기간은 약 3주 정도이다. 코뼈의 절골술 후에도 큰 출혈이나 멍이 드는 경우는 적지만 약 3주간은 주의해야 한다. 3주 이후에는 운동도 가능하지만 부딪히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2) 주름수술의 경우, 일상생활 복귀까지 약 2주 필요
눈이나 코 수술보다 주름 수술은 그 범위가 무척 넓다. 환자의 연령대도 높은 편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내과적인 문제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 피부의 두께, 지방의 처짐, 늘어진 피부의 정도 등을 파악해서 수술의 방법을 결정한다.
비교적 나이가 젊은 환자에게는 탄력이 있는 만큼 박리의 범위를 줄이거나 미니리프트를 할 수 있으며 그만큼 회복이 빠르다. 안면거상과 이마내시경을 같이 하면 부기가 오래간다. 얼굴의 부기가 빠질 때쯤 이마에서 내려오는 부기가 더해지기 때문이다. 두피에 절개 부위가 있을 때는 수술 후 48시간이 지난 후에 샴푸를 할 수 있다. 수술 1주 후 실밥을 제거하는데 피부가 얇고 출혈도 거의 없으면 2주일째는 일상복귀가 가능하다. 그 반대로 피부가 두껍고 박리가 어려운 환자라면 출혈로 인한 멍이 들기도 하므로 회복기간이 약 한 달 정도 걸린다. 그렇지만 그 이전이라도 가벼운 활동은 가능하다. 운동은 3주 정도 이후에 하도록 한다.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걱정하는 부분은 회복기간, 멍, 부기, 흉터 등이다. 상처가 회복되는 과정은 필연적이다. 당연히 나타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회복 과정에서 나타나는 증상들이 수많은 부정적인 리뷰들로 인해 환자의 불안요소가 되곤 한다. 물론 부작용, 합병증, 회복이 너무 더디게 나타난다면 재수술이나 그에 따른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 너무 불안해하고 걱정이 많은 환자라면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다. 환자 스스로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회복기간을 편안하게 보내는 것이 가장 좋은 회복 방법 중에 하나라는 것을 알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2022-05-04 22: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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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52>마스크, 위기와 기회
▲레알성형외과 한상훈 박사
예기치 않은 감염병으로 많은 사람이 마스크를 써야 했던 것도 2년이 지났고 신조어도 많이 생겨났다. 우리나라에도 마스크 미인이라는 말이 통용되고 심지어 마기꾼 (마스크를 벗으니 기대한 만큼 아름답지 않다는 뜻)이라는 말도 쓰이고 있다.
마스크 착용을 부정적으로 여기던 때가 있다. 흉악한 일을 저지르는 악당이나 도적이 얼굴을 가리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우리나라보다 마스크 착용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한 유럽국가에선 마스크가 자유를 뺏는 것이라고 시위를 할 정도였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국제미용 성형외과의사협회(ISAPS)에 따르면 유럽국가 중 독일은 2020년 미용 성형수술과 시술은 10만 건에 도달,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고 발표했다. 마스크의 착용을 자유를 뺏기는 위기라고 여기면서도 오히려 미에 대한 욕구를 해소하는 기회로 삼았다는 것이다.
서양에서는 대화를 나눌 때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해야 진실성을 갖는 것으로 생각한다. 사람의 눈은 그의 의지나 감성을 표현하므로 특별한 인상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얼마 전 영국의 일간지에서 남녀를 대상으로 한 실험결과를 발표했다. 마스크를 쓴 이성이 더 매력적이고 호감도가 높게 나왔다는 것이다. 마스크를 쓴 사람의 눈에 시선이 집중되고 가려진 부분은 우리의 뇌가 좋은 쪽으로 과대평가한다는 설명이었다.
사람의 첫인상은 결정짓는 건 눈이다. 눈을 보면 그 사람이 순하다 혹은 사납다 하고 판단을 하기도 하는데 실제의 성격과 일치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한국인의 경우 특히 눈 수술이 많은 것도 더 좋은 인상을 갖기 위함일 것이다.
마스크 미인이 마스크를 벗으면 예쁘게 생긴 눈과는 여러 가지가 다를 수 있다. 코가 납작하고 넓다든지, 튀어나온 광대뼈, 얼굴의 주름과 늘어진 턱살 등.
마스크 미인은 인간의 상상력의 산물이다. 동심의 세계에서 찾아가는 동화의 나라는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세계이다. 아마도 우리의 뇌 속에는 아름다움과 미지를 향한 열망이 어디엔가 존재하고 있는가를 생각하게 된다.
