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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성발열(感染性發熱)
입력 2002-08-07 14:09 수정 최종수정 2006-10-2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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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섭<한·중 전통의약연구회장,중대약대졸,충남도약前한약위원장>


건강한 사람의 체온은 상대적으로 안정하며 구강온도는 일반적으로 37℃ 가량을 유지하고, 직장내 온도는 일반적으로 구강에 비하여 약 0.3∼0.5℃ 높고, 액와온도는 구강에 비하여 약 0.2∼0.5℃ 낮다.

다른 개체의 정상체온은 대략 차이가 나타난다. 정상체온은 하루 밤낮 사이에 경미한 변동이 있으며 아침에는 조금 떨어지고, 오후에는 조금 높아진다. 다만 변동의 범위는 1℃를 초과하지는 않는다. 소아의 체온은 성인에 비하여 조금 높을 수 있고, 노인의 체온은 청장년에 비하여 조금 낮을 수 있고, 부녀의 월경기체온은 평일에 비하여 낮을 수 있고, 배란기와 임신기에는 조금 높다.

발열은 병리성체온이 높아지는 것을 말하며 인체가 병을 일으키는 인자에 대하여 일종의 전신성반응이다. 일반적으로 말해서 구강온도는 37.3℃ 이상이고, 혹은 직장내온도는 37.6℃이상이고, 하루 밤낮 변동이 1℃이상일 때 발열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체온이 39℃ 이상일 때를 고열이라고 부르고, 40℃ 이상일 때를 초고열이라고 부른다.

발열을 일으키는 질병은 매우 많으며 감염성과 비감염성 두개의 큰 종류로 나눌 수 있으며 감염성발열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감염성발열질병은 바이러스성감염(病毒性感炎), 미코플라스마감염, 리케차감염(rickettsia감염), 세균성감염, 스피로헤타감염, 기생충감염 등을 포괄한다. 발열은 오로지 질병의 일개 증상이다. 뿐만 아니라 발열의 원인은 복잡하다.

발병환자에 대하여는 반드시 세밀하게 전면적인 진찰과 검사를 진행하고 또 임상관찰을 결합해야만 제때에 진단을 확립하는데 편리하다.

감염성발열은 전통의학의 `온병(溫病)', `열병(熱病)'의 범주에 속한다. 일찌기 《내경(內經)》에서는 발열성질병을 말하고 있다. 《열론편(熱論篇)》에서는 `열병은 모두 상한의 종류이다(今夫熱病者, 皆傷寒之類也),'라고 말하고, 또 `사람이 한에 상한 것이 열이 나는 병이다(人之傷于寒也, 則爲病熱)'라고 말하고 있다. 전통의학에서는 `감염성고열은 사독(邪毒)이 안으로 침입하면 정(正)과 사(邪)가 서로 싸워 음양평형이 파괴되어 임상에서는 열이 왕성하고 급한 징후들이 생기게된다.' 라고 인식하고 있다.

감염성고열의 병인병기에 관하여 전통의학 전문가 황성원(黃星垣)은 `열은 독 때문에 생기는 것(熱由毒生)'이라고 알고있다. 온병(溫病)의 열(熱)은 병원미생물의 독소와 그 대사산물 때문에 체내에서 전화(轉化)를 통해 기체체온(機體體溫)의 정상조절(正常調節)을 파괴하면 열원이 안에서 생겨 열 생산이 증가되어 열이 나게된다.

온열사독(溫熱邪毒)이 일단 침입하면 한쪽으로는 직접 기체기능(機體機能)의 문란과 조직의 손상을 조성하고 중독증후를 생산할 수 있다. 다른 한쪽으로는 또 기체항감염 방어기능이 손상되어 감염의 엄중한 정도를 가중시킨다. 그리고 열을 내려 열독을 없애주는(청열해독=淸熱解毒) 처방의 약효작용은 독해반응(毒害反應)을 유효하게 해제할 뿐만 아니라 기체조직(機體組織)의 손상을 감소시키고 감염으로 오는 중독증상을 경감하고 뿐만 아니라 또 기체의 정상항감염방어기능(正常抗感染防禦機能)을 보호하고 부정(扶正)하고 거사(祛邪)하면서 감염의 발전을 막는다.

외사(外邪)는 외감(外感)되어 높은 열이 나는 병인(病因)이고, 높은 열은 사(邪)와 정(正)이 서로 싸우는 표현이다.

감염성발열의 치료는 열을 내려 열독을 없애고(청열해독=淸熱解毒), 사기를 제거하여 열을 흩어지게 하는(거사산열=祛邪撤熱) 것이 적합하다.

종합치료

(一) 응급처리 (아래에 열거한 여러 법은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종합적으로 사용 할 수 있다.) 1. 물리적으로 체온을 떨어뜨린다(약물로 문지르면서 몸을 씻는다).

(1) 형개15g, 박하15g을 물로 다려 문지르면서 몸을 씻는다. 약간의 땀이 나면 열이 떨어진다. 감기에 걸려서 높은 열이 나는 사람(풍한외감고열자=風寒外感高熱者)에 적용한다.

(2) 석고를 다린 물(20%)로 문지르면서 몸을 씻는다. 사열(邪熱)이 속으로 들어가 높은 열이 나는데 적용한다.

