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와 한약사는 달라" 집회 나선 서울시약사회 24개 분회
10일 오전부터 금천구 한약사 개설 약국 앞에서 집회 신고 후 릴레이 시위
입력 2024.06.10 11:15 수정 2024.06.1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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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서울시약사회 김은아 동물약품이사와 권영희 회장, 금천구약사회 박종구 회장. ©약업신문

서울시약사회 24개 분회장이 금천구 관내 한약사 개설 약국 문제 해결을 위해 집회를 열었다. 약사가 아닌 한약사가 운영하는 약국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다.

서울시약사회는 이날(10일) 오전부터 집회 신고 후 해당 약국 앞에서 릴레이 시위를 펼치고 있다. 첫 타자론 서울시약사회 권영희 회장과 김은아 동물약품이사, 금천구약사회 박종구 회장이 함께했다.

서울시약사회 권영희 회장은 "약사와 업무범위가 다른 한약사가 약국을 개설하고 한약이 아닌 의약품을 다루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면서 "안전한 약물 복용을 위해 의약품을 구매할 때는 약사 명찰과 약사 면허증을 꼭 확인해달라"고 시민들에 당부했다.

권 회장은 해당 약국이 '병-의원 처방조제'를 홍보하고 나선 점도 지적했다. 권 회장은 "지금은 철거했지만 '종로에서 온 약국' 이라는 현수막을 걸고 홍보까지 한 데다, 현재 기둥으로 된 조명 간판에 병-의원처방조제가 써져 있다"며 "한약사가 약사 행세를 하며 약국 개설하는 것은 도를 넘어섰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한약사회 차원의 기획 개업이라고 볼 여지가 충분하기에 간과할 수 없다고 했다. 해당 약국 개설 한약사는 대한한약사회 관계자로 알려졌다.

금천구약사회 박종구 회장도 약국의 형태가 기존 약사 운영 형태와 너무 유사하다며 시민들에게 한약사 운영 약국을 알려 약물 복용에 위해가 없도록 구분하기 위해 집회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한약사가 그동안 약사가 국민과 함께 쌓아온 신뢰에 편승해 쉽게 약국 운영을 하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많은 시민들이 '한약사'를 모르기 때문에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약사회 24개 분회는 지속적으로 더 많은 홍보를 위해 릴레이로 집회를 이어갈 방침이다. 금일(10일)도 금천구약사회에 이어 중랑구약사회 등이 나설 예정이고, 이를 위해 서울시약사회는 집회 신고도 완료했다.

또 서울시약사회는 추후 약국이 영업을 시작하면 이용자들에게도 약사와 한약사 차이를 알릴 방침이다.

서울시 분회장협의회장인 김위학 중랑구약사회장은 "영업을 예고한다면 강력히 나가겠다"며 "국민 보건 향상과 약사 직능 수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24개 분회가 함께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약국의 부당함도 있지만 국가가 이 문제를 방치하고 있는게 더 큰 문제"라면서 "정부가 관리권한이 있으니 이런 문제에 적극적으로 행정권을 써야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집회에선 약국 주변을 오가는 시민들에게 전단지도 배포됐다. 전단지엔 '한약사는 약사가 아니다, 구분해야 하는 이유' 등의 내용이 담겼다.

(왼쪽부터) 서울시약사회 김은아 동물약품이사와 권영희 회장, 금천구약사회 박종구 회장. ©약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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