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성의 5~10%에서 발생, 최근 증가추세
50%이상 신체적 원인에 기인 치료 가능
1. 발기란?
성적인 자극을 받으면 음경 해면체내의 동맥이 이완되어 혈액이 충만되고 평활근의 이완과 정맥의 압박으로 혈류가 빠져나가지 못해 해면체 내압이 상승되는 현상이다. 발기는 정신계, 내분비계, 신경계, 혈관계의 복잡한 작용에 의해 일어난다.
2. 발기부전증의 정의
발기부전증(Erectile dysfunction, ED)이란 남녀가 모두 만족스러울 정도의 성행위를 할 수 있도록 발기가 충분하지 않거나 발기가 되더라도 유지가 되지 못하는 경우가 전체 성 생활 중 25% 이상 일어날 때를 말한다.
3. 발기부전증의 발생빈도
모든 연령층에서 나타날 수 있는 비교적 흔한 질병으로, 일반적으로 성인 남성의 경우 5~10%는 발기부전증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잠재적인 환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발기부전증의 발생빈도는 미국의 경우에는 전 성인남성 인구의 11.9%, 유럽에서는 12.8%, 라틴아메리카에서는 8.4%,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8.7%로 추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식생활의 개선, 평균수명의 연장, 산업재해와 교통사고가 늘어나고 복잡한 현대 생활로 인한 육체적인 피로와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연속됨에 따라 발기장애 환자가 증가 추세에 있다. 20대에서 70대의 남성인구를 1,380만(남한 전체인구 4,400만 명)으로 잡았을 때 우리 나라의 경우 약 120여 만 명의 발기부전증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4. 발기부전증의 원인
발기부전증의 약 50% 이상은 심리적인 원인이 아닌 신체적인 원인에 의한 것이고 치료될 수 있는 질병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특히 우리나라는 유교적 사고방식 때문에 성적인 문제를 수치스럽게 생각하고 감추려 하나 발기부전증은 치료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노력하여 치료 받아야 한다. 정신적 원인으로는 스트레스, 긴장감, 초조, 성능력에 대한 열등의식, 자신감의 상실 등이 있고, 육체적으로는 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 약물중독, 신경계 질환 등의 원인이 있다.
1) 심인성 발기부전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정신과적인 문제(우울증, 정신분열증, 인격장애) 또는 여러 신경증적 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에게 나타날 수 있으며 성 기능에 대해 잘못된 정보나 무의식적인 죄의식을 갖거나 상대방을 즐겁게 하는 데에만 지나치게 관심을 쏟는 경우, 서로의 성적 느낌이나 서로에게 바라는 행위를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심인성 발기부전이 올 수 있지만 기질적인 원인과 함께 작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기질적인 이상에 대한 평가도 함께 받아야 한다.
당뇨환자의 경우 35~50% 발기부전 경험
전문의와 상의, 적절한 약물치료로 문제해결
5. 발기부전증의 약물치료
발기부전증의 치료는 보통 비침습적 방법으로 시작하여 침습적인 방법으로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곧 정신치료, 행동양식의 변화, 경구용 약물투여, 주사로 약물 투여 그리고 수술하여 보형물을 삽입시키는 방법이 있다.
약물치료로는 호르몬제인 테스토스테론, 요힘빈, 도파민과 세로토닌 효능제 등을 경구로 투여하는 방법이 있고 파파베린, 펜톨라민, 트라조돈 등과 같은 약물은 주사로 투여할 수 있다.
또한 알프로스타딜이라는 프로스타글란딘 E1 유도체 약물로 파마시아앤드업죤의 카버젝트(CAVERJECT) 주 (신경성, 심인성 발기부전, 발기부전 진단 보조제 : 초기용량 2.5μg, 2.5μg씩 증량. 음경해면체내에 직접주사. 동맥원성 또는 기타 기관 원인 : 초기용량 5μg, 반응성에 따라 5μg씩 증량. 최대 권장 주사 빈도 : 1일 1회 이하, 1주 3회 이하. 최대 권장 용량:60μg 이하)와 한국얀센 의 뮤즈 (MUSE) 요도 좌제 (배뇨후 투여기구의 삽입막대 부위를 요도에 삽입하고 내용물을 주입 )가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다.
그 외에 혈관이완제인 니트로글리세린을 성기표면에 도포 하거나 호르몬제로 안드로덤 패취를 사용하여 발기를 촉진시킬 수도 있다.
최근 한국화이자 제약에서 개발된 비아그라 정 (VIAGRA TAB, 성분명은 Sildenafil) 은 해면체내에서 phosphodiesterase 5(PDE 5)라는 효소를 억제함으로 cGMP의 분해를 막아 발기를 지속시키는 약물로 기질적인 원인이나 정신적인 원인에 의해 발기부전이 일어난 경우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약물이다(성행위 1시간 전에 25-50 mg, 1일 1회. 성행위 4시간 전-30분 전에 투여가능. 65세 이상, 간부전, 중증의 신부전, CYP450 3A4 저해제와 병용시 초회량 25 mg).
당뇨환자의 경우 35∼50%가 발기부전을 경험하므로 당뇨 때문에 발기부전이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크다 하겠으며 이럴 경우 전문의와 상의하여 위에서 언급한 발기부전치료 약물들을 잘 선택하여 사용하면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