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물제제 전문메이커인 삼익제약은 창사 이래 29년 동안 줄곧 쌓은 천연물제제 노하우를 바탕으로 천연물을 제제화한 일반약 개발에 주력, OTC의 틈새시장 개척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천연약물 개발에 앞장서는 삼익제약'을 표방해온 삼익제약은 수년 전부터 다각경영과 의약분업을 대비하기 위해 전문약 생산·판매도 시도해보았지만 줄곧 천연물제제분야에만 매진해왔던 회사이미지가 쉽게 바뀌지 않아 전문약부문 성장은 활성화되지 못했다.
특히 생산시스템이나 직원들의 의식자체가 이미 한방제제분야로 고정화돼 있어 변화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익제약은 회사 경영방침을 그동안 쌓은 경험과 인지도를 최대한 활용, `일반약 주력+알파'로 정했으며, 특히 일반약 중에서도 새로운 천연물제제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마케팅·영업정책도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 80억원의 매출을 올린 삼익제약은 올해 100억원의 매출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지난해 올린 80억원 중 일반약이 90%를 점하고 있을 정도로 일반약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삼익제약은 일반약에 주력한다는 방침에 따라 약국시장이 주요타깃이 되기 때문에 분업이후 약국시장의 환경변화를 주시하면서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특히 분업 이후 약국형태는 문전약국, 한방과립제 등을 취급하는 전문약국, 슈퍼드럭스토어형 약국 등 3가지 형태로 대별, 전문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이중 슈퍼드럭스토어형 약국이 회사컬러와도 맞아 이들 약국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영업활동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삼익제약은 슈퍼드럭스토어형 약국의 공략을 위해 양·한방복합처방 종합감기약 `마파람 F'를 비롯, 어린이 허약체질개선제 `키디' 등 주력제품의 꾸준한 매출신장과 함께 정수기 `브리타'를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독일서 개발된 브리타는 사용의 편의성과 뛰어난 정수능력으로 인해 현재 세계 72개국에서 하루 200만개 이상이 판매될 정도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충분한 성장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 15년간 국내에서 판매를 해와 정수기분야에서 어느 정도 지명도를 쌓았고 마케팅노하우도 축적돼 있어 올해는 브리타만으로 매출 30억원 이상(지난해 2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목표달성을 위해 기존 약국뿐 아니라 대형할인점으로도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삼익제약은 품목구조가 `1원의 경쟁원리'가 작용하는 OTC에 주력하기 때문에 생산·품질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낭비적 요인을 과감히 정리, 고효율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IMF 관리체제 동안 120여명에 달하던 직원을 90명 이하로 축소하고 공장운영인력도 50여명 이하로 정예화했다.
또 약국거래선도 2,000∼2,500개의 우량거래약국과만 직거래를 하고 나머지 유통분야는 모두 도매상으로 아웃소싱했으며 앞으로는 신용도를 평가, 품목별로 중점도매를 육성할 예정이다.
연구개발과 관련, 삼익제약은 신물질 창제를 통한 신약개발보다는 제제(제법)연구에 나서 흡수율 제고나 제형변경 등 효능·효과개선에 나설 방침인데 특히 슈퍼드록스토어형 약국의 니즈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장기적으로는 세계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한다는 것이다.
삼익제약은 세계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제품을 2∼3개 정도는 보유해야만 회사가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에 서울대 천연물연구소와의 공동연구 등 산학협동연구를 통해 실천에 나설 방침이다.
삼익제약이 올해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분야는 수출. 지난 95년부터 98년까지 미국·중국·홍콩·마카오·태국·베트남 등 동남아 등지로 어린이 허약체질개선 종합영양제 `키디'를 비롯 월경불순생약제제 `페미톤', 마늘추출물영양제 `수퍼 키디' 등으로 연간 최고 수출액 250만불을 달성할 정도로 수출부문에서 혁혁한 업적을 쌓았다.
그러나 외환위기로 동남아가 함께 IMF관리체제에 들어가는 바람에 주요수출국의 경제사정이 악화된 데다 지난해에는 해외거래선과의 마찰까지 겹쳐 수출량이 급감하기도 했다.
삼익제약은 올해는 거래선을 예전수준으로 복구하고 중국에 대한 공략을 강화, 수출액을 60∼70만불 수준으로 끌어올려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