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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봅시다
만나봅시다 / 약사통신 '산사랑 산악회'
김정준
입력 2003-07-18 11:57 수정 최종수정 2006-10-1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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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2월 실시하는 한라산 심설 등반에 참가한 회원들.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변함없는 모습으로 우리를 기다리는 산. 인라인, 엑스게임 등 신선하고 스릴 넘치는 여가활동들이 주가를 높이고 있지만, 등산은 그 산이 주는 특유의 편안함과 아름다움으로 여전히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인기 있는 취미활동으로 자리잡고 있다. 함께 산을 오르며 산의 넉넉함을 배우고, 동료들과 교감을 나누며 음악과 문학 등 다양한 취미활동도 공유하고 있는 '산사랑 산악회'를 만나봤다.

산사랑 산악회는 약사통신 상의 동호회로 등산에 심취한 300여명의 회원들이, 산과 문학, 음악, 철학, 사진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나누며 활동하고 있다.

활발한 온라인 상의 활동과 함께 오프라인 상의 등산 동호회로서의 활동 또한 왕성하다.

월 1회 매월 셋째 일요일에 정기 등반, 연중 비정기적인 지리산 등 난이도 높은 코스의 등반, 연 1회 제주도 심설 등반, 3년 2회 꼴의 해외 트레킹 등

하지만 이들이 등산에만 심취한 등산광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사이트 상에서의 활동에서 볼 수 있듯이 그 활동 분야는 다양하다. 평소 온라인 상에서 다양한 정보를 나누고, 기회가 닿는 대로 철학과의 만남, 시와의 만남 등 각 분야 전문가를 초빙한 강연회를 비롯해, 등산 코스의 대피소나 오지 분교 등에 구급약품을 전달하는 등 봉사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에도 부산대 철학과 이왕기 교수, 정희성 시인 등을 초빙해 강연회를 마련했고, 오대산 노인봉 대피소, 지리산 치밭목 대피소, 울릉도 나리분지 마을, 장수 동원분교 등에 구급약품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회원간의 친목 도모를 위해 매월 1회씩 회원 생일 파티를 열어 서로 축시와 축가를 준비하는가 하면, 매년 12월에는 송년의 밤 행사를 갖는다. 특히 송년의 밤 행사에서는 회원들이 낸 아이디어에 따라 가면무도회와 같은 독특한 아이템으로 즐거운 시간을 마련하기도 한다.

약사통신 상의 산사랑 산악회는 이제 1년여의 짧은 활동기간을 가졌지만, 이미 오프라인 상에서의 산사랑 산악회는 7년이라는 연륜을 갖고 있다.

현 회장과 산행대장을 맡고 있는 남기탁 약사와 성일호 약사가 각각 부산약사신용협동조합 이사장과 이사를 맡고 있던 중 의기투합해 등산 모임을 만들기로 한 것이 그 시작이다. 이후 부산지역 약사신협 회원 10여명이 근교 등산으로 시작한 모임이 어느새 30여명의 회원들이 정기적으로 참가하는 산악회로 발전했고, 이를 바탕으로 작년부터 온라인 상의 '산사랑 산악회'가 탄생해 300여명의 약사들이 동참하는 전국적인 모임으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물론 현재도 등산모임 등 오프라인 상의 활동은 거리상의 제약으로 부산지역 회원들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그때 그때의 등산 지역에 따라 해당지역 회원들도 산행에 동참하고 있다.

7년 간 회장직을 맡아 온 남기탁 약사는 "약사라는 직업이 대부분 각자의 약국에서 활동하는 특성을 갖고 있어 사회성을 갖기 쉽지 않지만, 산악회를 통해 많은 이들이 모여 활동함으로써 행동 반경도 넓어지고, 넓은 환경에서 보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게 된다"고 소개했다.

특히 "긴 시간동안의 산행을 같이하며 회원 서로간 친밀도를 높이고 서로의 장점을 배울 뿐 아니라, 산행과 산행을 준비하며 꾸준한 체력관리에 힘쓰게 돼 체력 증진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며 "회는 언제나,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을 뿐 아니라 신입 회원들도 쉽게 친화될 수 있도록 회원 전체가 많은 배려를 기울이는 만큼 많은 이들이 동참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산사랑 산악회는 금년에도 7월 20일 지리산 장당골 산행과 8월16·17일 동강 래프팅, 티벳 히말라야 트레킹을 추진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회원들의 연령과 활동 수준에 따라 회를 이원화해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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