실제 마스크를 늘 쓰는 데도 얼굴 보톡스, 필러, 주름수술 (안면거상술, 이마내시경) 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마스크 속의 나의 모습을 보고 시술을 하는 것이지만 언젠가는 마스크를 벗을 날이 온다는 것을 예견하는 듯도 하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려서 편한 면도 있지만, 이제 얼굴을 드러내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어서 오기를 기대해 본다.
2022-04-20 17: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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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51>수술 후 생길 수 있는 일반적인 합병증
▲레알성형외과 한상훈 박사
얼마 전 유전자 변형 돼지의 심장을 이식받은 사람이 사망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거부 반응을 줄이기 위해 유전자 변형 돼지 심장을 사용했으며 환자는 2개월 동안 생존할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환자에게는 면역억제제를 투여하는데 면역반응이 저하되면 감염에 취약해지는 문제를 갖게 된다.
일반적인 수술이나 성형분야에서도 생길 수 있는 합병증은 늘 있으며 그것은 환자의 상태와 외부 환경의 여러 가지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특별한 수술에 대해 부작용을 깊이 고민하게 되는 반면 일반적인 합병증은 놓치기 쉬운데 오늘은 수술 후에 생길 수 있는 일반적인 합병증에 대해 알아보자.
혈종과 장액종
혈종은 수술 후에 혈액이 고인 것, 장액종은 체액이 고인 것이다. 대개 절개하는 수술 후에 생길 수 있다. 비교적 작은 수술인 눈 수술에도 혈종이 생길 수 있으며 안면부 수술이나 유방 수술에서도 생긴다. 고혈압이 있거나 혈액순환 개선제를 복용하는 경우 특히 조심해야 한다. 의료진과 상의 후 가능하면 수술 날짜까지 약 1주일 정도는 약을 중단하는 게 좋다.
장액종은 혈액 성분이 없이 체액이 고인 것으로 맑은 액체처럼 보이는데 주로 유방축소술이나 복벽성형술 후에 잘 발생한다. 혈액종의 치료 원칙은 빨리 발견하여 제거해주는 것이다. 혈액종이나 장액종의 양이 많지 않을 경우 흡수되도록 기다린다. 소위 말하는 멍이 들었다가 흡수되는 과정이다. 장액종은 1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주사기로 제거하는 경우가 많다. 드물게는 특정한 균이 발견되었다는 보고도 있다.
감염
성형수술은 대개 무균수술(Clean Surgery) 이다. 즉, 오염되지 않은 부위의 수술을 말한다. 따라서 외부의 균이 감염될 확률은 매우 낮은 편이다. 눈꺼풀이나 안면 부위는 혈액순환이 매우 좋으며 철저한 소독과 항생제의 사용 등으로 수술 후 감염은 거의 없는 편이다.
비교적 감염의 위험성이 높은 경우는 수술 범위가 넓거나 보형물 삽입 수술과 환자의 상태, 기저질환, 면역 억제제 사용 등이다. 치료 원칙은 염증 조직을 빨리 제거하고, 부위를 깨끗하게 소독하는 것이다. 해당 균에 대한 적절한 항생제 투여가 필요하다.
피부 손상
수술 후에 피부가 부분적으로 손상될 수가 있다. 피부 속의 봉합사가 염증을 일으킨다든지 실밥 제거 후에 상처가 벌어질 수도 있다. 이런 경우 적절한 치료를 하면 상처가 잘 치유될 수 있다. 안면거상술처럼 넓은 부위를 수술할 때에는 좀 더 피부 손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피부 손상이 심하면 괴사 부위가 생길 수도 있다. 피부 괴사나 염증이 발생하기 쉬운 고위험군으로 비만, 당뇨, 고혈압, 흡연 등에 노출된 사람이다.
심하지 않은 고혈압 환자 이거나 당뇨병이 있더라도 혈당이 잘 조절되고 있다면 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손상된 피부가 잘 낫기 위해서는 소독을 철저히 하고 상처 부위를 마르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 괴사를 치료하기 위해 산소치료나 혈액순환 촉진제 등을 주사할 수도 있다. 술이나 담배는 물론 금해야 한다.
