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업계 "한독은 약업계의 '남양유업'"
한독 본사서 갑(甲) 횡포 규탄시위 "저마진 정책으로 도매 고사 위기"
입력 2013.12.10 15:30 수정 2013.12.1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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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도매업계가 손익분기점에도 못미치는 유통마진을 제공하는 한독을 '약업계의 남양유업'으로 규정하고, 불공정 거래 정책 개선을 요구하는 규탄 시위를 열었다.

 


한국의약품도매협회(회장 황치엽)는 10일 역삼동 한독 본사앞에서 '한독의 의약품 도매업체에 대한 횡포 저지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결의대회에는 도매업체 대표를 비롯 200여명이 참석해 "한독의 저마진 영업 정책'을 강하게 규탄했다.

특히 결의 대회 참석자들은 한독을 '약업계의 남양유업'으로 규정하고 갑의 횡포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독은 자사 경영난을 이유로 마진은 고사하고 유통에 필요한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터무니 없는 비용만 지급하고 있어 업체들을 고사 위기에 몰아 넣고 있다는 것이 도매업계 종사자들의 공통된 목소리이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황치엽 회장은 "한독은 경영실적이 좋지 않다고 1천원의 비용이 드는 의약품 배송을 500원만 주며 배송하라고 한다"면서 "이것은 누가봐도 부당한 행위이자, 횡포가 아니면 무엇이겠느냐"고 한독측에 따져 물었다.

또 황치엽 회장은 △한독은 갑의 횡포를 당장 중단 △의약품 유통에 필요한 적정 비용 8.8% 보장 △8.8%비용 보장이 안될 경우 한독 제품 취급 중단 결의 △언론을 통한 사실 왜곡 행위 중단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황치엽 회장은 "10만 도매 종사자들은 '한독'이라는 한 제약기업 횡포에 맞서기 위해 결연한 의지로 이 자리에 모였다"며 "우리는 이 자리를 통해 한독의 갑의 횡포를 국민들에게 낱낱이 알리고 억울함을 호소해야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이 자리를 통해 의약품 유통시스템이 힘의 논리에 의해 더이상 왜곡되지 않고 도매업계가 원활하게 의약품을 공급할 수있도록 힘을 모아 한독 횡포를 당장 중단시키자"고 강조했다.

황치엽 회장의 대회사 이후 이한우 前도매협회장, 한상회 前서울시도매협회장, 임맹호 도매협회 감사가 연사로 나선 한독에 갑의 횡포를 중단할 것으로 요구했다.

도매협회는 결의대회 직후 한독 김영진 회장에 대한 면담을 요구하고, 도매업계와 한독과의 협상 테이블에 김영진 회장이 직접 나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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