(3) 얼음을 문질러준다(氷敷). 얼음주머니에 얼음 덩어리를 넣어 머리와 목, 겨드랑이, 복고구[腹股溝=서해부(鼠蹊部)]에 놓아둔다. 대열(大熱)이 한번 물러가면 바로 사용을 멈춘다.

(4) 괄사한다. 높은 열은 나지만 오한이 없는데 적용한다.

2. 침을 놓는다(針刺).

일반적으로 혈의 선택은 팔에서 曲池, 合谷을 취하고, 內關, 手三里를 배혈한다. 다리에서는 足三里, 陽陵泉, 三陰交를 취하고, 수법(手法)은 모두 사법(瀉法)을 사용한다. 또 시호주사액(柴胡注射液)을 사용하면서 은황주사액(銀黃注射液)을 혈위주사(穴位注射)를 진행한다. 항상 曲池(양쪽), 足三里(양쪽)을 취하여 혈마다 0.5∼1mml를 4∼6시간마다 한 차례 주사한다.

3. 코에 한 방울 한 방울 떨어뜨린다 (적비=滴鼻).

시호주사액(柴胡注射液)을 매번 반시간에서 한 시간 사이에 한 차례, 한쪽 비강마다 3∼4방울씩 떨어뜨린다.

4. 관장(灌腸)한다.

生大黃15g, 枳實15g, 甘草10g, 山藥15g, 寒水石20g을 물로 다려 200mml을 내어 2∼4시간마다 한 차례 관장을 보류한다(보류시간은 30분). 체온이 떨어지면 관장 회수를 줄이거나 사용하지 않는다. 본 방은 각종 외감고열에 적용한다.

5. 침제근육주사(針劑筋肉注射)를 한다.

(1) 시호주사액이나 은황주사액을 매번 2∼4mml씩 하루에 3∼4차례 근육주사한다. 위분(衛分)과 기분(氣分)의 발열에 적용한다.

(2) 성뇌정맥주사액(醒腦靜脈注射液)은 안궁우황환(安宮牛黃丸)을 개제(改制)하여 만든 것으로 매 mml에 생약(生藥)1g을 함유하고 차례마다 4mml씩 매일 1∼3차례 근육주사 한다.

혹은 차례마다 10∼20mml를 5% 포도당액 500mml에 첨가하여 정맥주사 한다. 폐계감염고열(肺系感染高熱)에 치료 효과가 좋다.

증(證)을 가려 치료를 결정한다.

(一) 위분증(衛分證)

1. 풍사와 열사가 살갗 겉면을 침습한 형(풍열습표=風熱襲表).

열이 나면서 약간의 추위를 싫어하고, 인후가 붉어지면서 아프고, 맥은 떠 있고 빨리 뛴다. 혀는 붉고, 태는 누런 색이 나면서 얇다.

치료는 맛이 맵고 성질이 서늘한 해표약으로 땀을 내서 살갗 겉면에 있는 풍사와 열사를 밖으로 내보내는(신량해표=辛凉解表) 것이 적합하다.

처방:銀花30g, 連翹30g, 桔梗10g, 薄荷10g, 淡竹葉10g, 荊芥10g, 牛蒡子15g, 蘆根30g.

매일 한 첩씩 세 첩을 연속해서 물로 다려 마신다.

2. 풍사와 한사가 살갗 겉면을 속박한 형(풍한속표=風寒束表) 오한이 있으면서 열이 나고, 머리와 몸이 아프고, 코가 막히고 맑은 콧물이 흐르고, 맥은 떠있으면서 단단(부긴=浮緊)하고, 혀는 담홍색이 나고, 혀에는 희면서 얇은 태가 낀다.

치료는 맛이 맵고 성질이 더운 해표약으로 땀을 내어 살갗 겉면에 있는 풍사와 한사를 밖으로 내보내는(신온해표=辛溫解表)것이 적합하다.

처방:荊芥10g, 防風10g, 川芎10g, 枳殼10g, 羌活10g, 獨活10g, 복령10g, 桔梗10g, 甘草10g.

매일 한 첩씩 세 첩을 연속해서 물로 다려 마신다.

(二) 기분증(氣分證)

열이 많이 나고(대열=大熱), 갈증이 많이 나고(대갈=大喝), 땀이 많이 흐르고(대한출=大汗出), 물결처럼 세게 뛰는 큰 맥(홍대맥=洪大脈)이 나온다.

치료는 깨끗하게 열을 없애주는(청기철열=淸氣撤熱) 것이 적합하다.

처방:生石膏30∼60g, 知母12g, 甘草10g, 粳米10g, 大靑葉30g, 板藍根30g, 蚤休30g.

매일 한 첩을 물로 다려 마신다. 네 첩을 연속해서 물로 다려 마신다.

(三) 영분증(營分證)

높은 열이 나고, 밤에 더 심하게 몸에서 열이 나고, 정신이 흐려지면서 헛소리를 하고, 반진(斑疹)이 은은히 나고, 갈증이 나서 물을 적게 마신다.

치료는 영분에 생긴 열독을 없애 주는(청영해독=淸營解毒) 것이 적합하다.

처방:犀角粉1.5g, 生地30g, 玄蔘30g, 麥冬30g, 銀花30g, 連翹15g, 丹蔘30g, 黃連10g.

매일 한 첩씩 다섯 첩을 연속해서 물로 다려 마신다.

