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율 낮은 '전이성 유방암'…"'버제니오'로 희망 잡는다"
풀베스트란트 단독요법 대비 전체생존기간 연장 확인…HR+, HER-2 진행성 환자 수명 연장 결과
입력 2022.05.24 06:00 수정 2022.05.2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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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에서 2019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년에 약 210만 명이 유방암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됐으며, 2018년도 기준 약 62만 7,000여 명의 여성이 유방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유방암학회에 발표한 ‘2019 유방암백서’에 따르면 한국에서도 유방암 발생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00년 6,237명이었던 유방암 환자 수는 2006년에 12,115명으로 2배가 늘어났으며, 2016년에는 25,86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1990년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여성인구 10만 명 당 2.8명이었던 것에 반해, 2018년에는 9.6명이었다.

유방암을 새로 진단받은 환자의 5~10%는 전이성 유방암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국가암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 사이 진행성 유방암을 포함한 원격(Distant) 경기로 진단받은 국내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39.9%였다. 국한(Localized)와 국소(Regional) 병기의 5년 상대생존율인 98.7%, 92.3%와 비교했을 때 매우 낮은 수치였다.

유방암은 대부분 유두를 중심으로 방사상으로 나열된 15~20개 젖줄(유관)과 젖샘(소엽)에 있는 세포에서 주로 발생한다. 유방암의 진행 병기는 종괴의 크기, 림프절 전이 여부 및 개수, 다른 장기 침범 여부를 고려해 판단하게 되는데, ‘전이성 유방암’은 암세포가 인체의 핵심 장기인 뇌, 폐, 간, 뼈 등 다른 장기로 전이되 완치가 어려운 진행성 질환으로 4기 유방암이 해당된다.

유방암은 호르몬수용체(HR)와 인체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HER2)의 음성 및 양성 여부에 따라 4가지 유형으로 구분되는데, HR과 HER2의 음성ㆍ양성 여부에 따라 유병률과 생존율이 달라지는 경향이 있다. 그 중 HR+, HER2- 환자는 전체 유방암 환자 중 약 73%를 차지하고 있다.

유방 세포들은 호르몬수용체(HR)라는 특별한 단백질을 가지고 있는데, 이 수용체들은 체내의 호르몬들로부터 신호를 받고 세포들이 무슨 일을 해야 할지 전달해 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에스트로겐 수용체(Estrogen Receptor, ER), 프로게스테론 수용체(Progesterone Receptor, PR) 중 어느 하나라도 양성이게 되면,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항암화학치료 시행 유무와 관계없이 호르몬 치료가 기본적인 치료법으로 선택되게 된다.

에스트로겐 수용체(ER)은 유방암 세포의 세포질 속에 들어있는 단백질 군으로, 해당 수용체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결합하여 암세포를 성장 및 증식시킨다. 프로게스테론 수용체(PR)는 여성 호르몬 중 하나인 프로게스테론과 결합하여 호르몬 작용을 나타내는 단백질이다.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은 세포 내부의 수용체와 결합하여 세포를 성장 및 증식시킨다.

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Human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2, HER-2)는 인간 세포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며 세포 분열을 조절하는 작용을 하는데, 유방암 환자의 약 73%는 HR+, HER2-이며, 예후가 비교적 나은 편에 속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조기에 호르몬 치료를 받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민감도가 떨어져 질병이 진행되는 경험을 하기 때문에, 이전 치료법을 얼마나 경험했는지에 관계없이 내성 및 난치성 HR+, HER2- 환자들을 위한 치료법이 필요한 상황이다.
 

국제 전이성 유방암 치료 가이드라인은 유방암을 치료함에 있어 진행단계(병기), 치료요법 사용 경험에 따라 내분비요법 또는 항암화학요법, 표적치료제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미국종합암네트워크 가이드라인(The 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NCCN)에서는 4기에 해당하는 전이성 또는 재발성 HR+ 유방암에서 HER-2 음성 폐경기 여성환자에게 선호되는 요법으로 ‘버제니오(아베마시크립, Abemaciclib)’를 포함한 ‘CDK 4&6 억제제’와 ‘아로마타제 억제제’ 또는 ‘풀베스트란트’와의 병용요법을 권고하고 있다.

버제니오는 호르몬수용체(HR) 양성, 사람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2형(HER-2) 음성인 진행성 혹은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다. 폐경 후 여성의 일차 내분비 기반 요법으로 아로마타제 억제제와의 병용요법과 내분비요법 후 질병이 진행된 경우 풀베스트란트와 병용요법으로 2019년 5월 허가를 받았으며, 2020년 6월 급여가 적용됐다.

MONARCH-2 임상시험에서 진행성 유방암 중 예후가 나쁜 ▲간 전이 환자 ▲높은 종양 등급을 보인 환자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음성 환자 ▲뼈 외에도 전이된 환자군 등에서 무진행생존기간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임상시험의 2차 유효성 평가 변수 관찰 결과, 풀베스트란트 병용요법 시 풀베스트란트 단독요법 대비 유의미한 수준으로 전체생존기간(OS)를 연장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HR+, HER-2 진행성 유방암 환자의 수명 연장 결과를 보였다.

아울러 항암화학요법 실시까지 걸리는 시간의 중앙값을 풀베스트란트 단독요법 대비 유의미하게 연장시켰다. 이와 더불어 동일한 계열인 CDK 4&6 억제제 중 다른 약제의 연구결과와 간접적으로 비교했을 때 중증의 호중구 감소증 발현 빈도가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버제니오는 풀베스트란트 또는 아로마타제 억제제와의 병용 요법에서 150mg을 1일 2회 경구 투여하면 된다. 버제니오와 병용 투여시 풀베스트란트의 권장 용량은 제 1일, 제 15일, 제29일에 그리고 그 이후로는 한 달에 한번 500mg 투여하면 된다. 버제니오와 풀베스트란트를 벼용 투여 받은 폐경 전 및 폐경 이행기 여성 환자들은 임상진료지침에 따라 생식샘자극 분비 호르몬 작용제를 투여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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