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신기술 특허, 최근 10년간 7.7% 성장…‘치료‧진단기기’ 비중 77.8%
신기술 기능복원‧보조 및 복지기기 분야 성장세 더 높아…최근 10년간 3.7배 증가
입력 2024.06.17 06:00 수정 2024.06.1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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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신기술 분야 특허 현황(단위: 건, %).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기기 신기술 분야 특허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게 예측되면서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 등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보건산업브리프 408호 ‘의료기기 분야 신기술 특허 동향’을 통해 신기술 치료 및 진단기기 분야보다 신기술 기능복원‧보조 및 복지기기 분야의 특허 성장세가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산진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출원된 의료기기 신기술 분야 특허는 총 6만8272건으로 2012년 4260건에서 2021년 8975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2012~2016년 구간보다 최근(2017~2021년) 구간의 연평균 증가율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기술 치료 및 진단기기 관련 특허는 총 5만3129건으로 의료기기 신기술 분야 전체 특허의 77.8%를 차지했으며, 2012년 3577건에서 2021년 6466건으로 1.8배 증가했다.

신기술 기능복원‧보조 및 복지 기기 관련 특허는 총 1만5143건으로 2012년 683건에서 2021년 2509건으로 3.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기술 치료 및 진단기기 분야 특허는 한국특허청 특허의 연평균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최근 5년간의 증가율은 10.7%로 타 특허청 대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기술 기능복원‧보조 및 복지기기 분야 특허는 WIPO(세계지적재산권기구)의 특허가 연평균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2012~2016년 구간 대비 최근 구간의 증가율은 모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기술 치료 및 진단기기 분야 특허는 중국 국적 출원인의 연평균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국 국적 출원인의 특허는 최근 5년간의 증가율이 21.1%로 타 국가 출원인 대비 높았다.

신기술 기능복원‧보조 및 복지기기 분야 특허는 중국 국적 출원인의 연평균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국 국적 출원인의 특허는 최근 5년간의 증가율이 18.5%로 미국, 일본, 유럽, 중국 등 주요 4개 국가 출원인 대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기술 치료 및 진단기기 분야 특허의 주요 상위 출원인은 에티콘, Intuitive Surgical Operations(ISRG), 레즈메드, 코비디엔, 필립스 일렉트로닉스 등 미국과 유럽 국적의 기업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기술 기능복원‧보조 및 복지 기기 분야 특허의 주요 상위 출원인은 얼라인 테크놀로지, 3SHAPE, 하버드대학교, 시로나 덴탈 등 미국과 유럽 국적의 기업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국 국적 기업은 주식회사 ‘디오’가 유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국적의 주요 출원인 중 신기술 치료 및 진단기기 관련 특허는 삼성전자(159건), 신기술 기능복원‧보조 및 복지기기 관련 특허는 디오(135건)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산진은 미국 특허청의 특허 규모가 가장 크지만, 최근 한국 특허청의 특허 성장세가 5개 특허청 중 가장 높았으며, 그 중 전자약, 디지털치료제 등이 포함된 치료 및 치료보조 기기 분야의 성장세가 높았다고 분석했다.

의료기기 신기술 분야 특허 시장은 미국과 유럽의 출원인(기업)이 주도하고 있고, 한국의 경우 정량적인 측면에서 최근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특허 규모, 점유 등이 주요 국가 출원인에 비해 미미하다고 전했다. 또 의료기기 신기술 분야에서 스위스 국적 출원인의 특허 영향력과 경쟁력이 높은 편으로, 대체로 기술 수준이 높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산진은 한국 국적 출원인의 신기술 치료 및 진단기기 분야에서 특허 영향력은 3위로 나타났으며, 신기술 기능복원‧보조 및 복지 기기분야에서 최근 등록 특허가 많아짐에 따라 향후 특허 영향력과 특허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보산진 관계자는 “현재 의료기기 신기술 분야는 특허 동향 관점에서 시장성이 높고 진입장벽이 낮은 성장 초‧중기 단계”라며 “글로벌 기술경쟁 심화와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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