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14년째 다사랑약국을 운영 중인 김태욱 약사가 지금까지 신문과 잡지, 라디오, TV 등에 기고했던 글을 모은 평생문집 ‘횃불처럼 소금처럼’을 펴냈다.
책은 1부 기행문, 2부 수필, 3부 칼럼과 독후감, 약학&약국 등 총 4부 구성이다. 1981년부터 글을 쓰기 시작한 김태욱 약사는 40년간 쓴 글을 모아 3개월간 글을 고르고, 또 3개월 간 사진을 고른 뒤, 다시 3개월 동안 제작하는 과정을 거쳐 책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태욱 약사는 “특별히 미 발표작 6편을 추가했고 책 뒤편에는 약력 증명용 사진첩도 만들었다”며 “책을 만들기까지 1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지만 내 성격과 지나온 과정을 자세히 담은 것 같다”고 전했다.
책에 실린 글 중 김 약사가 꼽은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은 인천 약사 마라톤 동호회에서 한라산을 단체로 등반한 이야기를 다룬 ‘한라산 등정기’와 PPA 사태를 지적한 ‘PPA 사태는 제2의 불량만두사건’ 칼럼이다.
한편 작가의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동창이자 제 5대 식품의약품안전청장(현 식약처)을 지낸 심창구 서울약대 명예교수는 “무슨 말로 흑파 김태욱을 설명할 수 있을까 잠시 생각해 보았다. 결론은 끈기와 인내, 순수, 열정, 마라톤, 그리고 등산이 그를 연상시키는 단어들이라는 것이었다”라는 출간 서평으로 작가의 지난 인생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