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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 먼 신약개발강국의 꿈
감성균 기자 플러스 아이콘
입력 2002-07-10 11:11 수정 2003-05-1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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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관심이 증폭하면서 신약개발에 대한 기대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정부도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을 뿐 아니라 각종 기관에서 다양한 미래발전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가히 자동차와 반도체사업에 이어 국내 경제를 이끌어갈 총아로 각광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신약개발을 선도해야 할 국내 제약업계와 바이오벤처업계의 현실은 이와 동떨어져 있다.

최근 진흥원이 발표한 12월결산 상장제약사와 코스닥등록제약사의 연구개발비동향에 따르면 조사대상 37개사의 지난해 총연구개발비는 913억원이었다.
유한양행이 138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동아제약 123억원, 중외제약 98억원, 종근당 97억원, 한미약품 96억원 등의 순이었다.

문제는 이들 5개사의 연구개발비가 37개 제약사 전체 연구개발비의 60%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신약개발에 대한 열의가 지나치게 편중돼 있음을 단적으로 나타내주고 있다.

즉 대부분 업체가 장기적인 시간과 노력을 요하는 신약개발보다는 단기적인 매출상승을 가져오는 제너릭품목에 치중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같은 상황은 신약개발에 적극 매진해야할 벤처업계도 마찬가지다.

본연의 목적을 잊은 채 건강식품과 음료 등의 개발에 더욱 치중하고 있다.
우선 자금난을 극복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지만 '돈 맛'을 알아버린 업계가 실패율이 높은 신약개발을 위해 과감히 이를 포기할 가능성은 요원하다.

더구나 벤처가 단순 건강식품회사로 전락한다고 해도 제재할 방법조차 없으니 말이다.

세계적인 신약개발강국의 꿈은 아직도 멀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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