(四) 혈분증(血分證)

몸에서 열이 나고, 손에서 화끈화끈 지지는 것처럼 열이 나고, 반진(斑疹)은 조밀하게 분포되어 있고, 피가 나오고, 정신이 흐려지면서 헛소리를 하고, 혀는 깊은 진홍색이 나고, 맥은 가늘면서 빨리 뛴다.

치료는 열을 내려 피에 생긴 열을 식혀주는(청열량혈=淸熱凉血) 것이 적합하다.

처방:犀角粉1.5g, 赤芍30g, 丹皮15g, 生地30g, 大黃10g, 梔子10g, 黃蓮10g, 茅根30g, 側柏葉15g.

매일 한 첩씩 다섯 첩을 연속해서 물로 다려 마신다.

전해오는 처방과 경험방으로 치료한다.

1. 銀花30g, 紫花地丁30g, 蒲公英30g, 野菊花15g, 紫背天葵12g, 梔子10g, 黃芩30g, 黃連10g, 매일 한 두 첩을 물로 다려 여섯 차례로 나누어(밤낮으로 마신다)마신다. 4일 연속해서 물로 다려 마신다.

2. 板藍根30g, 魚腥草30g, 大靑葉30g, 蚤休30g, 黃芩30g, 敗醬草30g, 소계10g.

매일 한 두 첩(밤낮으로 마신다)을 물로 다려 마신다,.4일 연속해서 물로 다려 마신다.

3. 안궁우황환(安宮牛黃丸)(매약)을 하루 세 차례 높은 열이 나면서 초조하고, 정신이 흐려지고, 헛소리를 하는데 적용한다.

4. 자설단(紫雪丹)(매약)을 하루 세 차례 한 알씩 높은 열이 나면서 초조하고, 정신이 흐려지고, 헛소리를 하는데 사용한다.

5. 지보단(至寶丹)(매약)을 하루 세 차례 한 알씩 높은 열이 나면서 초조하고, 정신이 흐려지고, 헛소리를 하는데 사용한다.

환자를 보호하고 관리하는 대책을 세운다.

1. 2∼4시간마다 체온을 잰다.

2. 높은 열이 계속해서 내리지 않고, 혹은 니글거리면서 토하고, 설사하고, 땀을 동반해서 흘리면 환자에게 물에 설탕과 소금을 타서 마시게 하고, 신선한 괴즙과 은화로(銀花露), 모근탕(茅根湯) 등을 많이 주어야한다.

담백하고 묽은 음식이 적합하고, 기름지고 매운 음식, 물고기, 새우, 술, 담배는 피해야 한다. 탕약은 미지근할 때 먹는것이 좋고, 약을 먹은 후에 옷을 입고 혹은 약간의 뜨거운 묽은 죽을 먹어 가볍게 땀을 내어 사(邪)가 밖으로 나가게 도와준다.

3. 종합치료에서 소개한 약물로 문질러가면서 몸을 씻는 것 말고도 또 알콜로 문질러가면서 몸을 씻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알콜로 문질러가면서 몸을 씻는 것은 주로 체온이 40℃이상이 되는 체질이 좋고 땀이 안 나는 환자에게 적용한다. 신생아와 몸이 약한 노인에게는 사용해서는 안 된다. 방법은 30∼50%알콜 (알콜이 없으면 60도 백주(白酒)로 대체할 수 있다, 1부분의 백주에 반 부분의 물을 탄다)로 주로 손발과 겨드랑이 그리고 등을 3∼5분 적당히 힘을 주어 문질러 피부혈관을 확장시켜 열량을 알콜을 따라 증발시켜 확산시킨다.

4. 온수로 문질러 가면서 몸을 씻는다.

32∼36℃의 온수로 수건을 추긴 후에 피부를 문질러주어 피부혈관을 확장시켜 혈류를 빠르게 하여 열이 흩어지는 것을 증가시킨다. 한 번 문질러 줄 때마다 피부의 수분이 증발하여 마른 후에 다시 두 번 문질러주어 바로 체온을 떨어뜨린다. 문질러 준 다음에는 몸이 차지지 않게 한다.

5. 大黃을 먹어 설사로 열을 내보내어 체온을 떨어뜨린다.

근래 연구발표에 의하면 大黃은 비교적 좋은 체온을 떨어뜨리는 작용이 있다. 전통의학에서는 대소변을 나가게 하여 이실열(里實熱)을 없애는 방법(통부설열=通腑泄熱)으로 열(熱)을 장(腸道)으로 내보낸다고(泄) 인식하고 있다. 大黃粉 3∼5g 복용으로 혹은 大黃10g, 芒硝10g을 끓는 물에 불려서 차로 마신다.

6. 괄사요법으로 체온을 지속적으로 떨어뜨린다.

괄사요법은 오래되고 민간에서 전해 내려오는 일종의 물리 요법으로 열을 물리치는데 좋은 효과가 있다. 방법은 사기로 된 숟가락으로 등을(물에 묻혀서) 아래위로 밀어주어 자홍색반점이 나타날 때까지 밀어준다. 발열환자는 가볍게 밀어주면 반점(사점)생기며 사점은 자홍색을 띠고 입자는 조밀하게 분포된다. 정상인은 밀어 주면 사가 천천히 생기며 여러 차례 밀어 주어야만 색이 연하고 드물게 작은 입자의 사점이 나타난다. 이 둘은 뚜렷하게 다르다.

