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플러스
한상훈 박사의 건강한 성형이야기
<44> 성형외과전문의가 말하는 겨울철 화상(1)
편집부
입력 2021-12-15 11:05 수정 최종수정 2021-12-1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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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성형외과 한상훈 박사▲ 레알성형외과 한상훈 박사
겨울 북서풍이 불어오면 날씨는 차가운 겨울이 되고 기온은 물이 얼음이 되는 영하권으로 내려간다. 요즘은 차로 다니고 한 집 건너 카페가 있으니 따뜻한 겨울도 지낼 수 있지만 외딴곳에서는 아직도 뜨거운 난방이 필수이다. 불의 이로움이야 말할 수 없이 많지만, 그로 인한 재해 또한 작지 않으니 특히 불이 많이 사용되는 겨울에는 조심 또 조심해야 할 것이다.

화상은 그 심한 정도에 따라 3가지로 분류한다. 1도 화상은 여름철 태양에 그을린 피부를 나타내는 것으로 색이 검게 변하고 약간의 피부가 벗겨지는 정도를 말한다. 주로 상피세포층의 손상만이 있으므로 상처 없이 낫는데 변색된 피부가 수 개월간 지속된다.
2도 화상의 특징은 피부에 물집에 생기는 것이다. 얕은 진피층까지 손상되면 물집이 생기며 치료하면 흉터가 거의 없을 정도로 나을 수 있다. 3도 화상은 진피가 많이 손상된 경우이며 2~3주 치료해도 상처가 잘 낫지 않는다. 초기에 피부 이식을 고려해야 한다.

화상치료의 원칙
화상을 입은 조직은 균에 매우 취약하다. 피부의 최전선을 담당하고 있는 상피세포층이 파괴되었기 때문이다. 가장 첫 번째로 고려해야 하는 치료 원칙은 ‘감염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상피세포가 잘 재생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화상 부위에는 항생제 연고 등이 사용되는데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하이드로콜로이드 드레싱을 해주는 것이 매우 좋다. 상처를 보호해 주는 동시에 상처에서 나오는 삼출물을 흡수하고 상처를 마르지 않게 유지해주는 데 도움을 준다.

일상생활 속 주의해야 하는 화상
전공의 시절 어린아이들이 손가락 한 마디에 깊은 화상을 입고 응급실로 찾아오곤 했다. 김이 나오는 전자 밥솥에 기어가서 손을 대보다가 화상을 입는 것이다. 따뜻한 물에 엄마가 손을 씻기다가 데어 오는 수도 있다. 아이의 피부는 무척 얇으므로 성인이 따끈하게 느끼면 아이들에겐 뜨거운 것이다.
복부에 수술했던 환자는 시댁에서 주신 찜질기로 열심히 찜질하다가 3도 화상을 입고 왔다. 수술한 부위는 감각이 약해져서 뜨거운 것을 잘 느끼지 못한다. 그러므로 수술 부위에 임의로 뜨거운 찜질을 한다든지 적외선을 쬐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따뜻한 담요에도 델 수가 있다. 한 부위를 오래 대고 있으면 따끈함이 지나쳐서 약한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
특히 나이가 들면 감각이 둔해지므로 더욱 조심해야 한다. 물을 끓일 때, 기름에 튀길 때도 조심하자. 특히 기름은 끓는 온도는 매우 높으므로 조금만 튀어도 깊은 화상을 입게 된다.

화상을 입은 후 응급처치법
제일 먼저 물에 담그는 것이 좋겠다. 화상으로 인한 열이 환부에 그대로 남아서 조직을 파괴하기 때문이다. 차가운 물에 담가 열을 식히고 깨끗한 거즈나 수건으로 감싸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민간요법으로 무슨 기름이나 가루를 바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혹시 물집이 생겼다면 그대로 가서 치료받는 것이 좋다. 무균상태로 소독하고 터뜨린 다음 덮어 주면 좋은 생물학적 도포제 (biological dressing) 가 된다. 계속 삼출물이 나오는 경우에는 정기적 치료로써 상처를 깨끗하게 유지해 주어야 한다. 균 감염이 되지 않도록 소독해 주어야 상처가 깨끗하게 나을 수 있다. 

인재에 의한 사고는 참 많지만 그중에서도 화상에 의한 결과는 매우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치료도 물론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크든 작든 화상이 생기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전기를 많이 쓰는 집, 사업장, 추위가 심한 곳과 산불에 이르기까지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예전에 화상을 상처 없이 감쪽같이 치료한다고 소문난 병원이 있었는데 2도 화상이 넘는 경우 그런 예는 있을 수 없다. 오직 상처를 잘 치료하고 관리하는 것만이 최선의 길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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