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는 종근당(사장·김용규)은 `60년 전통으로 창조하자 천년기업'을 경영슬로건으로 올해를 새롭게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아 새출발을 선언하고 있다.
종근당은 올해 분업 본격시행으로 진정한 의미의 의약협력시대 개막과 함께 의약환경변화로 인한 새로운 의약질서가 형성되는 만큼 이에 능동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경영체제 구축에 역점을 두어 의약계와 상생할 수 있는 경영전략을 전개할 방침이다.
종근당은 무엇보다 올해 약업경기가 상당히 유동적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경제상황 및 시장환경을 사전 모니터링, 효율적인 대응전략을 수립하는 소위 `경영 조기경보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경영조기경보체계는 매월, 분기별로 재무구조 및 영업실적 등 각종 경영지표를 체계적으로 점검, 위기상황 발생에 사전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종근당은 또 의약계와 윈윈(win-win)하는 차원에서 전문약분야에서는 전문적 의료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병의원 마케팅을 강화, 점차적으로 시장쉐어를 확대해나가는 한편 일반약분야에서는 약국시장 특화를 통해 비처방약의 제품력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전개, 약국영업을 활성화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마케팅 및 영업정책으로는 분업이 주로 시·군·구 등 권역별 의료기관과 약국간에 이루어지는 만큼 지역마케팅 및 시장조사기능을 강화하고 반드시 사후에 재평가를 실시, 개선방안을 찾아 실행에 옮긴다는 것이다.
종근당은 올해 3,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순이익은 60억원 시현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지난해에는 수출감소와 기타사업 축소로 99년도 보다 매출액이 줄어든 2,900억원(추정)을 달성했는데 의약품매출로 보면 99년보다 오히려 10%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근당은 지난해 퀴놀론계 항생제 `메가로신'과 빈혈치료제 `볼그란', 제산제 `제스겔' 등 신제품을 출시해 35억원 매출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는 여성갱년기장애치료제 `레미페민플러스'와 생체철빈혈치료제 `볼그레', 그리고 약국용종합감기약 등을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종근당이 올해 가장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분야는 수출. 지난 99년 7,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할 정도로 국내제약업계 중 선두주자를 자부했으나 지난해에는 주력품목인 7-ACA가 중국 등의 가격공세에 밀려 상당한 타격을 받아 6,000만불 수출에 그쳤다.
이에 따라 종근당은 올해 유럽·중남미 등지의 신규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특히 원료수출에서 탈피, 완제품수출에 적극 나서는 한편 해외제약사와의 생산제휴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올해는 목표액 중 1500만불을 완제품으로 벌어들일 예정이다. 독일 헥살사와 OMP수출을 진행중인데 완제품수출 400만불을 추진하고 있다.
종근당은 미래경쟁력확보를 위해서는 R&D투자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지난해 캄토테신계 항암제 CKD-602를 미국 알자사에 기술이전료 3천만불(향후 로얄티 5%추가)을 받고 수출계약한데 힘입어 올해도 신생혈관형성 억제제(CKD-732)와 생명공학제품인 신규 당뇨병치료제(CKD-711)에 대한 전임상을 실시하는 한편 뉴클레오사이드 항암제와 인지질 복합체인 Pharmacosome항암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신약개발력을 국제적으로 입증시킨 품목인 항암제 CKD-602은 2상 시험을 올해 중에 완료하고 2002년에는 상품화시킬 예정으로 있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