전통의학에서는 괄사요법은 아래와 같은 효능이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

① 태양(太陽)의 표사(表邪)를 풀어주어 사기가 안으로 전해 들어가지 못하게 한다.

② 유혈(兪穴)의 소통(疏通)을 통해서 내장의 기혈과 음양의 기능을 조화시킨다.

③ 사독(邪毒)을 밖으로 내보내 내장손상을 경감할 수 있다.

④ 괄사후 피하출혈(皮下出血)이 나타난 후에 다시 흡수되어야만 조직요법의 효과를 다한다.

7. 감염성발열환자가 피해야할 세 가지.

① 진한 차 마시기를 피하라.

일반가정에서는 모두 습관적으로 감기로 열이 나는 환자에게 약간 뜨겁고 진한 차를 마시게 한다. 실제로 이와 같은 방법은 좋지 않다.

연구에서는 열이 나는 환자가 진한 차를 마시는 것이 좋지 않다는 것은 다엽속의 차 알카로이드는 체온을 높여주고 또 체온을 떨어뜨리는 약물(강온약물=降溫藥物)의 작용을 소실시키거나 감약시키기 때문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② 변비를 피하라.

변비는 종종 감염성고열환자의 체온을 떨어지지 못하게 한다. 대변을 시원하게 보고 나면 열은 빠른 속도로 없어진다.

전통의학은 `폐는 대장과 표리관계'이므로 폐염환자가 대변을 보게 하여 열을 내려주는 약(퇴열통변약=退熱通便藥)을 먹으면 열은 대변을 따라 발산(泄)하게 된다고 인식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감염성발열환자는 꼭 대변을 순조롭게 계속 보아야하며 필요할 때는 약간의 大黃을 먹어서 매일 두 세 차례 보는 것이 제일 좋으며 온도를 떨어뜨려 열을 물리치는데 더욱 유리하다.

③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감염성발열환자는 물이나 청량음료를 많이 먹어서 독소의 희석과 배출을 도와 주어야 한다. 필자는 상호흡기 감염 때문에 열이 39.5℃로 올라가서 물을 많이 마시게 하고 영양감모편(羚羊感冒片) 일종의 약만을 복용시켰더니 체온은 점차 떨어져서 6시간 후에는 체온이 정상으로 되었다. 감염성고열환자에 대하여 물을 마시기를 볼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지극히 중요한 것이다.

치법연구(治法硏究)

`절단뉴전'요법은 감염성고열을 치료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무엇을 `절단뉴전'요법이라고 하는가?

임상에서 일부 병증(감염성고열을 포괄한다)은 아직도 일차증상이 출현하기 전에 먼저 일차 약물을[위분증상(衛分症狀)이 출현할 때 먼저 기분약(氣分藥)을 주어 치료한다]주어 하나의 급한 병이 오면 급히 치료하여 병세를 막고(截斷) 병세를 바로잡는다, 이것이 `절단뉴전'요법이다.

절단뉴전요법은 감염성고열을 치료하는데 적용하면 확실히 치료과정을 단축하고, 치료효과를 높인다.

강춘화(姜春華)교수는 먼저 절단뉴전요법의 독특한 견해를 제출하였다. 절단뉴전요법의 지도사상은 과감한 조치와 특수효과가 있는 처방을 사용하여 빨리 급성질병을 억제하여 질병의 발전변화를 막아 치료효과를 높이고, 치료과정을 단축하고 복잡하고 엄중한 결과가 조성되는 것을 피해야한다. 이 지도사상은 바로 전통의학의 깊고 유구한 전통관점의 발전이다.

《소문·음양응상대론(素問·陰陽應象大論)》에서는 일찍이'풍사가 극치에 달하면 병은 비바람과 같이 되기 때문에 치료를 잘 하는 사람은 모피를 치료하고, 그 다음이 근육과 피부를 치료하고, 그 다음이 근맥을 치료하고, 그 다음이 육부를 치료하는 것이고, 그 다음이 오장을 치료하는 것이다. 오장을 치료하는 것은 반은 죽고 반은 산다(邪風之至, 疾如風雨, 故善治者治皮毛, 其次治肌膚, 其次治筋脈, 其次治六腑, 其次治五臟, 治五臟者, 半死半生也)',라고 제출하고 있는 것은 외사(外邪)가 인체에 침입하면 예를 들면 과감하게 처리하지 않으면 병사는 점차 깊이 들어가 중요장기를 침범한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병이 비바람과 같고', `치료를 잘하는 사람은 피모를 치료한다'라고 하는 것은 바로 급성병(감염성고열을 포함)에 대하여 쾌속절단(快速截斷)이 적합하다는 중요한 계시이다. 청나라 오우가(吳又可)는 `사가 머무르면 빨리 쫓아 버리는 것이 좋다(客邪貴乎早逐)'는 주장도 하였다.

감염성고열은 병세가 급하게 오고 쉽게 역변(逆變)되고 병사가 서로 싸워 정기(正氣)가 아직도 허해있지 않다면 치료는 사기(邪氣)를 제거하는데 중점을 둔다. 예를 들면 고열증상이 있는 급성이선염에 대한 치료는 절단뉴전요법으로 설사를 시키면(공하통설=攻下通泄) 질병의 빠른 완쾌를 촉진시킬 수 있다.