성형수술 부위에 생기는 일반적인 통증이나 미미한 감각 이상은 정상적인 신체반응이다. 수술 후 부작용으로 염증이 생기면 상처 부위가 빨갛고 부기와 통증이 수반되는 것인데 이 경우에는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수술은 결과도 좋아야 하지만 합병증을 피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고위험군에 대해 상태를 잘 조절해야 하며 환자 자신도 몸을 건강하게 유지해야 한다. 바이러스 감염도 우리 몸에 충분한 항체가 있으면 이겨낼 수 있는 것과 같이 수술 후에 생기는 염증이나 감염을 이기기 위해서도 건강한 신체와 면역 반응이 필수적이다. 지나친 음주와 흡연을 삼가고 혹시 질병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고 컨디션 조절을 해두어야 한다.
2022-04-06 18: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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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50>얼굴 보형물 넣을 수 있는 네 부위와 장단점
▲레알성형외과 한상훈 박사
얼굴에서 확대술이란 보형물을 삽입하여 부분적으로 크게 만드는 수술을 의미한다, 주로 실리콘 삽입물이 많이 사용되며 그 외에도 고어텍스나 메드포어 등이 있다. 이러한 의료물질은 생물학적으로 해로운 반응이 없으므로 안전한 물질로 여겨진다. 조각이 쉽기 때문에 원하는 형태를 만들어 필요한 부위에 삽입할 수 있다. 가장 흔한 코의 융비술 외에 얼굴에 주로 수술하는 부위는 어디일까?
1. 이마 - 이마확대술
이마가 좁고 답답한 경우에 훤한 모습을 위하여 이마확대술을 한다. 여성의 경우 이마를 드러내고 어울리는 헤어 스타일을 하기 위해서 수술을 하게 된다. 주로 실리콘 보형물을 이마의 형태에 맞추어 조각한 후에 삽입하게 된다. 이마 실리콘의 단점은 구축반응에 의한 형태의 변형이라고 할 수 있다. 심하지 않은 경우라도 실리콘의 경계부위가 눈에 띄는 경우도 있다. 요즘에는 이마 필러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녹는다는 단점도 있다. 필자의 경우 이마에는 보형물보다 지방이식을 선호한다. 충분한 양의 지방을 채취하여 주사하고 약 3~6개월 후에 2차 시술을 할 수 있다.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매끄러운 모습을 만들어야 한다.
2. 팔자주름 - 귀족수술
팔자주름은 코의 옆에서 입꼬리로 가는 부위를 말한다. 해부학적으로는 상악골에 해당한다. 팔자주름 골이 깊게 패인 경우나 피부 주름이 심한 경우에 수술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명 '귀족수술' 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교과서적인 용어는 아니다. 보형물을 뼈의 형태와 깊숙한 정도에 맞추어서 삽입하게 된다. 윗입술 안쪽으로 절개해서 수술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점막이 얇아지지 않게 삽입물을 잘 덮어주도록 해야한다. 실리콘이나 메드포어 등이 주로 쓰이며 부작용으로는 삽입물이 돌출되는 것이다. 그 외의 방법으로 필러나 지방주사를 생각할 수 있다.
3. 턱끝 - 무턱수술 (chin augmentation)
흔히 '무턱수술'이라고 하는데 특히 턱끝의 발달이 좋지 않은 경우에 시술한다. 턱끝이 발달하지 못하면 입도 많이 나와 보이게 된다. 보형물은 주로 아랫입술의 안쪽에 절개를 해서 삽입하게 된다. 많은 종류의 크기와 모양의 보형물이 있는데, 뼈에 밀착되게 넣어야 움직임을 방지할 수 있다. 턱끝 수술은 뼈 수술로도 가능하다. 작고 덜 발달된 턱끝을 절골 시켜서 앞으로 빼내는 것이다. 절골 후에 턱끝뼈는 좌우로도 움직일 수 있어서 얼굴의 비대칭이 있는 때에도 도움이 된다.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물론 필러나 지방이식으로도 도움이 된다.
4. 앞광대, 인디언주름 - 볼 확대술 (Malar augmentation)
앞쪽 뺨을 볼록하게 하는 수술을 말한다. 동양보다 서양에서 많이 하는 수술이다. 밋밋한 앞볼에 보형물을 넣어 볼륨감을 주고 생기 있는 모습을 만들어준다. 미용적으로도 시술하지만 사고로 인해서 안면부를 많이 다쳤을 경우에도 많이 시술된다. 안면거상술을 할 때 앞광대의 탄력 복원을 위해서 볼확대술을 하기도 한다. 나이가 들면 앞광대 부위에 '인디언주름' 이라고 부르는 골이 생긴다. 여기에는 유지인대가 있어서 피부가 뼈에 착 붙어있게 된다. 유지인대가 있는 부위는 골을 형성하고 그 밑으로 지방이 불룩하게 나오게 된다. 가장 쉬운 방법으로는 필러를 하는 것이며, 안면거상술 시에는 지방이식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고로 인한 후유증이라면 자가조직의 사용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보형물을 이용한 재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미용적 측면에서는 되도록 이물질보다는 자가조직을 쓰는게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특히 이마처럼 보형물의 크기가 커질수록 더욱 눈에 띄기 쉽다. 상태가 매우 심한 편이라면 절골술도 고려해야 한다.
