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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재도약, 정부에 달렸다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플러스 아이콘
입력 2013-10-10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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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상들이 경영악화로 신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제약사들도 안팎으로 도전을 받고 있다. 일단 표면적으로 드러난 도전은 도매상들의 압박이다. 위기상황을 타개하려는 도매상들의 마진인상, 금융비용 제공, 사후에누리 사전제공 전환 요청 등으로 영업정책을 새롭게 세우거나 전개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1심 공판이 끝난 모 유력 제약사의 리베이트 건에 대해서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개별 회사의 문제이기는 하지만 상당수 의사들이 연루돼 있고, 이 상황이 제약계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하지만 도매상과의 문제는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양측의 조정과 타협을 해결될 수 있는 문제고, 리베이트 건도 일단 일단락됐다.

정작 문제는 정부 쪽에서 나온다. 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사용량-약가연동제도 개편안이 한 사례다. 제약협회가 최근 개편안이 말로는 글로벌 제약사를 육성지원하겠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그 싹을 자르는 조치라고 비판한 것도 자칫 제약사들을 더 궁지로 몰아갈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다. 사정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당장 내년 제약계와 도매업계가 그토록 반대한 시장형실거래가상환제(저가구매인센티브제도) 시행 유예가 내년 1월 만료된다.

이 제도가 내년에 다시 시행될 경우, 지난해 4월 시행된 일괄약가인하 여파에서 조금씩 회복되는 제약사들이 회복 불가능한 치명타를 맞게 될 것이라는 게 제약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때문에 제약협회와 제약계는 ‘폐지’에 올인한다는 분위기다. 지금 제약사들의 상황은 몹시 좋지 않다. 그럼에도 리베이트를 끊어내며 연구개발에 매진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정부도 제약산업이 연구개발에 매진하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이는 국가경제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지금 제약사는 연구개발에 매진하느냐, 주저앉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 잘못에 대해 과감하게 손을 대는 것도 정부의 역할이지만, 제약사들을 독려하며 날개를 달아주는 것도 정부의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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