또 B형뇌염(고열증상이 있다)의 치료에도 쾌속절단요법을 사용하면 치료과정을 단축시키고,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

B형뇌염은 일반적으로 위분형(衛分型), 기분형(氣分型), 영분형(營分型), 혈분형(血分型)등 몇 개 증형(證型)으로 나눈다. 임상에서 일부 병 예는 처음에 볼 수 있는 것이 위분증(衛分證), 기분증(氣分證)이고 투약할 때마다 신속히 기(氣)와 영(營)이 둘 다 타(燔)거나 영혈(營血)에 내함(內陷)된 증후가 나타나 환자는 높은 열이 나고, 경련이 생기고, 정신이 혼미해지고, 정황(情況)이 심해져서 종종 또 반듯이 임상시에는 약을 바꾸어야한다.

예를 들면 `약을 병에 앞서 사용하는(藥先于病)' 쾌속절단요법을 사용하면 충분한 제량(劑量)의 열을 내려 열독을 없애는 약(청열해독약=淸熱解毒藥)(높은 열에 맞춘다)을 사용할 뿐만 아니라 식풍(熄風), 활담(豁痰), 개규(開竅), 성뇌(醒腦)하는 약을 미리 각 치료단계에서 첨가하거나 제거하면 치료과정을 단축하고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

유명한 의사(醫師) 구양기(歐陽錡)는 `뇌막염'이 유행할 때 높은 열이 나고, 목이 뻣뻣하고, 분사성구토(噴射性嘔吐) 등 임상증상이 나타나기만 하면 먼저 다린 가감청온패독음(加減淸瘟敗毒飮) 대제(大劑)를 자주 복용시키면 많은 환자들은 `뇌막염'을 확진하기 전에 병세는 이미 억제되어 병정(病情)의 발전을 유효하게 막을 수 있다.

절단뉴전요법의 취지는 `병세의 방향을 바로잡고 병사를 막는다(轉病勢, 截斷病邪)'는데 있다.

`성인은 병이 걸린 다음에 치료하지 않고 병이 걸리기 전에 치료하고, 어지러워진 다음에 치료하지 않고 어지러워지기 전에 치료한다(聖人不治已病治未病, 不治已亂治未亂)'이라고 말한 《내경(內經)》의 이러한 관점은 실제로 이미 `절단뉴전'의 미묘한 취지가 있다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대엽성고열(大葉性高熱)을 魚腥草, 압척초로 치료하고, 장상한고열(腸傷寒高熱)의 치료는 大黃, 黃芩, 黃蓮의 고한(苦寒)한 약으로 시작하면 위기영혈(衛氣營血)의 순서를 나누지 않아도 치료효과는 매우 높다. `절단뉴전'으로 온병(감염성고열을 포괄)을 치료하는데는 독특한 의학적내함(內涵)이 있고, 강력한 생명력이 있다.

그 실용가치는 아래와 같다.

① 열을 내려 열독을 없애주는 약(청열해독약)을 중용하여 병원(病原)을 억제하고 병정(病程)을 억제하거나 단축시킨다.

② 일찌기 맛이 쓰고 성질이 찬 설사시키는 약으로 신속히 사열이 파묻혀 생긴 열독(사열온독=邪熱蘊毒)을 배설하면 유효하게 단절하고 병사를 구제한다.

③ 제때에 피에 생긴 열을 식혀 어혈을 없애어(양혈화어), 혈분(血分)에 급성열병의 독이 열과 엉기지(온독열결=瘟毒熱結)않게 하여 중증(重症)의 출현을 피해야 한다.

(二) 전통의종합요법[傳統醫綜合療法(물리적강온=物理的降溫, 침자퇴열=針刺退熱, 적비퇴열=滴鼻退熱, 관장퇴열=灌腸退熱, 침제근육주사=針劑筋肉注射 등을 포괄)]은 감염성발열을 치료하는 사람의 주목을 끄는 중요방법이다.

전통의종합요법으로 감염성발열의 치료는 정체관렴, 온병학설, 침구학, 내과학 등 전통의의 각종 학과를 이론의 기초로 하고 현대과학기술을 운용하여 제형개혁을 진행하여 얻은 성과와 전통치료수단을 결합하고, 또 서양의학의 지식을 사용하였다. 전통의종합요법으로 감염성고열치료의 치료효과는 전통약 복용보다 우세하다. 전통의 단일요법으로 효과가 없는데는 중의종합치료로 바꾸어 사용하면 치료효과를 높인다.

