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 본부를 둔 가운데 소외 감염성 질환 없는 세상을 구현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는 글로벌 헬스 이노버티브 테크놀로지(GHIT) 펀드는 말라리아와 소외 열대질환들(NTDs)에 대응하기 위한 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4개 프로젝트에 16억4,000만엔(약 1,08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8일 공표했다.

GHIT 펀드는 말라리아, 결핵 및 소외 열대질환 등 소외 감염성 질환들을 위한 신약, 새로운 백신 및 진단의학 도구 등을 개발하는 데 투자해 오고 있는 기금이다.

4개 R&D 프로젝트들을 진행하는 데는 일본과 일본 이외의 기관들 뿐 아니라 일본 내 주요 제약기업 및 대학들과 일본 이외의 연구기관과 대학들이 협력해 나가게 된다.

4개 프로젝트들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GHIT 펀드는 2개 말라리아 치료제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4억4,400만엔(약 290만 달러)를 투자할 방침이다.

시오노기社, 나가사키대학,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NIID) 및 스위스 제네바에 소재한 말라리아 의약품 벤처재단(MMV: Medicines for Malaria Venture) 등이 참여한 가운데 말라리아 치료용 화학 예방요법제를 개발하는 프로젝트가 그 중 하나이다.

다른 하나는 에자이社, 미국 캘리포니아州 라호야에 소재한 비영리 연구기관 스크립스 연구소, 인도 뉴델리에 소재한 국제 유전공학‧생명공학연구소(ICGEB)가 참여한 치료제 개발 프로젝트이다.

GHIT 펀드는 이와 함께 소외 열대질환 치료제들을 개발하기 위한 2개 프로젝트에 12억엔(약 790만 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 중 하나는 에자이社, 독일 본대학 부속병원, 독일 브라운슈바이크에 소재한 헬름홀츠감염병연구소가 참여하는 회선사상충증 및 림프사상충증 치료제 개발 프로젝트이다.

다른 하나는 미쓰비시 다나베社와 9개국에 오피스를 두고 있는 비영리 연구‧개발기관 소외질병의약품이니셔티브(DNDi)가 주도할 샤가병 치료제 개발 프로젝트이다.

GHIT 펀드는 지난 2013년 이래 180여 개발 파트너들에 지원을 제공해 오면서 일본과 일본 이외의 제약사, 연구기관 및 대학 등의 연구‧개발 협력을 촉진하는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같은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GHIT 펀드는 연구‧개발에서 오픈 이노베이션을 촉진하고, 환자들이 필요로 하는 치료제들이 신속하게 공급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3월 31일 현재 GHIT 펀드는 총 36개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포트폴리오 가운데는 12개 발굴 프로젝트, 16개 전임상 단계 프로젝트 및 8개 임상시험 단계 프로젝트들이 포함되어 있다.

지난 2013년 이래 GHIT 펀드는 총 332억엔(약 2억1,900만 달러)을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