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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ARMACY IN ART (예술속의 약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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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1 09:34 수정 2016-02-1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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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약대교수가 집필한 한 권의 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자연과학 그것도 약학을 전공한 교수가 지극히 인문학 개론서 같은 제목(PHARMACY IN ART)의 책을 써 그 내용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는 것. ‘예술속의 약학’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강원대 약대 허문영교수가 집필했으며 이 책은 약학과 예술의 만남이라는 명제에서 시작된다.

저자는 약학과 예술은 공통점이 많다고 했다. 약학은 인간의 질병을 치유하는데 기여하고 있는 반면 예술은 인간의 영혼을 치유하는데 기여한다는 점에서. 또 예술은 인간에 대한 가장 심오한 이해의 표현이기 때문에 예술이라는 장르를 통해 약학을 더 잘 소개 할 수 있고 우리사회에 약학의 중요성을 잘 인식 시킬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했다.

예를 들어 환자와의 소통에 문화 예술적 지식은 매우 효과적이며 아픈 환자에게 딱딱한 복약지도보다는 인간적 감성을 지닌 부드러운 말이 소통에 훨씬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허 교수는 이 책 서문에서 약학이 육체의 질병 치료와 함께 예방해주는 것이라면 예술은 영혼의 위안과 삶에 대한 근본적인 사색의 계기를 부여한다는 점에서 상호보완이 가능하다고 했다. 필자는 이 책이 약학계 종사자에게는 약과 독에 대한 예술인의 시각을 보여주고 일반인에게는 약과 독, 그리고 약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소크라테스의 독배에는 무엇이 담겼을지. 도네체티의 오페라 루크레지아 보르자에 나오는 칸타렐라는 무엇인지, 고흐의 해바라기 그림이 디기탈리스 중독에 의한 황시증에서 나왔다는 것을 아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사람의 신체에 영향을 주는 약(藥)과 독(毒)이 약학에서는 물론이고 인문 사회 과학적으로도 중요한 물질이라는 것을 잘 이해시켜 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류의 책들로 인해 상대적으로 인성교육에는 관심이 덜한 약학계에 문화 예술적 자극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는 인문학과 자연과학 예술이 융복합의 과정을 거쳐 우리 모두의 삶을 좀 더 윤택하게 해주는 결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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