방법론각도로부터 분석하면 전통의종합요법은 열병(熱病)의 전부와 일부, 치본(治本)과 치표(治標)의 관계를 비교적 좋게 해결하였다. 그것은 병사를 나누어 포위하는 방법으로 여러 종류의 치법을 합쳐서 사용하고, 여러 경로로 약을 공급하고, 총체적으로 몸조리를 먼저 해주고, 동시에 괄사, 적비(滴鼻), 관장(灌腸), 침자(針刺)등 수단으로 사열(邪熱)을 제거하는데 중점을 두고, (機體正常抗感染)의 방어기능을 보호하고, 거사(祛邪)하고 또 부정(扶正)하여 감염의 발전을 억제한다. 작용기제(作用機制)로부터 본다면 전통의종합요법으로 감염성고열치료의 중요한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사기(邪熱)의 기세를 갑자기 꺾기를 강화한다(加强頓挫邪熱). 특별한 것은 청하(淸下)를 병용(청열해독약 大黃 등 사하약을 첨가한다)하여 청열해독작용을 충분히 발휘하는 것이다. 역대 전통의가(傳統醫家)들은 감염성고열을 치료하는 중에서 모두 大黃의 작용을 매우 중시하였다. 大黃은 설사로 사기를 몰아낼 뿐만 아니라 열을 내려 열독을 없애고 피를 활발하게 유통시켜 어혈을 없앤다.

한하(寒下)는 《내경(內經)》의 열병을 치료하는 중요원칙이며 大黃은 한하법(寒下法)의 주요약물이다. 장중경(張仲景)이 쓴 《금궤요약》과 《상한론(傷寒論)》두 책에서 大黃을 사용한 것이 89곳이고 전 책 중 방제의 3/4을 차지하고, 화타가 쓴《중장경(中藏經)》에서는 大黃을 함유한 방제는 전 방제의 24.2%를 차지하고 장자화(張子和)와 유완소(劉完素)는 모두 大黃으로 실증(實證)과 열증(熱證)을 치료하는 명가(名家)이고 청(淸)나라 명의(名醫) 오우가(吳又可)는 온병[溫病(감염성고열을 포괄)]을 잘 치료하고 大黃을 잘 사용하여 `온병하불혐조(溫病下不嫌早)하는 학설을 창립하였다. 大黃은 확실히 전통의학의 감염성고열을 치료하는 중요한 약물중의 하나이다.

大黃의 생물활성은 강하고 작용면이 넓고, 임상에서의 치료효과는 탁월하다. 전통의와 서양의의 결합으로 급복증[急腹症(대부분 감염성발열이 있는 증상)]을 치료하는데 국제적으로 지위를 선점하고 있으며 大黃이 역시 급복증(急腹症)을 치료하는 제일 중요한 약물이다. 감염성고열과 일부원인이 불명확한 발열을 大黃으로 치료하면 확실히 양호한 치료효과가 나타난다.

2. 열을 내려 열독을 없애는 것(청열해독=淸熱解毒)과 음을 양생하는 것(양음=養陰)을 동시에 진행한다.

열병(熱病)은 가장 쉽게 음(陰)을 상하게 하므로 열을 내려 열독을 없애는 것(청열해독)과 음을 양생하는 것(양음=養陰)을 다같이 중시하는 것은 전통의학에서 감염성고열을 치료하는 중요한 법칙이다. 전통의학은 `얼마간의 진액을 얻으면 즉시 얼마간의 생기가 나타난다(存得一分津液, 便有一分生機)'라고 인식하고 있다. 감염성고열에 대한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반드시 진액(津液)을 보호하는데 주의해야 한다.

옛날 의사들은 온열병(溫熱病)의 액을 보존하여 진을 존재하게 하는 [존진보액=存津保液)(존음=存陰)]문제를 충분히 중시하여 `열병은 반드시 진음을 녹여 없앤다(熱病必消 眞陰)', `[(열사는 위진을 마르게 하지는 않지만 반드시 신액을 소모시킨다(熱邪不燥胃津, 必耗腎液)]'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온열병에서 음을 존재하게 하는 것이 제일 긴요하다(溫熱存陰, 最爲緊要)', `얼마간의 진액을 보존해야만 즉시 약간의 온사를 물리친다(能保得一分津液, 便是退却一分溫邪)'로 `온열을 치료하는 법은 음을 존재하게 하는 법(溫熱爲法, 法在存陰)'을 강조한다. 아울러 `반드시 아직 사를 받지 않고 있는 형편(단계)을 먼저 안정시키는데 있다(務在先安未受邪之地)' [음(陰)이 상하는 것을 예방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진액의 보호는 아래의 두 큰 작용으로 나눌 수 있다.

1. 음(陰)을 지켜 진(津)을 보존할 목적으로 사(邪)를 제거하여 열을 흩어지게 한다(거사철열=祛邪撤熱).

2. 중점적으로 음(陰)을 양생하여 액을 증가시키기 위하여 정기를 보하여 준다(부정=扶正).

이 두 면은 상보상성(相輔相成) 하는 것이다.

사(邪)를 제거하여 열을 흩어지게 하는 치료법(거사철열=祛邪撤熱)은 온병으로 음이 상한 온병상음=溫病傷陰)것을 치료하는 중요한 조치이다. 음이 상하는 것(상음=傷陰)은 온사(溫邪)의 특성이고 음이 상하는 것(상음=傷陰)과 열이 나는 것(발열=發熱)은 갈라놓을 수 없는 것이다. 온열병의 치료에서 왕성한 열의 세력을 갑자기 꺾어 제때에 사기를 제거하여 열을 흩어지게 하면 음(陰)이 상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또 열을 내려 열독을 없애는(청열해독) 처방 중에서 증(證)에 따라 참작해서 生地, 麥冬, 玄蔘 등 음을 양생(양음=養陰)하는 약을 첨가하면 진액(津液)을 보호하고 음(陰)이 상하는 것을 예방한다.

