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 트럼프행정부 출범과 동시에 고율관세를 비롯한 무역제재가 진행되고 이에 대해 중국을 비롯한 상대국들의 맞불 관세 및 무역 정책이 발표되는 가운데 전 세계가 바야흐로 경제전쟁에 돌입하는 양상이다. 지난해 전 세계 바이오업계를 관통한 미국의 생물보안법 발효에 뒤이어 연초부터 터져 나오는 무역과 관세정책은 미국과 중국 모두 자국의 국가주권과 안보 및 개발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변하고 있어 우리나라를 비롯한 글로벌 경제권역내 모든 국가들에 위기요인이 되고 있다. 실례로 전 세계 유전체 분석장비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두 나라의 기업간 특허분쟁이 확산 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상황에 직면한 여타 국가와 기업들의 대응도 각양각색이지만 일단 각자도생의 살 길을 스스로 모색하는 분위기이다. 유럽은 제약바이오 의약품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난 2020년 발표한 '유럽 제약산업 전략'에 뒤이어 2023년 의약품 공급 안정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 발표와 함께 '핵심의약품연합'을 결성하고 '바이오기술법'을 제정해 관련 규제 완화와 투자 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역시 '바이오 전략 2019‧2020', '백신 개발, 생산체제 강화 전략', '바이오경제전략', '바이오 경제전략 실행계획' 등을 잇따라 수립하며 2030년까지 최첨단 바이오경제 사회를 실현한다는 구상을 밝힌바 있다.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에 대비, 제약바이오 의약품 공급망을 재점검하고 관련분야에서의 국제협력 체계를 공고히 해야 한다는 주장의 배경이기도 하다.
중국발 딥시크 등장으로 미중 패권 전선이 트럼프 관세에서 AI로 확대되며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벌이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추가됐다. AI 기반 신약개발을 위해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일라이 릴리, 화이자, 머크 등 대형 제약사들도 적극 뛰어들고 있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개별기업들의 노력은 정밀의료와 결합한 방사성의약품 등 새로운 영역으로의 도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방사성의약품은 방사성 동위원소를 포함한 의약품으로 체내 특정 조직에 정밀하게 도달해 강력한 방사선을 방출함으로써 의료 영상 진단뿐만 아니라 암세포를 정밀 타격하는 치료에 활용된다. 이 시장 역시 사노피, 노바티스, 일라이릴리,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기업을 주축으로 한 바이오텍들이 주도하고 있지만 듀켐바이오, 셀비온, 퓨체켐, SK바이오팜 등 국내기업들도 만만찮은 도전을 시작했고 일정부문 성과도 거두고 있는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는 막대한 자본력으로 내부에 많은 수의 AI 전문 인력과 인프라를 보유하고 내·외부의 데이터를 활용해 신약개발 업무 단계마다 긴밀하게 협업해 R&D를 효율화하고 있다. AI 신약개발은 다학제적인 노력과 융합 연구가 필요한 분야인만큼 여건이 충분치못한 국내 제약사 입장에서는 AI신약융합연구원 등을 통한 AI 신약개발 생태계 구성원 간의 다양한 협업과 연계, 오픈 이노베이션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의약품 분야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에 대비, 제약바이오 의약품 공급망을 재점검하고, 관련분야에서의 국제협력 체계를 공고히 해야 하겠지만 바이오의약품 분야의 R&D 및 기술 혁신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적극 개발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강력한 지원이 더더욱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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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상황에 직면한 여타 국가와 기업들의 대응도 각양각색이지만 일단 각자도생의 살 길을 스스로 모색하는 분위기이다. 유럽은 제약바이오 의약품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난 2020년 발표한 '유럽 제약산업 전략'에 뒤이어 2023년 의약품 공급 안정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 발표와 함께 '핵심의약품연합'을 결성하고 '바이오기술법'을 제정해 관련 규제 완화와 투자 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역시 '바이오 전략 2019‧2020', '백신 개발, 생산체제 강화 전략', '바이오경제전략', '바이오 경제전략 실행계획' 등을 잇따라 수립하며 2030년까지 최첨단 바이오경제 사회를 실현한다는 구상을 밝힌바 있다.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에 대비, 제약바이오 의약품 공급망을 재점검하고 관련분야에서의 국제협력 체계를 공고히 해야 한다는 주장의 배경이기도 하다.
중국발 딥시크 등장으로 미중 패권 전선이 트럼프 관세에서 AI로 확대되며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벌이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추가됐다. AI 기반 신약개발을 위해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일라이 릴리, 화이자, 머크 등 대형 제약사들도 적극 뛰어들고 있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개별기업들의 노력은 정밀의료와 결합한 방사성의약품 등 새로운 영역으로의 도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방사성의약품은 방사성 동위원소를 포함한 의약품으로 체내 특정 조직에 정밀하게 도달해 강력한 방사선을 방출함으로써 의료 영상 진단뿐만 아니라 암세포를 정밀 타격하는 치료에 활용된다. 이 시장 역시 사노피, 노바티스, 일라이릴리,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기업을 주축으로 한 바이오텍들이 주도하고 있지만 듀켐바이오, 셀비온, 퓨체켐, SK바이오팜 등 국내기업들도 만만찮은 도전을 시작했고 일정부문 성과도 거두고 있는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는 막대한 자본력으로 내부에 많은 수의 AI 전문 인력과 인프라를 보유하고 내·외부의 데이터를 활용해 신약개발 업무 단계마다 긴밀하게 협업해 R&D를 효율화하고 있다. AI 신약개발은 다학제적인 노력과 융합 연구가 필요한 분야인만큼 여건이 충분치못한 국내 제약사 입장에서는 AI신약융합연구원 등을 통한 AI 신약개발 생태계 구성원 간의 다양한 협업과 연계, 오픈 이노베이션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의약품 분야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에 대비, 제약바이오 의약품 공급망을 재점검하고, 관련분야에서의 국제협력 체계를 공고히 해야 하겠지만 바이오의약품 분야의 R&D 및 기술 혁신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적극 개발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강력한 지원이 더더욱 요구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