얼굴의 형태는 전체적으로 조화로워야 한다. 어느 특정 부위가 낮거나 울퉁불퉁하다면 밋밋하거나 강한 인상, 생기가 부족한 인상을 주기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부드러운 인상을 갖기 어렵다. 나이에 관계없이 매끈한 얼굴형과 조화로운 모습을 갖고 싶은 것이 모든 이들의 바람 중 하나다. 부작용이 적으면서도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찾기 위해 성형외과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은 필수이다.
2022-03-23 16: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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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49>좋은 인상과 풍부한 표현의 수단, 눈썹과 성형
▲레알성형외과 한상훈 박사
‘아미’라는 단어는 누에나방 같은 눈썹이라는 한자어다. 그 나방의 안테나(더듬이)가 예쁜 눈썹같이 생겨서 붙여진 말이다. 동양화에서 보이는 가늘고 활처럼 휜 여인의 눈썹을 연상케 한다. 눈썹까지 깔끔하게 되어야 아름다움이 완성되는 것이다. 삼국지에 나오는 장비는 숯검댕이 눈썹으로 표현되어 마초인상을 주고 드라마에서 바보 역할을 나타낼 때는 팔자(八)자 눈썹을 달고 나온다. 이렇듯 눈썹의 모양은 사람의 인상을 좌우하는데 그 움직임 또한 감정의 표현을 잘 나타낸다.
눈썹이 말을 한다
“서프라이즈” 생일 케이크를 들고 깜짝 선물할 때 하는 말이다. 모두 모여 한바탕 재미있게 웃는 소리. 그때의 눈썹 모습이 좋은 인상이다. 눈썹이 올라가고 활처럼 휘어 기쁜 모습을 나타낸다. 반대로 침울할 때는 눈썹이 내려오고 활이 거꾸로 된다. 눈썹에 힘을 주면 미간에 주름이 잡힌다. 짜증이 나는 표정이다. 한쪽 눈썹을 치켜뜨는 모습을 보면 뭔가 의심을 눈초리를 보내는 것이다. 눈썹을 내리고 눈을 가늘게 뜨면 음흉한 속셈을 나타낸다. 입으로 통해서 나오는 말은 거짓으로 꾸밀 수도 있지만, 눈썹과 눈에서 나오는 표정은 자기의 감정을 속이기가 쉽지 않다.
눈썹을 들었다 놨다 하는 5가지 근육
눈썹을 움직이는 근육은 모두 5개이다. 눈썹을 들어 올리는 거상근은 한 개고 나머지는 모두 눈썹을 내리는 역할을 한다. 눈썹을 심하게 올리면 이마에도 주름이 많이 생긴다. 서구인들은 대화할 때 표정을 많이 써서 이마의 주름이 심한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사람마다 근육의 크기와 힘이 달라서 눈썹 근육의 힘이 매우 강한 사람은 눈썹 부위가 알통처럼 볼록하다.
눈썹을 내리는 근육은 눈썹주름근, 눈돌림근,눈썹내림근,눈살근 4가지이다.이 중에 가장 센 근육은눈썹주름근(추미근)이다. 비스듬하게 안쪽으로 눈썹을 당겨서 세로로 미간주름을 만든다
콧잔등에 있는 눈살근은 찡그릴 때 가로로 생기는 주름을 만든다. 나이가 들어 조직이 처지기 시작하면 잘 생긴다. 이 외에 눈썹을 내리는 두 근육(눈돌림근,눈썹내림근)은 힘이 강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또한 얇은 피부의 바로 밑에 있으므로 수술 시에도 되도록 많이 건드리지 않는다.
내시경 이마거상술은 이런 눈썹 근육들을 조절해 주는 것
위에 말한 4개의 눈썹 내림근들은 주로 화나거나 짜증 나는 모습을 나타낸다. 나이가 들면 조직이 처져서 가만히 있어도 그런 표정이 나오게 된다. 특히 눈썹 근육이 발달된 사람일수록 더욱 강하게 보인다. 내시경 이마거상술은 두피에 조그만 절개를 통하여 시술하게 되는데 주로 눈썹 근육을 약화시키는 과정이 진행된다.