열(熱)은 독(毒)을 생산하기 때문에 독(毒)을 제거하지 않으면 열(熱)은 제거되지 않고 변하여 생성된다. 해독은 발열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에 알맞는 일종의 치료조치로 인체에 직접손상을 입히는 사독(邪毒)을 경감시키고 진혈(津血)이 맥(脈) 밖으로 삼출되는 것을 피하고 음액(陰液)이 안에서 소모되는 것을 피하고 정기(正氣)의 회복을 유리하게 하고 정기(正氣)가 온사(溫邪)와 싸워 이기는 조건을 만든다.

청열해독약 그리고 청열해독약으로 조성된 복방(複方)은 급성감염성질병의 여러 부분에 작용할 수 있고, 혹은 침입한 미생물병원체를 죽이거나 억제하고, 그 독소를 대항, 중화하고, 혹은 병원체가 침입하여 생산되는 반응에 대하여 기체를 조절하여 지나치게 높은 체온을 떨어지게 하고 모세혈관통투성(毛細血管通透性)을 개선하고 항염증 삼출에 대하여 백세포유주(白細胞游走)를 제압하고 증생(增生)을 억제하고 부신(腎上腺)기능을 흥분시켜 기체(機體)의 면역기능을 높여 기체의 문란된 기능이나 손상된 조직의 회복 등을 촉진시킨다.

기체의 조정작용에 대하여 열을 내려 열독을 없애는 전통약은 항생제에 비하여 더 뛰어난 장점이라는 것이다.

감염성고열을 치료할 때는 제때에 열을 내려 열독을 없애는 전통약을 사용하여 병정(病情)의 발전을 막고, 중단시킬 수 있고, 또 상응되게 감소시키거나 음액(陰液)이 손상되어 소모되는 것을 피하게 해야한다.

열을 내려 열독을 없애는 치료법(청열해독법)의 사용과 동시에 음을 양생하여 진을 생기게(양음생진=養陰生津)하거나 기를 보태주어 진을 생기게(익기생진=益氣生津)하는 약을 배합해서 사용하여 체액을 보충해주어야 한다.

예를 들면 백호탕에서 生石膏는 열과 화를 없애 속에 있는 열을 치료(청열사화=淸熱瀉火)하고, 知母는 맛이 쓰고 성질이 찬 약으로 열을 내려주므로(고한청열=苦寒淸熱) 열을 내려 화를 사하여 답답하고 번거로운 마음을 없애주는(청열사화제번=淸熱瀉火除煩) 작용을 증강시키면서 또 음을 양생하여 진을 생성(양음생진=養陰生津)하고 체액(體液)을 보충한다.

다시 甘草와 粳米를 첨가하여 기를 보태주어 중초를 고르게(익기조중=益氣調中)하여 생화지원(生化之源)을 보호한다.

이런 종류의 조방원칙(組方原則)을 임상실천 중에서 강력하게 제창해야 하는 것이다.

감염성고열을 치료하는 청열해독방제 중에는 蘆根, 麥冬, 玄蔘, 生地를 배오(配伍)해야만 진액(津液)을 보호하고,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

대변으로 열을 내려주는 것(통부설열=通腑泄熱)(급하=急下)은 바로 음(陰)을 보존(存陰)하는 것이다.

대변으로 열을 내려주는 법(통부설열법)의 응용은 양명부실증[陽明腑實證(고열변비)]에 국한시킬 필요는 없다.

대변으로 열을 내려주는 것(통부설열)은 사독(邪毒)을 직첩 체외로 배출시켜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 이것은 끓는 가마 밑에서 불붙는 나무를 끄집어내는(부저추신=釜底抽薪) 계략으로 환자의 계속되는 발열을 막는다.

대변으로 열을 내려[통부설열(通便)] 진(津)을 보존하고(存津) 병정(病程)을 단축하고 음이 상하지 않게 예방한다.

대변을 보게하여 열을 내리고(통부설열=通腑泄熱) 또 열을 내려 열독을 없애고 (청열해독=淸熱解毒), 피를 활발하게 유통시켜 어혈을 없애는(활혈화어=活血化瘀) 등 작용을 겸해서 가지고 있다.

고열변비[부실(腑實)이 현저하다]는 급하존음(急下存陰=급히 설사시켜 음을 보존하는 것이다)하는 것이 적합하다. 급히 설사를 하여 건조해져서 뭉친 변을 제거시키고 화염(火焰)을 꺼주어야만 진액은 스스로 생존을 바란다.

예를 들면 대변으로 열을 내려주는 것(통부설열=通腑泄熱)으로 열을 내려 열독을 없애주고(청열해독=淸熱解毒) 피를 활발하게 유통시켜 어혈을 없애주는(활혈화어=活血化瘀) 처방으로 성인급성폐염(고열증상이 있다)을 치료하여 폐부염증을 조속한 시일 내에 흡수시킬 수 있고, 체온과 백세포를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으로 회복시킬 수 있다.

음을 양생하여 액을 증가시키는 것(양음증액=養陰增液)도 감염성고열치료중의 중요조치이고 사를 제거하여 열을 없애는 것(거사철열=祛邪撤熱)과 서로 보완하고 도와서 일을 완성하는(상보상승=相輔相成) 것은 자르듯이 잘라낼 수 없다.

