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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광고시장 새로운 기회 열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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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1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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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갑규 <동광제약 부장>
TV드라마 시청률 경쟁은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고 들었다. 시청률은 연기자 제작진 방송사는 물론 프로그램의 후원자격인 광고주의 입장에서도 매우 민감한 사안이다. 그래서 자기회사 제품광고를 시작한 프로그램 시청률은 제약광고를 당당하고 있는 관계자들 사이에서 초미가 관심사가 되기도 한다.

얼마전 종영된 TV드라마 '솔 약국집 아들들'이 시청률 45%대를 넘어서는 고공행진을 거듭했다는 소식에 이 프로그램을 후원한 모 제약사의 관계자들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는 후일담이다. 올해 방영된 프로그램 중에서는 위대한 유산과 함께 오직 2개만이 45%대를 넘어섰다고 하니 가히 짐작이 간다. 시청률 45%는 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선덕여왕도 아직 넘어서지 못한 그야말로 난공불락의 시청률에 속한다.

이처럼 인기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전달되는 간접광고 효과나 프로그램 앞뒤에 들어가 광고가 이뤄지는 경우 해당제품의 매출증가는 물론 회사의 기업이미지 제고 등 무형의 혜택도 엄청난 것으로 보여진다.

예전 70년대 시청률 조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시절, 황금시간대 광고는 거의 모두를 제약광고가 점령했던 시절이 있었다. 9시대 종합뉴스는 물론 일일드라마, 주말의 명화, 스포츠 하이라이트 등 소위 인기 있는 프로그램의 앞뒤와 막간에는 예외 없이 제약광고가 자리잡았다. 옛 시절이 그리울 정도로 황금기가 분명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떠한가. 굳이 구체적 숫자를 대입하지 않더라도 예전과는 비교가 될 수 없을 정도로 양과 질 모두에서 뒤쳐지고 있다. 이동 통신, 자동차, 금융 등에 제자리를 내주고 언저리에 머무는 지경이다.  하지만 고령인구의 증가와 생활수준의 향상 그리고 전문의약품의 지속적인 출시 등으로 인해 향후 제약광고시장의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되는 시점이다.

얼마전 전문약의 대중광고 허용여부를 놓고 설전이 벌어진바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법으로 전문의약품의 대중광고는 금지되고 있다. 전문약에 대한 일반광고는 미국 등 극히 일부 국가에서만 시행하고 있을 뿐이다. 전문약에 대한 광고를 찬성하는 쪽은 소비자의 알권리 충족 및 자신이 복용하는 약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확보 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전문약 대중광고로 인해 의약품의 오남용이 크게 우려되는 만큼 금지시켜야 한다는 신중론 역시 만만찮다.

그러나 규제가 풀릴 경우 제약광고 시장은 또 한번의 기회가 될 것으로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며 많은 전문가들은 향후 2∼3년안에 전문약 대중광고에 대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기왕 제약광고 얘기를 꺼냈으니 제약광고의 모델도 한번 살펴보자. 최근 제약광고의 트렌드를 유심히 살펴보면 유난히 특이 한 점은 광고모델 대부분을 인기가수가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비타500(광동)은 이효리와 비가 등장했으며 이가탄(명인)에는 송대관과 태진아를 연속 기용하고 있다. 동화약품의 가스활명수 새 광고에는 그룹신화의 멤버인 김동완이 기용됐으며 트라스트(SK케미칼) 역시 인기가수 양희은을 주모델로 기용했다. 이는 영화배우나 탤런트를 기용하는 것보다 가수를 기용하는 것이 보다 임팩트 있는 광고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이와 함께 가수들이 엔터테인먼터로서 음악프로그램은 물론 연예오락프로그램, 드라마, 영화 등 전방위적인 활동반경을 확보하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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