눈썹은 올림근과 내림근이 길항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중에 내림근인 눈썹주름근과 눈살근을 절제하여 눈썹이 상대적으로 올라가게 하는 것이다. 단순히 이마를 당겨서 주름을 펴는 것이 아니며 눈썹근육을 잘 처리해 주어야만 좋을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작한지 벌써 2년이 흘렀다. 일상이 되어버린 마스크 위로 보이는 우리의 모습은 한정적이다.눈,눈썹,이마,콧잔등. ‘마기꾼(마스크 사기꾼)’이라는 단어가 나올 정도로 마스크 위로 보여지는 모습에 대한 미용적 욕구,중요성이 돋보이는 시대이다.그래서인지 아이메이크업 제품의 매출이 올라갔다고 한다.이전에도 그러했지만 특히 요즘엔 잘 다듬은 눈썹은 미의 완성이며 깔끔한 인상을 준다.
눈썹을 예쁘게 그리거나 문신을 하지 않아도 내 스스로가 고운 아미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보는 건 어떨까.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주름도 싫은데 코로나 블루로 고통 받기보단, 코로나팬데믹의 무서운 세상도 이길 수 있는 자신과 감사와 기쁨의 마음이 누에나방의 안테나처럼 쫙 펼쳐지기를 소망해본다.
2022-03-02 1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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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48>코로나 팬데믹, 메타버스 아바타 그리고 성형수술
2년 전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상에 처음 알려지고 벌써 시간이 많이 흘렀다. 잠시 있다가 없어질 줄 알았던 바이러스는 시대에 맞게 글로벌 하게 퍼져서 ‘팬데믹’이라는 용어를 접하게 되었다. 초기에는 마스크 쓰는 일이 어색했는데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렸다. 여성들은 화장을 덜 하고 립스틱의 사용이 줄었다고 한다. 우리의 행동과 문화를 바꾼 코로나 세상에서 성형수술에 대해 잠깐 생각해 본다.
사회적 거리두기, 재택근무, 비대면 수업
확진자가 수천 명이 나오면서 방역을 위해 직장인은 재택근무를 하게 되고 학교 수업은 비대면으로 하게 되었다. 학교에 진학하고 몇 년 동안은 교정에 잘 가지도 못하고 졸업하는 일까지 생겼다. 집에서 지내는 일이 늘면서 인터넷, SNS 등을 이용한 활동이 증가하게 되었다. 많은 사람이 컴퓨터 게임이나 영화 프로그램을 많이 접하게 되었다.
아이러니하게 비대면 강의, 회의 등으로 인해 본인 얼굴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된 환자들의 미용적인 욕구가 증대되었다. 셀카 앱을 통해 보여지는 보정된 모습, 마치 만화의 주인공들과 같은 모습으로 보여 지길 희망하는 환자들이 늘어났다.
원하는 모습을 보면 눈이 매우 크고 코가 뾰족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래 자기의 얼굴윤곽, 기본 골격 등으로 인해서 수술로 원하는 이미지를 100%로 구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실제로는 자신 스스로가 갖고 싶은 이미지, 예를 들면 귀여운 모습, 여성스럽거나 세련된 이미지 등을 원하는 것일 수 있다. 이런 경우는 환자와 충분히 대화를 하며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 모습을 서로 맞추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메타버스를 통한 대리만족
팬데믹 세상에서 접하게 된 또 한가지 특별한 것이 있다. 메타버스인데 Meta+Universe 의 줄임말로 가상세계, 초월 세계 등을 뜻한다. 현실뿐 아니라 컴퓨터나 모바일 속에서 가상 공간이 만들어진다. 내가 원하면 나의 아바타(분신)를 만들어 그 가상세계 속에 넣어 활동할 수도 있다. 현실에서 사기 어려운 부동산, 명품 등을 살 수도 있다. 물론 아바타를 꾸미는 것도 각자가 마음대로 할 수 있다. 현실에서 이루기 어려운 꿈을 가상 공간에서 마음껏 누리는 것이다. 나의 모습도 얼마든지 변형할 수 있으니 가상 공간은 인간에게 특별한 만족감을 준다.
나의 모습이 변하고 기능이 좋아져서 좋은 인상을 갖게 되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아직도 오미크론이 활개를 치고, 사람을 만나거나 사회활동이 무척 줄었다. 그런데도 성형수술을 하는 이유는 남에게 보이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자기 자신의 만족을 위해서다. 좀 더 나은 모습이 되고 싶고, 좀 더 젊어지고 싶은 것이다. 세월을 돌이킬 수는 없으니 나의 옛 모습도 찾고 싶은 것이다.