음을 양생하여 액을 증가시키는 것[양음증액=養陰增液, 구음=救陰)]은 현대의학의 수혈(輸血)과 어느 면에서는 유사점이 있다.

예를 들면 급성열병으로 높은 열이 나고, 땀이 나고, 입이 말라 물을 마시고 싶은 생각이 들고, 맥(脈)이 홍삭(洪數)하고, 진홍색이 나는 혀는 열이 심하여 진(津)이 소모되고 음(陰)이 상한 현상이다.

이때 수액(輸液)을 하면 전해질문란(電解質紊亂)을 바로잡을 수 있고 높은 열을 신속히 떨어뜨려 입이 마르고 땀이 나는 증상을 개선하는 것은 구음약(救陰藥)을 먹는 것에 비하여 효과가 신속히 나타난다. 다만 수액(輸液)은 구음법칙(救陰法則)을 전부 대체할 수 없다.

예를 들면 온병사(溫病邪)가 위부(胃腑)에 들어가 이(里)에 열결(熱結)이 나타나서 대변이 말라 한 덩어리로 엉긴 사람은 증액승기탕(增液承氣湯)으로 물이 불었을 때 배를 띄우는(증수행주=增水行舟) 효과는 상응하지만 수액은 도움이 안된다.

또 온병말기에 열사(熱邪)가 하초(下焦)에 오래 머물러 간신(肝腎)의 진음(眞陰)을 모작(耗灼)하여 허풍(虛風)이 내동(內動)한 사람에게는 반드시 삼갑복맥탕(三甲復脈湯)이나 대정풍주(大定風珠) 등으로 음을 양생하여 열을 내려주고(양음청열=養陰淸熱) 음이 부족하여 양기가 위로 떠오르는 것을 가라앉혀 내풍을 가라앉힌다(잠양식풍=潛陽熄風).

수액은 아무 도움이 안된다. 이 때문에 음을 양생하여 액을 증가시키는 것(양음증액=養陰增液)을 수액(輸液)과 밀접히 결합시켜 장점을 취하고 단점을 보충하면 치료효과를 높인다.

전통의학에서 비록 `보액요법(補液療法)'을 명확하게 제출한 것은 없지만 실제로는 일찍부터 이미 `보액요법(補液療法)'과 성질이 같은 `존진보액(存津保液)'하는 치료법이 있었다.

존진보액(存津保液)을 어떻게 더 잘 할 수 있는가·

① 어떻게 음이 상한(상음=傷陰)것을 판단하는가·

음(陰)이 상한 표현은 입이 마르고, 물을 자주 마시고, 소변을 적게 보고, 대변이 건조하고, 피부가 건조하고, 입술과 이가 건조하고, 혀에는 침이 적거나 혓바늘이 나고, 열이 나고 심할 때는 경련을 일으키고 인사불성(추휵혼미)이 된다.

음(陰)이 상한 표현은 설상(舌象)의 변화가 제일 민감하고 중요하다. 설질(舌質)의 윤조(潤燥)를 나누고 가려 음진(陰津)의 충만과 부족을 추측하여 음(陰)이 상했는지 상하지 않았는지 판단한다.

② 온병으로 음이 상한 것은 주로 위부(胃腑)와 신장(腎臟)의 음액(陰液)이 소모된 것이다.

위음(胃陰)이 상한 사람의 증상은 밥을 적게 먹으면서 배가 고프지 않고, 배가 그득하게 부르고, 대변은 말라 엉기고, 혀는 붉으면서 침이 적고, 혀의 태는 벗겨져서 빛나고, 맥은 가늘고 빠르게 뛴다. 맛이 달고 성질이 찬 약으로 진(津)을 생성하게 하여 치료한다.

예를 들면 배즙(梨汁), 올방개즙( 薺汁), 연뿌리즙(藕汁), 우유 등과의 혼합액이다. 신음(腎陰)이 상한 사람은 몸이 마르고, 정신적인 피로가 오고, 귀가 멀고, 눈이 감기고, 낮은 열이 나고, 볼이 붉어지고, 손발과 심장에 열이 나고, 혀는 검붉으면서 건조하고, 설체는 마르고 강경(强硬)하고, 이는 마르면서 검고, 맥이 가늘고 빠르게 뛰므로 감윤자전(甘潤滋塡)하는 약으로 치료한다.

예를 들면 生地30g, 麥冬30g, 麻仁10g, 人蔘葉30g, 生牡蠣30g, 鱉甲15g, 炙甘草10g, 阿膠5g, 黃精30g을 물로 다려 마신다.

③ 열을 내려 음을 양생하는데(철열양음=撤熱養陰) 무엇이 주이고 무엇이 다음인가· 감염성발열의 치료과정 중에서 사열(邪熱)이 왕성하지만 심하게 음이 상하지 않은 사람은 주로 열을 내려주는(撤熱) 것이 적합하다(청열해독=淸熱解毒).

사열(邪熱)이 아직은 쇠약하지 않지만 비교적 현저하게 음이 상한 사람의 치료는 열을 내려 음을 양생하는(철열양음(撤熱養陰)것을 다같이 중시해 야한다.

매우 심하게 음이 상하고 사열(邪熱)이 물러가지 않고 음액(陰液)이 아직 회복되지 않은 사람의 치료는 주로 음을 자보해(자음=滋陰)주지 않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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