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바이엘, 희귀암 치료제 6년여 만 허가지위 격상
바이엘社는 자사의 동종계열 최초 TRK 단백질 저해제 계열 희귀암 치료제 ‘비트락비’(Vitrakvi: 라로트렉티닙)가 FDA로부터 완전승인(full approval)을 취득했다고 10일 공표했다.그렇다면 가속승인(accelerated approval)을 처음 취득한 후 6년 5개월여 만에 허가지위가 격상된 것이다.‘비트락비’는 신경영양 수용체 티로신 인산화효소(NTRK) 유전자 융합을 나타내고 후천성 내성 변이는 동반하지 않은 소아‧성인 고형암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이다.전이성을 나타내거나 외과적 절제가 중증 질환으로 귀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다른 치료대안들을 사용했을 때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거나, 선행 치료 후에도 종양이 악화된 환자들이 ‘비트락비’의 사용대상이다.‘비트락비’는 다양한 유형의 NTRK 유전자 융합 양성 고형암에서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데다 지속적인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입증됐다.‘비트락비’는 지난 2018년 11월 FDA로부터 가속승인을 취득한 바 있다.바이엘社의 찬드라 고다 미국시장 ‘비트락비’ 브랜드 담당대표는 “이번에 FDA로부터 처음으로 NTRK 저해제가 완전승인을 취득한 것은 바이엘 팀원들이 기울인 연구와 헌신이 정점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는 말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고다 대표는 뒤이어 “우리가 환자들을 위한 약속을 이행하면서 이처럼 괄목할 만한 진일보를 실현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소아‧성인 NTRK 유전자 융합 양성종양 환자들에게 완전승인을 취득한 치료대안을 공급할 수 있게 된 것이기 때문”이라고 의의를 설명했다.이 같은 성과는 환자와 환자가족들 특유의 니즈에 부응할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헌신을 아끼지 않은 바이엘에 한층 더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렁제비티(LUNGevity)재단의 앤드리어 페리스 회장은 “FDA가 ‘비트락비’를 완전승인한 것이 환영할 만한 진일보이자 NTRK 유전자 융합 양성종양 환자들을 위한 치료대안의 지위를 한층 더 탄탄하게 확립할 수 있도록 해 준 것”이라고 단언했다.이 같은 성과는 현재의 환자들에게 유익성을 제공해 주는 것이자 동시에 미래의 NTRK 유전자 치료제들의 진보를 위한 신작로를 만들어 주는 일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FDA는 다기관, 개방표지, 단일그룹 시험으로 설계된 3건의 임상시험에서 확보된 자료를 근거로 ‘비트락비’의 완전승인을 결정한 것이다.‘LOXO-TRK-14001 시험’과 ‘SCOUT 시험’, ‘NAVIGATE 시험’ 등이 그것이다.이들 시험에는 NTRK 유전자 융합을 동반한 소아‧성인 절제수술 불가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들이 피험자로 참여해 분석작업을 거쳤다.전체 피험자들은 전신요법제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후에도 종양이 악화되었거나, 수술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이었다.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주요 효능지표들로는 ‘고형암 반응평가 기준’(RECIST v1.1)에 의거해 맹검사외심사위원회(BIRC)가 평가한 총 반응률과 반응지속기간이 적용됐다.안전성 평가의 경우 3건의 임상시험에 참여한 총 444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효능 평가결과를 보면 완전반응률 24%와 부분반응률 36%를 포함해 총 60%의 반응률이 도출됐다.완전반응을 나타낸 피험자들 가운데 5%는 병리학적 완전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외과적 절제술을 받았고 수술 후 병리학적 평가에서 종양세포들이 검출되지 않았고 음성 경계(negative margins)를 나타낸 환자들은 병리학적 완전반응을 나타낸 환자들로 분류됐다.이들은 종양이 체내의 다른 부위에서도 전혀 관찰되지 않은 환자들이었다.평균 반응지속기간을 보면 43.3개월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실험실 검사결과의 이상을 포함해 전체 피험자들의 20% 이상에서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비트락비’의 부작용을 보면 혈중 아스파르테이트 아미노전이효소(AST) 수치의 증가, 혈중 알라닌 아미노전이효소(ALT) 수치의 증가, 빈혈, 저알부민혈증, 근골격계 통증, 알칼리 포스파타제 수치의 증가, 백혈구 감소증, 림프구 감소증, 호중구 감소증, 저칼슘혈증, 피로, 구토, 기침, 변비, 발열, 설사, 구역, 복통, 현훈 및 발진 등이 보고됐다.보고가 이루어진 중증 부작용들로는 중추신경계 이상, 골절 및 간 장애 등이 수반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덕규
2025.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