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폐암 진단 위한 ‘로봇 기관지내시경’ 국내 최초 도입
입력 2025.05.1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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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가 폐암 진단에 혁신을 가져올 ‘로봇 기관지내시경(Robotic-Assisted Bronchoscopy, ION)’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국립암센터는 향후 본 장비를 활용하여 기존 방법으로 접근이 어려웠던 폐 병변에 대해 보다 정확한 조직검사를 가능하게 하여 폐암 진단과 치료 방침 결정에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로봇 기관지내시경은 병변의 위치나 크기에 관계없이 폐의 복잡한 기관지 구조를 정밀하게 추적해 표적 부위에 안정적으로 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고정밀 로봇 내비게이션 기반 진단 장비다. 기존 기관지내시경으로는 접근이 어려운 폐 깊숙한 부위까지 효과적으로 탐색할 수 있어, 조직검사의 정확도와 진단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국립암센터 황보빈 교수(호흡기내과 분과장)는 “국립암센터는 지난 2005년 국내 최초로 초음파 기관지내시경(EBUS)을 도입해 폐암 진단과 병기 결정의 발전을 이끌어 왔다”며, “이번 로봇 기관지내시경 도입 역시 폐암 진단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말초 폐암 진단의 전문가인 국립암센터 정현성 교수(호흡기내과)는 기존 조직검사 방법으로 진단이 어려운 폐 결절의 진단 뿐 아니라, 작은 폐암의 수술 범위 결정, 방사선 치료와의 연계, 전이성 폐암의 진단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 기관지내시경의 활용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평가 연구도 진행될 예정이며, 임상 적용은 2025년 6월부터 시작될 계획이다.

국립암센터 양한광 원장은 “폐암은 조기 진단이 어려운 암종 중 하나로, 국립암센터는 국가암검진사업을 통해 폐암 조기 검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저선량 흉부 CT를 이용한 조기 검진을 통해 폐암이 의심되는 결절이 많이 발견되고 있지만, 조직 검사를 통한 확진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로봇 기관지내시경 도입은 이러한 진단적 난제를 극복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며, 폐암의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국립암센터에서는 고가최신장비의 치료성적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여 국내 의료기관들의 도입에 참고가 될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본 기술은 국립암센터와 울산대학병원이 국내 최초로 도입하게 되며, 폐암 진단의 정밀도를 한층 높이고 환자 맞춤형 치료로 이어지는 정밀의료 실현에 더욱 가까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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