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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재평가로 처방약 매출감소 위기 난감한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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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7-2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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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와 올해 진행된 두차례의 급여적정성 재평가로 인해 급여탈락이 예고된 성분 해당품목들을 보유한 업체의 손실이 크게는 1천억대에 달할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업계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해당성분 제품의 후발약 개발과 출시를 준비해온 일부 업체들은 원료수급과 제품개발에 들여온 그동안의 노력이 재평가로 인한 불똥으로 한순간 수포로 돌아가지 않을까 전전긍긍해 하는 모습들이다. 지금까지 일선 임상가에서 멀쩡하게 환자진료에 사용돼 온 많은 제품들이 유용성입증 부족이라는 명분을 앞세운 정부당국 재정절감책의 희생양이 되는 현 상황에서 의료계 일각에서도 처방공백을 우려하고 있고 업계는 급여적정성 제도 자체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문까지 내놓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심평원이 주축이 되어 진행한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의 재평가심의 결과 작년에 2개 올해 2개 등 모두 4개 약물은 "급여적정성이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는데 바꿔 말하면 이들 약물에 대해 임상적 유용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아 건강보험 급여대상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의약품 조사기관에 따르면 지난 2년간 급여재평가 대상으로 공고된 11개 성분의 작년기준 처방총액은 약 2천5백억원대로 급여적정성이 없다고 판단된 4개 성분의 급여 삭제가 확정되면 절반이 넘는 천6백억원이 고스란히 처방실적에서 빠져 공중으로 사라지는 큰 손실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급여대상에서 삭제가 예고된 약물들은 작년 독성간질환 만성간염 간경변 치료제 실리마린(밀크시슬추출물), 당뇨병에 의한 망막변성 및 눈 혈관장애 치료제 빌베리건조엑스 등이고 올해는 급성 염증성 부종의 완화 등에 사용되는 스트렙토키나제^스트렙토도르나제와 간질환치료제 아데닌염산염 외 6개성분복합제 등인다. 급여퇴출이 예고된 해당성분의 대표품목은 고덱스(셀트리온제약) 레가론(부광약품) 타겐에프(국제약품) 빌베리건조엑스(한미약품) 등으로 모두 1백억대 이상 처방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대형품목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물론 이들 급여삭제가 예고된 성분들의 경우 아직 급여퇴출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지난해 공고된 2개 성분만 해도 해당업체들의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여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으며 올해 추가된 4개성분 해당업체들 역시 비슷한 대응 행보를 보일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료를 보완해 빠른시간내 이의신청을 하고 허가이후 지금까지의 다양한 연구자 임상을 통해 확인된 유효성에 대해 관계당국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잔류를 모색하거나 일부 복합제의 경우 주성분 중심으로 한 자진약가인하로 급여목록에서 생환하는 사즉생의 초강수를 선택 할 수도 있다. 재정절감을 최우선으로 삼은 당국의 결정에 절박한 처지의 업계가 대항할 수 있는 대응책이 현재로서는 아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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