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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트리 김완주 사장
기자
입력 2001.02.06 18:14
수정 2006.11.28 17:15
`면역요법'시장 석권 목표 신약 개발
기술변화 방향·수요예측 규모 맞게 투자
씨트리(대표·김완주)는 단기적인 관점으로 논하기는 어려운 회사다.
생명과학 벤처의 선도업체로서 BT(생명공학)의 특성상 중장기적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
그러나 올해 안에 코스닥 등록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수익사업을 시작했고 연구중심 기업의 기반을 갖추기 위해 이 분야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태.
씨트리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단기 사업을 살펴보면 생약성분의 면역증강제 이뮤넥스의 마케팅 강화로 모아진다.
고지혈증 치료제, 수면진정제 등 다른 제품의 출시도 잇따를 예정이지만 씨트리의 궁극적인 목표인 `면역요법' 시장의 석권을 위한 전초 단계에 불과하다.
김완주 사장은 면역증강제, 면역억제제, 면역조절제 시장의 전문성을 갖춘 연구중심 생명과학 업체를 궁극적인 목표로 설정하고 이에 매진하고 있다.
씨트리는 올 마케팅 및 영업전략을 이뮤넥스 3-1-3요법처럼 제품 한가지 마다 차별화된 마케팅 기법으로 설정했다.
안전성과 고효율을 지향하는 씨트리의 제품이미지는 지난해 개국가의 호평을 등에 업고 착실한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다.
이를 발판으로 금년에는 OTC시장에 주력, 약국과 도매상과의 협력을 강화해 기존 제품 확산을 통한 외형 성장, 신제품 조기 연착륙을 통한 고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 거래처수 3배 증가, 영업부 확대, 고객 니즈 파악을 통한 약국 지원책을 중점 추진 계획으로 삼았다.
씨트리는 지난해 매출 19억원에서 올해는 263% 성장한 69억원을 계상했다.
매출 증대에 따른 순이익과 경상이익도 올해부터는 실현 가능할 전망이다.
씨트리의 재무제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R&D 투자 비용.
지난해 19억원 매출에 18억원을 연구개발비에 쏟아부었다.
올해도 약 28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중장기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씨트리는 내수보다는 세계시장 공략을 위해 경쟁관계 기업이나 잠재적 경쟁 업체들의 연구개발 정보를 바탕으로 기술의 변화 방향, 수요 예측 규모에 맞는 연구개발 투자를 하고 있는 점이 특징적이다.
이 때문에 씨트리는 신약개발 시장에서 고도로 집중화할 수 있는 분야로서 적용범위의 보편성과 광범위한 시장이 형성돼 있는 면역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씨트리는 세계적인 신약 개발에는 엄격한 규제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고 시간과 연구비가 과다하게 소요되는 등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독일 레겐스부르크 현지법인 연구소를 설립해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각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5명의 연구원에게 1년에 5억원씩 투자, 5년 내에 연구 성과를 거둬 세계 시장에 라이센싱을 팔아 로열티를 받는 `트리플 파이브'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씨트리는 태생적으로 생명과학 회사이기 때문에 바이오 신의약 개발에 축적된 노하우가 많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를 기초로 시트리는 식품, 의약품, 화장품 분야 제품 개발과 생산을 준비중에 있다.
이미 계란 항체 기술을 선보이며 지난해 돌풍을 일으켰던 이 회사는 올해보다 더 다양한 병원균들을 항원으로 응용한 항체 생산과 이를 응용한 각 분야 제품 개발에 함을 기울이고 있다.
씨트리가 생명공학 분야에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형질전환 조류 연구.
지난 99년부터 이 연구를 진행해 온 씨트리는 독일 뮌헨대학 로트만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수행, 실용화에 가장 근접해 있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국내 시장에서 씨트리는 면역증강제 이뮤넥스 액제를 오는 19일 발매하는 것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고지혈증치료제 판테롤캅셀(3월), 수면진정제 발렉스정(4월), 간장질환치료제 헤파듀오(5월), 항생제 씨트리클라리스로마이신(8월) 등 5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씨트리는 경영지원본부, 생산본부, 정밀화학사업부, 제약사업본부, 생명공학사업본부, 중앙연구소 등 각 사업본부별 독립채산제를 도입, 책임경영과 투명경영을 실현하기로 하는 등 계수관리를 철저히 해나갈 계획이다.
또 지난해 연봉제로 전환한 급여체계를 보완, 과감한 인센티브제도 도입 등 한국형 연봉제도를 완성해 직원들의 사기를 앙양시킨다는 복안이다.
이같은 경영 철학은 “능력과 실력이 있다면 대표이사보다 더 많은 연봉을 줄 수 있으며 그런 사람이 나오길 기대한다”는 김완주 사장의 확신에 찬 말에 잘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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