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최병원 “약사회 미래” vs. 조상일 “약사회 변화” 격돌
인천시약사회장 최병원 후보와 조상일 후보가 1일 약사회관 3층 강당에서 열린 제16대 인천시약사회장 입후보자 정견발표회에서 '회무 연속성'과 '약사회 변화'를 앞세워 회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기호 1호 최병원 후보는 “지난 3년간 인천광역시 약사회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회장 취임 후 비가 줄줄 새는 인천약사회관을 보수했고, 인천시청 여성가족국과 제1회 인천여성건강축제를 개최하며 인천시민 속에 봉사하는 약사상을 심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또한 “1회부터 3회까지 인천 종합학술제 및 연수교육을 개최하며 학술제다운 프레임을 이어갈 수 있었고 올해는 전국 최초로 회원들 앞에서 직접 시연하는 복약지도경연대회를 개최했다”고 말했다.최 후보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MOU를 체결해 부평구와 미추홀구 분회에서 시행하는 방문약료사업을 인천시 전 지역으로 확대하는 등 아직 하고 싶은 일들이 남아 있어 한 번 더 인천시지부장에 감히 도전했다”며 “일 잘하는 저 최병원을 한 번 더 믿어주시고 인천시약사회장에 뽑아주신다면 지난 3년의 회무에 더해 인천시약사회의 미래를 위해 일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기호 2번 조상일 후보는 안광렬 선거대책본부장이 대독한 정견발표문을 통해 “제가 출마한 이유는 약사회가 이대로는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 때문”이라며 “아무 것도 되지도 않고,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약사회는 변해야 되고 바꾸어야 한다”고 밝혔다.조 후보는 “지부의 역할은 대약이 제대로 된 정책을 펼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할 뿐 아니라 질책과 견제를 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지부의 지난 3년간 전혀 그런 역할이 없었음을 누구나 알 것이다. 대약회장이 탄핵을 받는 상황에도 지부장은 그런 역할을 못했다”고 비판했다.그는 “제가 지부장이 되면 절대 대약 회장의 눈치만 보는 회무를 하지 않겠다”며 “인천회원의 목소리를 대약에 전달하고, 대약이 회원들의 뜻에 따라 움직여 한약사 문제, 조제수가 문제, 불합리한 약사법 개정 등 큰 정책을 제대로 추진하도록 강력히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최·조 후보, 전국 최고의 약사회관 건립 약속최병원, 조상일 후보 모두 회원들의 추가 부담 없이 전국 최고의 인천시약사회관 건립을 약속했다.최병원 후보는 “주안3구역 재개발사업으로 회관 이전은 약사회를 비롯한 도로변 상가에서 보상금 이의신청이 진행되고 있어 보상금 지급이 늦어지고 있다”며 “대한약사회장과 지부장 선거가 끝나면 회관이전추진위원회 활동이 재개돼 약사회관 이전에 만전을 기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최 후보는 “새로운 인천 약사회관 이전을 회원의 뜻을 물어 추가적인 회원 부담 전혀 없이 약사회 규정과 절차대로 추진하겠다”며 “회관 명소 만들기 프로젝트 TF팀을 구성해 새로운 약사회관이 인천시의 명소가 되도록 하겠다. 약물안전사용교육장과 약국체험공간을 설치해 시민을 위한 약사회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조상일 후보도 “인천시약사회관 이전은 인천약사 미래 50년을 내다보고, 사명감을 갖고 준비해야 한다. 기존 회관은 사무만을 보는 공간으로 회원에게 외면받는 약사회관이었다”며 “새로운 약사회관을 모든 회원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친화적 공간으로 꾸며 회원이 내 집처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조 후보는 “회원이 강의를 편리하게 듣도록 최신시설의 대강당, 소세미나실, 동호회 활동을 할 수 있는 동호회룸, 커피를 마시며 반회를 할 수 있는 미팅룸을 만들어 전국 최고 시설을 자랑하는 인천약사회관 건립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또한 “인천약학교육연수원을 설치해 인천약사종합학술제와 연수교육을 전담하고 약사 직능의 전문성과 약국 경영에 도움이 되는 수준 높은 강의를 정기적으로 개설하겠다”고 덧붙였다.두 후보는 대내외적인 약사직능 강화에 나설 것을 천명했다.
