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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들 열두띠 이야기
<10> 친화력이 많은 재주꾼 원숭이(申)
입력 2009-11-03 11:18 수정 최종수정 2009-12-0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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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를 옛말에서는 ‘잔나비’라고 했는데 잔심부름, 잔소리에서와 같이 잔은 잘거나 가늘다는 뜻을 나타낸다. 또 잔꾀, 잔재주에서 자질구레하거나 얕은 꾀를 의미하기도 한다.

申은 음력 7월(신월·申月)이 되며 절기로는 한여름의 뜨거운 열기가  아직 남아 있는 입추에 해당된다. 시간으로는  해가 서서히 기우는 오후 3시30분에서 5시30분까지로 해가 막 지려는 때이다. 그래서 해가 지기 전에 모든 일을 끝내야 하기 때문에 원숭이띠인 사람은 움직임이 재빠르고 눈치도 빠르다. 하지만 시간에 쫓기다 보니 한 곳에 집중하지 못 하는 성향도 지니고있다.

천간의 경(庚)과 같은 뜻으로 다 자라 줄기나 가지는 더 이상 자랄 것이 없고 만물의 형체가 완성되었음을 의미하며 열매가 단단해지는 결실의 시기를 말한다. 낮에는 아직도 덥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때로 입추의 절후는 설익은 가을 과일과 같아 따스함을 원한다. 가을은 뜨거워야 모든 곡식과 과일이 단단해지고 완숙한 맛을 낸다.

가을은 물을 원하지 않는다. 가을비가 한번 오면 모든 과일은 낙과가 되고 곡식도 이마가 벗겨질 정도로 태양이 뜨거워야 알곡이 여문다. 그래서 가을생이 사주에 물이 많으면 재물과는 인연이 많지 않다고 한다.

寅(봄) 과 申(가을) 은 서로 충(沖)하는 기운이 있으나 서로 그리워하는 애정충(沖)이다. 나무가 열매를 맺으려고  애정충(沖)을 하는 것이다. 봄에 꽃을 피우고 가을에 열매를 맺듯이…

신(申)은 방위로는 서쪽이며 색깔로는 흰색에 속하고 의(義)를 뜻한다. 불교에서 말하는 서방정토가 곧 신(申)의 기질이다. 申(원숭이)은 신(神)이란 의미도 있다.

원숭이는 동물 중에서 우리 인간과 가장 많이 닮았으며 재주를 겸비한 동물이다. 원숭이는 늘 분주하고 작은 일에 잘 토라지지만 재치와 유머, 친화력이 있어서 많은 사람과 폭넓게 교류하는 장점이 있다. 원숭이는 변덕스러움, 신경질, 산만, 위계질서, 임기응변, 흉내내는 기질, 창조성 등 많은 것을 가졌다. 사교적이고 재빠르며 관찰력이 있으며 다재다능 하다.

신(申)이 있는 사람은 가식하며 신들린 척 속임수에 능한 특징이 있다. 그래서 마술하는 사람은 사주에 신(申)이란 글자가 있어야 한다고 한다. 또한 소란스러운 도로, 군병, 병기, 칼, 침, 의사, 무당이란 뜻에도 해당되며 신(申)이 있는 사람은 사람됨이 순수하고 과감한 면이 있어 남을 잘 도우나 빗나가면 포악한 일면도 있다. 남보다 앞서야한다는 우월감과 승부욕 또한 많으나 특유의 융통성과 친화력으로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이 빠르다.

신대운(申大運)에 식구가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고 하며 申大運이 오면 시집 못 간 딸이 시집간다고 한다. 申日 해시(亥時)에 태어나면 天地의 交泰라고 稱하며 貴命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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