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제약기업 입센社는 자사의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PBC) 치료제 ‘아이커보’(Iqirvo: 엘라피브라노) 80mg 정제가 FDA로부터 가속승인(accelerated approval)을 취득했다고 10일 공표했다.
‘아이커보’는 우르소데옥시콜린산(UDCA)을 사용했을 때 불충분한 반응을 나타냈거나, 내약성 문제로 인해 UDCA 단독요법을 사용할 수 없는 성인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UDCA와 병용하는 요법제로 가속승인을 취득했다.
미국시장에서 ‘아이커보’는 적격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가속승인 직후부터 처방이 이루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FDA는 알칼리 인산분해효소(ALP) 수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결과를 근거로 가속승인을 결정한 것이다.
생존기간의 연장이나 간 대상부전(代償不全) 증상들에 대한 예방효능은 아직까지 입증되지 않았다.
가속승인을 취득함에 따라 승인 지위가 계속 유지될 수 있으려면 차후 확증시험에서 임상적 유익성을 확인하고 상세한 내용에 대한 기술이 이루어져야 한다.
‘아이커보’는 대상성(代償性) 간경변이 나타난 환자들에게는 사용이 권고되지 않는다.
입센社의 크리스텔 위게 부회장 겸 연구‧개발 담당대표는 “상당히 많은 수의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환자들에게 증상을 조절할 수 있는 치료대안이 부재한 형편이어서 증상의 악화가 진행될 수 있는 형편”이라면서 “증상을 관리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은 간부전으로 진행되거나 일부의 경우에는 간 이식수술을 필요로 하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위게 대표는 뒤이어 “UDCA 단독요법과 비교했을 때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생화학적 반응의 개선효과가 입증된 치료제가 ‘아이커보’라 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아이커보’가 절실히 요망되어 왔던 치료대안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거의 10년 만에 새로운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치료제로 발매되어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커보’는 동종계열 최초, 경구용, 1일 1회 복용용, 과산화소체(peroxisome) 증식체 활성화 수용체(PPAR) 작용제의 일종이다.
입센 측은 지난 2021년 라이센스 제휴를 통해 프랑스 제약기업 장피트社(Genfit)로부터 ‘아이커보’에 대한 권한을 확보했다.
‘아이커보’는 의학 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게재되었던 임상 3상 ‘ELATIVE 시험’에서 도출된 자료를 근거로 이번에 가속승인을 취득한 것이다.
‘ELATIVE 시험’에서 ‘아이커보’와 UDCA 병용요법을 진행한 환자그룹은 생화학적 반응과 관련한 복합 일차적 시험목표에 도달한 비율이 51%에 달해 플라시보와 UDCA를 병용한 대조그룹의 4%에 비해 13배(47%) 가까운 격차를 내보였다.
알칼리 인산분해효소(ALP)는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관련 임상시험에서 생화학적 생체지표인자의 하나이자 대리변수의 하나로 사용되고 있다.
이차적 시험목표들을 적용한 결과를 보면 ‘아이커보’와 UDCA를 병용한 환자그룹의 15%에서 ALP 수치가 정상화된 것으로 나타난 반면 플라시보와 UDCA를 병용한 환자그룹에서는 이 수치가 0%에 그쳤다.
‘아이커보’를 복용한 환자들의 10% 이상에서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을 보면 체중증가, 복통, 설사, 구역 및 구토 등이 보고됐다.
시험에서 ‘아이커보’를 복용한 환자들 가운데 일부에서 근육통, 근병증, 횡문근융해증, 골절, 태아 및 신생아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 약물 원인 간 손상, 과민반응 및 담관폐쇄 등이 관찰됐다.
‘ELATIVE 시험’을 총괄한 미국 워싱턴 D.C. 소재 노스웨스트 간 연구소의 크리스 카우들리 소장은 “본임상 3상 ‘ELATIVE 시험’에서 도출된 자료를 보면 ‘아이커보’가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2차 약제의 하나인 데다 호의적인 유익성‧위험성 자료가 확보되었음이 입증됐다”면서 “이번에 ‘아이커보’가 승인됨에 따라 미국 내 의사들은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환자들에게서 ALP 수치를 크게 낮추고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에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은 희귀하게 발생하는 자가면역성 담즙 정체성 간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담즙과 독소들이 축적되어 담즙정체가 나타나고, 만성 염증이 불가역적인 간 섬유증과 담관 파괴를 유발하게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미국 내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환자 수는 10만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는데, 대다수가 여성환자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악화되고, 효과적인 치료가 이루어지지 못할 경우 간 이식수술을 필요로 하게 되거나 일부는 조기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은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는데, 대부분의 환자들이 중증 피로증후군과 심한 소양증을 나타내고 있는 형편이다.
