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ICT 센터, 항온항습기 여전히 '이상반응'
인재근 의원, 블랙아웃 사태 이후에도 결빙·고온 등 9건 발생
입력 2016.10.0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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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ICT 센터의 '항온항습기'가 여전히 불량이라는 지적이 국감에서 제기됐다. 

인재근 의원(서울 도봉갑,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심평원 ICT 센터 블랙아웃 사태의 핵심으로 지목됐던 ‘항온항습기’가 여전히 지속적인 이상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재근 의원이 심평원으로부터 제출받은 ‘ICT센터 항온항습기 관리운용일지’를 확인한 결과, 지난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결빙’ 및 ‘고온’ 등 항온항습기 이상반응이 나타난 횟수는 총 11회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7월 5일과 6일 이틀간 발생한 이상반응은 블랙아웃 사태 당시의 상황으로, 이를 제외하더라도 블랙아웃 이후 총 9건의 ‘불량’상태가 발생한 것이다.

주요 상황별로는 항온항습기의 ‘결빙’이 8월 29일, 31일, 9월 9일, 12일, 15일, 18일, 19일 등 총 7회 나타났으며, 30도 이상의 ‘고온’상태가 7월 28일, 9월 14일 등 2회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9월 18일에는 2호기와 9호기 2개의 항온항습기에서 ‘결빙’이 발생했으며, 다음날인 9월 19일에는 2, 4, 9호기 3대에서 ‘결빙’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재근 의원은 “심평원 ICT 센터의 블랙아웃 사태로 DUR 서비스가 함께 중단됐고, 그 결과 우리 국민들은 만 하루가 넘는 시간 동안 중복처방의 위험에 노출되어야만 했다. 지난해 메르스 사태 당시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고 가정하면 정말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라고 지적하며 “하지만 사고 이후에도 문제의 핵심이던 ‘항온항습기’는 여전히 불안정하게 운영되고 있다. 심평원은 시설과 설비의 문제가 얽혀있다며 난색을 표했지만, 필요하다면 당장 내년 예산을 투입해서라도 시급히 해결해야만 하는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심평원의 ICT센터, 특히 DUR 서비스는 ‘전쟁이 나더라도 가동되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지켜내야 한다. ICT센터가 더 이상의 사고 없이 완벽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심평원과 복지부의 반성과 각성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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