이제 가상세계에서 나의 분신을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마음껏 만들 수 있다. 그러나 만화와 드라마, 가상세계의 모습은 상상으로 만족해야 하며 현실의 나와는 완전히 구별해야 한다. 재미로만 즐기고 그 속에 빠져있지 말고 현실로 나와야 한다. 현실의 나에게 필요한 수술과 방법에 대해 충분히 상담해서 정해진 목표를 잘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것이 현실세계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다.
2022-02-16 16: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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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47>코 높이는 수술, 융비술에 쓰이는 재료
우리나라 사람들의 코는 서구인에 비해 낮은 편이다. 콧대를 높이는 수술을 융비술이라고 하는데 인체에 해롭지 않은 여러 가지 재료가 쓰인다. 가장 일반적인 것으로는 실리콘 보형물이 있고 그 외에 고어텍스도 많이 쓰인다. 코끝에는 부드러운 자가귀연골이 많이 쓰이고 비주(코기둥/지지대)를 세울 때는 비중격연골이 주로 쓰인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술법이 달라지며 그에 따라 사용되는 여러 가지 물질들을 알아보자.
콧대에는 실리콘, 고어텍스.
콧대를 높일 때 사용되는 재료는 실리콘이 가장 많다. 인체에 해롭지 않으며 특이한 반응을 일으키지 않기 때문이다. 여러 형태의 실리콘 보형물을 사용할 수 있으므로 환자의 코 모양에 맞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물론 시술할 때 약간의 조각을 해서 더욱 잘 맞게 해야 한다. 실리콘의 특징은 콧대의 모습을 날렵하게 할 수 있다. 많이 높게 한 경우 수술한 티가 날 수도 있는데, 높아진 코만큼 피부나 점막이 너무 얇아지면 노출되는 부작용을 초래 하기도 한다. 고어텍스는 조각이 용이하고 휨이 있어서 자연스러운 모습을 만들어 낸다. 시간이 지나면 코의 연부 조직과 결합하는데 재수술 시에는 제거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코 끝에는 귀 연골
코끝에는 보형물이 직접 닿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코끝의 모양이 자연스럽지 않거나 뾰족하게 튀어나와서 돌출될 위험도 있다. 따라서 코끝(비첨) 성형술에는 자가 귀연골이 주로 쓰인다. 채취가 쉽고 큰 흉터를 남기지 않으며 귀 모양에도 변화가 없다. 귀 연골은 부드러워서 코끝 피부에 안전하고, 탄력이 있기 때문에 원하는 모양을 만들기가 용이하다
재수술에 주로 쓰이는 진피 (자가진피, 공여진피)
여러 번 코수술을 해서 피부가 많이 얇아진 경우는 보형물을 쓰기가 어려워진다. 겉으로 보형물이 비치기도 하고 구축이 일어나 코 모양이 틀어질 수도 있다. 이때에는 진피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얇고 손상된 피부를 보완해 주고 코를 높이는 효과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가진피를 사용하려면 주로 엉덩이 부위에서 피부를 채취한다. 자가피부 외에 기증된 진피로 수술 할 수도 있다. 진피는 콜라젠으로 이루어진 조직으로 항원성이 없으며 코의 보형물로 제작된 것도 있어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주로 재수술할 때 쓰이지만 처음 수술할 때도 얼마든지 사용이 가능하다.
짧은코의 수술에는 비중격연골, 기증연골
코가 짧은 환자가 코를 높이고 싶을 때(=융비술을 원할 때) 어떻게 해야 할까? 필자의 조언은 높이를 올리기보다 충분한 길이를 만들어 주는 것이 우선이다. 융비술은 비교적 쉬운 반면 코의 길이를 길게 하는 수술은 쉽지 않다.
우선 개방형으로 수술해야 하며 골격이 되는 비중격의 길이를 늘여 주어야 한다. 이 때 환자의 비중격 연골의 일부를 떼어 사용한다. 그 크기가 작은 경우가 많아 환자의 늑연골 혹은 기증연골을 사용한다. 기증연골은 방사선처리를 통하여 면역반응이나 감염원을 제거하여 안전한 사용이 가능하다.