한편 ‘아이커보’는 유럽 의약품감독국(EMA)과 영국 보건부 산하 의약품‧의료기기안전관리국(MHRA)에도 허가신청서가 제출된 상태여서 올해 하반기경 결정이 나올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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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제약기업 입센社는 자사의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PBC) 치료제 ‘아이커보’(Iqirvo: 엘라피브라노) 80mg 정제가 FDA로부터 가속승인(accelerated approval)을 취득했다고 10일 공표했다.
‘아이커보’는 우르소데옥시콜린산(UDCA)을 사용했을 때 불충분한 반응을 나타냈거나, 내약성 문제로 인해 UDCA 단독요법을 사용할 수 없는 성인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UDCA와 병용하는 요법제로 가속승인을 취득했다.
미국시장에서 ‘아이커보’는 적격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가속승인 직후부터 처방이 이루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FDA는 알칼리 인산분해효소(ALP) 수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결과를 근거로 가속승인을 결정한 것이다.
생존기간의 연장이나 간 대상부전(代償不全) 증상들에 대한 예방효능은 아직까지 입증되지 않았다.
가속승인을 취득함에 따라 승인 지위가 계속 유지될 수 있으려면 차후 확증시험에서 임상적 유익성을 확인하고 상세한 내용에 대한 기술이 이루어져야 한다.
‘아이커보’는 대상성(代償性) 간경변이 나타난 환자들에게는 사용이 권고되지 않는다.
입센社의 크리스텔 위게 부회장 겸 연구‧개발 담당대표는 “상당히 많은 수의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환자들에게 증상을 조절할 수 있는 치료대안이 부재한 형편이어서 증상의 악화가 진행될 수 있는 형편”이라면서 “증상을 관리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은 간부전으로 진행되거나 일부의 경우에는 간 이식수술을 필요로 하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위게 대표는 뒤이어 “UDCA 단독요법과 비교했을 때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생화학적 반응의 개선효과가 입증된 치료제가 ‘아이커보’라 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아이커보’가 절실히 요망되어 왔던 치료대안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거의 10년 만에 새로운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치료제로 발매되어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커보’는 동종계열 최초, 경구용, 1일 1회 복용용, 과산화소체(peroxisome) 증식체 활성화 수용체(PPAR) 작용제의 일종이다.
입센 측은 지난 2021년 라이센스 제휴를 통해 프랑스 제약기업 장피트社(Genfit)로부터 ‘아이커보’에 대한 권한을 확보했다.
‘아이커보’는 의학 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게재되었던 임상 3상 ‘ELATIVE 시험’에서 도출된 자료를 근거로 이번에 가속승인을 취득한 것이다.
‘ELATIVE 시험’에서 ‘아이커보’와 UDCA 병용요법을 진행한 환자그룹은 생화학적 반응과 관련한 복합 일차적 시험목표에 도달한 비율이 51%에 달해 플라시보와 UDCA를 병용한 대조그룹의 4%에 비해 13배(47%) 가까운 격차를 내보였다.
알칼리 인산분해효소(ALP)는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관련 임상시험에서 생화학적 생체지표인자의 하나이자 대리변수의 하나로 사용되고 있다.
이차적 시험목표들을 적용한 결과를 보면 ‘아이커보’와 UDCA를 병용한 환자그룹의 15%에서 ALP 수치가 정상화된 것으로 나타난 반면 플라시보와 UDCA를 병용한 환자그룹에서는 이 수치가 0%에 그쳤다.
‘아이커보’를 복용한 환자들의 10% 이상에서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을 보면 체중증가, 복통, 설사, 구역 및 구토 등이 보고됐다.
시험에서 ‘아이커보’를 복용한 환자들 가운데 일부에서 근육통, 근병증, 횡문근융해증, 골절, 태아 및 신생아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 약물 원인 간 손상, 과민반응 및 담관폐쇄 등이 관찰됐다.
‘ELATIVE 시험’을 총괄한 미국 워싱턴 D.C. 소재 노스웨스트 간 연구소의 크리스 카우들리 소장은 “본임상 3상 ‘ELATIVE 시험’에서 도출된 자료를 보면 ‘아이커보’가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2차 약제의 하나인 데다 호의적인 유익성‧위험성 자료가 확보되었음이 입증됐다”면서 “이번에 ‘아이커보’가 승인됨에 따라 미국 내 의사들은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환자들에게서 ALP 수치를 크게 낮추고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에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은 희귀하게 발생하는 자가면역성 담즙 정체성 간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담즙과 독소들이 축적되어 담즙정체가 나타나고, 만성 염증이 불가역적인 간 섬유증과 담관 파괴를 유발하게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미국 내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환자 수는 10만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는데, 대다수가 여성환자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악화되고, 효과적인 치료가 이루어지지 못할 경우 간 이식수술을 필요로 하게 되거나 일부는 조기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은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는데, 대부분의 환자들이 중증 피로증후군과 심한 소양증을 나타내고 있는 형편이다.
한편 ‘아이커보’는 유럽 의약품감독국(EMA)과 영국 보건부 산하 의약품‧의료기기안전관리국(MHRA)에도 허가신청서가 제출된 상태여서 올해 하반기경 결정이 나올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