최, 정책포럼·정치아카데미 정례화…여약사위 봉사 지원최병원 후보는 “3년의 지부 회무를 돌아보면 회원의 요구와 의견을 정부에 제안하고 정부의 제도 시행에 적절하게 대응해 나가는 것과 약사회와 이해관계가 있는 상대 단체와의 의견 조율이 필요함을 많이 느꼈다”고 말문을 열었다.최 후보는 “정책 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정치 아카데미를 만들어 회원들이 정치에 참여하고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앞으로 4차 산업혁명으로 급변하는 환경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해 약사 직능과 약국이 미래에도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대비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올 해 지방 선거에서 인천시약사회 정책포럼을 통해 각 후보에게 전달된 약사회 정책에서 공공심야약국 예산 지원 8억7천만원을 약속 받을 수 있었다”며 “공공심야약국은 편의점상비의약품 제도를 대신할 약사회 정책”이라고 강조했다.최 후보는 “여약사위원회에서 하는 장학사업, 이주노동자건강센터 희망세상 약국 운영, 지체장애인 시설 방문, 저소득층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티움과 키움 사업, 미혼모 지원 시설 돕기 자선다과회, 인천여성건강축제를 적극 지원했고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약사회를 실현하는 여약사위원회의 봉사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회원 감동 5원칙 약속…건강상조위 등 설치조상일 후보는 “11월 3일 후보 등록 후 900곳의 개국회원과 150여명의 비개국 회원을 직접 찾아다녔다. 지금까지 두 차례 방문해본 결과 약 80% 약국이 한가하며 약사회원들이 힘들어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마음이 아팠다”며 “이 분들에게 웃음을 찾아드리고 싶다. 그래서 준비한 것이 회원 감동 5원칙”이라고 강조했다.조 후보는 “회원 복지 증진을 위해 건강·상조위원회를 만들어 선배님들 건강검진 시 10만원을 지원하고, 부모님상을 당하면 상조물품 200인분을 전달해 약사회원으로서 자부심을 고취시키겠다”고 밝혔다.또한 “60세 이상 선배약사님의 고충을 찾아가서 해결하는 선배약사위원회 설치, 병원약사와 근무약사의 역량 강화 및 고충을 해결해드리겠다”며 “약사위원회를 통해 한약 활성화를 강력히 지원하고 여약사위원회를 통해 약사의 사회참여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조 후보는 “회원 교육을 체계적으로 만들어 가겠다. 1년 강의계획을 가지고 단계별로 약사교육에 힘쓰겠다”며 “상담기법, 건기식, 임상약학, 한약을 포함한 다양한 강의를 개설하고, 누구나 편하게 강의를 듣게 해 회원의 실력 향상이 이뤄지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최, 선제적 약국관리로 회원 보호…교품몰 운영최병원 후보는 “최근 어려워진 약국 체감경기에 더욱더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 바로 쌓여가는 불용재고의약품으로, 시급한 어려움 해소를 위해서는 약국 간 교품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과거와 같은 교품몰은 아닐지라도 긴급하게 구입해야할 의약품을 거래할 수 있는 교품몰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최 후보는 “정부의 여러 기관에서 불시에 진행되는 약사 감시는 그렇지 않아도 업무가 많은 약국에 또 다른 고통과 짐이 되고 있다”며 “약사회가 자율 정화 운동을 통해 깨끗한 약사상을 정립함으로써 선제적으로 약국 관리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를 바탕으로 부당한 약사 감시에서 회원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겠다”고 약속했다.또한 “인천시에서 수수료 없는 ‘인천페이’를 도입하고 청년·주부·노인 등에게 지급하는 각종 수당을 ‘인천페이’로 결제하도록 유도한다면 인천시약사회에서도 수수료 없는 인천페이 정책을 적극 받아들여 인천시 약사 회원 약국에 보급하겠다”고 말했다.최 후보는 병원약사 담당 부회장 선임, 학술제와 연계한 병원약사 연수교육 프로그램 개발·실행 등을 약속했다.최병원 후보는 “지난 3년의 회무를 보면 아실 것이다. 앞으로의 3년간 회비 인상 없이 회원님들이 낸 회비를 귀한 줄 알고 알뜰하게 사용하겠다”며 “자부심 넘치는 약사, 하나 되는 약사회, 시민과 함께하는 약사회를 모토로 현장회무, 소통회무, 회원 중심 회무를 위해 다시 뛰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조, 고충처리 전문가그룹 운영…약국경영발전위 설치조상일 후보는 “회원고충 처리에 온 힘을 쏟겠다”며 “전문가 그룹을 준비해 회원을 찾아가 해결해드리겠다. 의료급여 미지급 사태 등을 적극 해결하겠다”고 밝혔다.조 후보는 “약국환경 개선을 위해 힘쓰겠다. 불편한 약국환경 개선을 통해 효율적인 약국을 운영하도록 지원하겠다”며 “처방전 보관대행, 약국전상방지 구입을 지원해 편리한 약국, 부자약국 만드는 약국경영발전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조상일 후보는 “회원이 주인 되는 약사회, 회원이 행복한 즐거운 약사회로 만들기 위해 저를 도와주는 드림팀과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까지 26년간 해왔던 것처럼 회원만 보고 열심히 하겠다”며 “회원 한 분 한 분의 지지가 새로운 약사회, 변화하는 약사회로 만들 수 있다. 인천약사 미래 50년을 위해 꼭 지지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김정일
2018.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