코끝 모양을 결정짓는 코기둥(비주)를 세울 때
코끝이 너무 낮고 비주가 짧으면 비록 융비술을 하더라도 좋은 모습을 가질 수 없다. 비주를 세울 때는 비중격연골이 주로 쓰이는 데 이는 비중격연골이 곧고 힘을 지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중격연골을 채취하기가 어려운 경우에는 기증연골도 사용이 가능하다. 보형물로는 메드포어처럼 얇고 곧은 재료를 사용할 수도 있는데 염증이나 노출 등에 주의하여야 한다.
융비술에는 여러 가지 재료로 만들어진 보형물과 자가조직들이 사용된다. 환자의 상태와 선호도에 따라 매우 다양한 수술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약간의 융비술만 원하는 경우 얇은 자가진피나 기증된 진피를 이용할 수도 있다. 자가지방, 일반 필러 혹은 진피로 만들어진 필러 등은 주사로 시술되어 수술 없이 코를 높이는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코의 골격조직이 심하게 손상된 경우에는 늑골을 사용할 수도 있다. 재수술시 에는 측두근에 있는 근막을 이용할 수도 있는데 진피와 마찬가지로 부드럽고 얇은 피부를 보완해 준다. 융비술에 사용되는 여러 가지 자가조직과 보형물 들은 각각 장단점이 있으므로 한마디로 어떤 것이 좋다고 할 수는 없다. 그보다는 환자의 상태와 선호도, 또는 수술의 목적에 따라 알맞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22-02-03 1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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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46> 눈매교정 수술법(매몰/절개)로 바뀌는 인상
방송이나 인터넷 매체를 통하여 보는 많은 사람들은 눈이 예쁘고 보기 좋으며 따라서 좋은 인상을 주는 경우가 많다. 눈꺼풀이 두껍고 눈이 작은 경우엔 답답한 인상을 주게 되므로 좀 더 밝고 큰 모습을 원하게 된다. 이런 경우 쌍꺼풀 수술을 하게 되는데 너무도 많은 방법과 설명이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잘 알기 어려우며 어떤 방법이 좋은지 판단하기도 어렵다.
수술 방법은 딱 두 가지- 매몰법과 절개법
여러 가지 수술법이 있지만 크게 나누어 보면 매몰법과 절개법의 두 가지가 있다. 그 외의 모든 방법은 이 두 가지 수술법의 변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매몰법이 잘 적용되는 사람은 눈꺼풀이 얇고 눈이 잘 떠지는 사람이다. 자가 테스트를 해보자. 쌍꺼풀 테이프를 붙여서 라인이 잘 생긴다면 매몰법으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매몰법의 눈매교정
눈 뜨는 힘을 강하게 해서 눈이 좀 더 커지고 또렷하게 떠지도록 하는 것을 눈매교정이라고 한다. 눈꺼풀을 뜨는 근육은 앞, 뒤로 한 개씩 두 근육이 있다. 앞에 있는 상안검거근이 주된 근육이며 뒤쪽의 뮬러 근육은 기능이 크지 않다. 매몰법은 눈꺼풀에 절개하지 않고 눈꺼풀의 뒤쪽 즉 점막을 통하여 뮬러 근육의 기능을 강화시킨다.
눈이 무겁고 잘 안 떠지는 경우는 절개법의 눈매교정
눈꺼풀이 두껍고 덜 떠지는 경우가 있다. 절개법의 장점은 이런 조직들을 충분히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상안검거근을 잘 박리해서 당겨주면 눈 뜨는 힘이 강해지는데 마치 고무줄을 접어서 탄성이 커지는 것과 같다. 눈이 커지도록 하되 상안검이 눈동자를 1~2 mm 정도 가리는 정도로 조절한다. 눈이 잘 감길 수 있는 정도로 해야 하는 것이다.
최근에 다양해진 수술명? 매몰과 절개의 변형
흔히 알고 있는 방법으로 이중 매몰, 부분절개, 자연유착 등이 있다. 수술의 방법을 약간씩 변화시켜서 언어가 화려함을 갖게 되었다. 실제의 모든 방법은 매몰법에 속하거나 절개법에 속하며 나머지는 약간씩 변형된 것일 뿐이다. 그러므로 여러 방법 중에서 내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큰 테두리 즉 매몰과 절개 둘 중 하나의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물론 두 가지 방법이 모두 가능한 경우도 있으므로 각각의 장단점을 듣고 수술 방법을 결정하면 된다.
트임 수술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개 눈의 안쪽에 몽고주름을 갖고 있다. 시원한 눈 모습을 위하여 주로 몽고주름의 트임 시술을 하게 된다. 눈의 내측에는 빨간 융기 조직이 있는데 이 부위가 너무 많이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눈을 크게 하기 위하여 뒷트임이나 밑트임을 하기도 한다. 교과서에는 없는 용어이지만 현실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말 들이다. 하여튼 복잡한 시술을 할수록 자연스러움이 사라질 확률도 높아지므로 꼭 필요한 경우에만 하되 너무 과하지 않게 해야 한다.
