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
코로나19 백신, 내달 19일부터 고위험군 ‘화이자’ 접종 시작
지영미 청장이 코로나19 백신접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지난 3월 발표한 코로나19 백신접종 기본방향을 토대로, 올해 하반기부터 적용할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계획’을 26일 발표했다.이번 접종계획은 현재 유행변이에 대한 백신의 효과성과 안전성,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사항, 미국, 일본, 영국, 호주 등 주요 국가의 정책방향 등을 검토해 수립했다. 이어 지난 8일 코로나19 백신분야 전문가 자문회의(9월 8일)와 11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됐다.겨울철을 대비해 수립한 이번 접종은 △현재 유행하는 변이(XBB계열)에 대응해 개발한 신규백신(XBB.1.5 단가백신)을 활용하고 △정해진 접종 기간 내 신규백신을 1회 접종하면, 그간 기초접종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도 접종이 완료된다.접종백신은 유행변이에 대응해 개발된 XBB.1.5 단가백신(화이자, 모더나)이다. 신규백신인 화이자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효과성과 안전성을 확인해 지난 12일 국내 긴급사용승인했다. 이미 국내에 도입된 화이자 백신은 다음달 19일부터 활용하며, 모더나 백신은 국내 도입 즉시 접종에 활용할 예정이다.질병청의 이번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계획’은 상대적으로 질병부담이 높은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예방을 위해 수립했다.세부 계획은 이번 접종은 65세 이상 어르신, 12~64세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구성원(입원·입소·종사자 등)에게 적극 권고하며, 고위험군이 아닌 12세 이상 국민은 희망하는 경우 접종이 가능하다.인플루엔자 백신접종과 유사하게, 이전 접종력과 관계없이 접종기간 내 1회 접종으로 접종이 완료된다. 접종기간은 다음달 19일부터 내년 3월31일까지다.연령별 접종일정은 상이하다. 고위험군은 다음달 19일부터 접종이 시작되며, 26일부터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인플루엔자 백신과의 동시접종 독려를 위해 65~69세 접종 시작일과 동일하게 설정했다.고위험군이 아닌 12세 이상 국민은 오는 11월 1일부터 접종할 수 있으며, 사전예약은 다음달 18일 시작된다.접종은 마지막 접종일로부터 3개월(90일) 이후 가능하다. 접종기관은 전국 위탁의료기관 및 보건소이며, 자세한 사항은 코로나19예방접종누리집(ncv.kd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사전예약은 온라인(ncvr.kdca.go.kr)을 통해 가능하며, 보호자(배우자, 자녀 등)에 의한 대리예약도 가능하다. 대리인의 본인인증 후, 접종 대상자와의 관계, 접종 대상자의 정보 등의 확인을 거쳐 예약을 진행하면 된다.온라인 예약이 어려운 경우, 전화예약(1339 콜센터, 지자체 콜센터 및 의료기관)과 사전예약 없이 접종기관에 방문해 접종하는 것도 가능하다.접종 후 건강상태 관찰과 이상반응에 대한 신속대응을 위해, 초기 접종자 1만명을 대상으로 능동감시를 실시할 예정이다. 문자 수신 및 능동감시 참여에 동의한 자를 대상으로, 접종 후 0∼7일 동안 예진시 등록된 휴대전화로 URL을 발송, 접종 후 건강상태 이상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고위험군의 중증 및 사망 예방을 최우선 목표로 해, 접종이 적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으므로, 고위험군은 다음달부터 시작하는 이번 절기접종에 적극 동참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주영
2023.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