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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제약사 '먹튀'라는 오명 벗어야 한다
김용주 기자 yjkim@yakup.com 플러스 아이콘
입력 2013-12-24 15:39 수정 2013-12-3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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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체와 도매업체간의 힘겨루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

적정마진을 놓고 제약업체와 도매업체들간의 인식차가 다르기 때문이다. 도매업체들은 일부 제약사들이 금융비용을 인정하지 않고 유통마진을 책정함으로써 경영악화를 겪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약기업들은 일괄약가인하, 경기침체로 인해 매출 감소,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어 도매업체들의 요구를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이로 인해 도매업계와 한독간의 저마진을 둘러싼 대립이 발생했다. 첨예하게 대립하던 양측간의 갈등을 장기화되면 서로가 손해라는 인식아래 양측이 한발 물러서면서 갈등은 봉합됐다.

한독과의 저마진 대립에서 사실상 승리한 도매업계는 총구를 다국적 제약사로 겨누고 있다.

도매업계가 5적으로 지목하고 있는 바이엘코리아, GSK, 베링거인겔하임, 화이자, 노비티스 등은 한국의 특수한 상황인 금융비용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도매업계는 다국적 제약사의 영업형태를 개선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을 정했다.

현 상황에서는 본사의 영업방침을 따르는 다국적제약사들의 도매업계의 요구를 받아들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도매업계가 또 다시 이들 업체들의 제품 취급 거부 등의 집단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도매업체들은 국내에 생산시설이 거의 전무한 다국적제약기업들이 국내에서 돈을 벌여 들여 본사로 가져가는 '수입상' '먹튀'에 불과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들이 '먹튀'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공존공생관계에 있는 도매업체들의 노고를 인정해야 하고 한국적 특수한 상황의 금융비용을 수용해야 한다. 도매업체들의 노고없이는 결코 다국적 제약사들이 현재의 위치까지 올라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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