쌍꺼풀 수술을 하는 이유는 눈이 아름다우면서도 안검의 기능도 좋아지기 때문이다. 상안검 기능이 좋고 눈꺼풀도 얇아서 굳이 수술하지 않는 분들도 있다. 반대로 눈이 너무 작거나 게슴츠레하다면 수술로 밝고 또렷한 모습을 가질 수 있다. 눈은 마음의 창이다. 나에게 맞는 방법으로 부드러운 인상을 갖게 되었으면 한다. 여러 가지 시술을 하기보다 최소한의 시술로서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2022-01-19 12: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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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45> 성형외과전문의가 말하는 겨울철 화상(2)
겨울이라는 계절의 특성상 뜨거운 물체나 난방기구와의 접촉이 그 어느 때보다 많아지면서 화상 위험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화상이 무서운 이유는 통증뿐 아니라 이차적인 후유증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화상은 일차적으로 피부의 손상을 초래한다. 균을 막아 주는 최전선이 붕괴되어 균이 침입하는 길이 열린 것이다. 화상으로 손상된 피부의 범위가 커질수록 치료의 어려움은 더욱 커진다.
교통사고 후유증만큼 큰 화상 후유증
체액의 손실로 전해질의 불균형이 오고 심한 빈혈이 생기며 근육의 손상으로 알부민이 매우 떨어진다. ‘알부민’은 혈장에 가장 많이 존재하는 단백질로 근육 생성과 면역력, 간과 신장질환 기능의 유지에 도움을 주는 요소이다. 이러한 알부민의 수치 저하는 각종 감염에 취약하게 만들며 정신적 신체적 통증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워진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내부의 장기에도 손상이 심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져 결국에는 폐렴과 같은 중증이 되기도 한다. 화상은 교통사고와 더불어 치료 후에도 많은 후유증을 남기기 때문에 인재가 되지 않도록 주의 또 주의해야 된다.
현대의학으로 인조 피부를?
과학적으로 피부 배양은 주로 상피세포를 의미한다. 상피세포는 분열하여 많은 수를 배양할 수가 있다. 화상이 있는 경우 필요한 것은 진피와 상피세포가 붙어있는 조직으로 자동차의 모듈(부품) 같은 조직이다. 상피세포만을 많이 얻어보아도 진피가 붙어있지 않는 한 조직으로서의 역할은 할 수 없다. 간세포를 증식시킬 수는 있지만 간을 만들 수 없는 것과 같다.
기증 피부는 타인에게서 얻은 피부 조직인데 ‘진피’만을 의미한다. 진피는 콜라겐으로 만들어진 조직이므로 동물이나 사람이나 성분이 같아서 이식해도 거부반응이 거의 없다. 이러한 진피조직은 상처의 보호 혹은 드레싱 목적으로 사용 가능하지만 완성된 피부 조직이 되지는 못한다. 그 외에 각종 촉진제를 사용하여 상처가 빨리 잘 아물게 하는 역할이 있으나 모두 보조적인 것이며 상처가 낫는 과정은 온전히 환자 자신의 치유 능력과 조건에 달린 것이다.
작은 화상이나 사고는 의료적인 도움으로 완쾌될 수 있겠으나 큰 사고일수록 치료하면서 인간의 한계를 느끼게 된다. 그중에서 큰 화상 사고는 큰 교통사고와 마찬가지로 완치가 어렵고 많은 장애를 남기게 된다. 피부의 손상과 아울러 근육 뼈 심지어는 내장 기관까지 화상을 입을 수 있다.
특히 전기 화상은 전기가 관통하는 기관을 따라 장기 손상이 되어 그 피해는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각종 폭발물로 인한 사고는 열과 화상으로 인한 손상을 완치시킬 수도 없고 정신 신체적 그리고 경제적으로도 엄청난 손실을 초래하므로 조심하는 게 우선이다.
‘자나깨나 불조심, 꺼진 불도 다시 보자’는 이제 불조심 표어의 대명사가 돼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올겨울은 유난히 추울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그만큼 화상에 대한 노출 위험이 높아질 우려가 있으니 오랜 표어인 이 말을 다시 한번 상기하고 우리 모두 불조심을 생활화하는 습관을 가져서 따듯한 겨울을 맞이해야겠다.
2022-01-05 1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